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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너무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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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문과입니다. 그래서 인문계열과 어문계열은 좋아합니다만, 수학은 완전 증오한다고 해도 될 정도군요. 수학 문제를 쳐다만 봐도 일단 거부감부터 들고, 복잡해보이는 식이 나오자마자 때려 치고 싶습니다.


 그나마 다른 과목들은 공부하면 성적이 오르는 게 느껴지기라도 하는데, 수학은 공부해도 성적을 현상유지나 하면 다행이다보니 더더욱 싫어집니다. 수학과 비슷하게 싫어했던 영어조차 공부하니까 성적이 오르는 걸 보고 수학보단 낫다는 식으로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인생에서 가장 쓸모가 없는 과목이 수학이죠. 적어도 저에게는요. 애초에 문과인데 미적분은 또 왜 배워야 하는 건지...



 그나마 제가 경제학과 쪽 지망이였으면 수학은 당연히 필요하다고 납득했을지도 모릅니다. 인문계열이라도 통계가 필요하다면서 넘어갔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저는 국어국문학과 지망이다보니까, '수학이 아무리 필요 없어 보여도 나중에 필요해질 때가 온다'는 동기부여조차 안 됩니다. 애초에 고등학교 졸업만 하면 평생 쓸 일이 없으니까. 훈민정음으로 근의 공식 구할 것도 아니고...



 그래서 수학 공부 할 시간에 차라리 다른 인생에 더 유용한 것들이나 배웠으면 싶네요. 이놈의 수학은 진짜로 제 인생에 아무런 도움도 안 되요. 다른 사람들에게는 수학이 필요할 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저는 절대 아닌 것 같습니다. 



 수학학원에서 머리 쪼개지다가 하소연이나 잠깐 올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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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0 14:24:55 (2863일째)
..

댓글목록 23

디아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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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쓰레기같고, 배우면 안되는 학문입니다.

따라서 고등학생은 공식만 외우고 다양한 문제를 통해 수능 등급만 높이고 버리시면 됩니다.

(by 전 수학교육과)

(확률같은 경우 단순히 문구를 외우시면 적용하기 편합니다.

xxx문구가 나오면 000을 적용

x0x문구가 나오면 xks을 적용

이런식으로요)



고등학교때 수학이 쉬워서 대학교도 쉬울줄 알았는데 동기 중 1/4가 1학년 끝나기전에 자퇴...

시스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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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공식의 암기가 되면서부터 점점 흥미가 떨어지기 시작했죠<img src="/cheditor5/icons/em/em21.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migaloo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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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역사학과 대학원에 간 선배들이 조선후기 호적 전산화작업을 했는데, 말이 호적 전산화지 통계였습니다.</div>

<div><br /></div>

<div>나중에 그 선배중에 한 명이 그걸로 논문을 썼는데, 수포자라 통계내는 과정에서 엄청 힘들었다고 하소연하더군요.</div>

<div><br /></div>

<div>배운 걸 어떻게 써먹을지 아무도 모릅니다. 수학 싫어서 역사학과 갔던 선배가 통계내서 논문을 썼으니까요.<br /></div>

nick이다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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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회과학에서 계량화가 진행되면서...그 계량화는 결국 통계학으로 수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건 어쩔 수 없죠...<br />

nick이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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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그냥 나중에 공식같은 암기같은거 할 필요없이 들으면 의외로 오우 신기하네 하면서 들을만은 함...이해한다라는건 어불성설이고...</div>

<div>그래서 유튭으로 가끔 수학영상같은거 보면 괜찮...</div>

<div>일단 공교육의 특성상 과목을 다양하게 넣는거 자체는 나쁘지 않음...굳이 실용적인걸 떠나서 말이죠...그럼 과학지식도 실제 생활에서 쓸일 없고<strike>(까놓고 말하면 지구가 평평하던 둥글던지 물이 수소결합을 한다던지 주기율표라던지 몰라도 사는데 지장 없습니다...그게 필요한 인간들만 빼면...)</strike> 고전도 쓸일 없고 쓸모 없는거 천지죠...<br /></div>

<div>공교육 자체가 근본적으로 사람을 사회에 써먹기 좋게 규격화 하는 경향이 있는데...공교육을 구성하는 학문이 실용이란 이유로 더 줄여버리면....그건 사회전체적으로 좋지 않을겁니다...뭐 소수라도 수학에 관심 있는 인간들은 수학관련에 써먹어야죠...공교육의 특성상 모든 인간에게 일단 다 어거지로라도 밀어넣는거야 어쩔 수 없고...<br /></div>

프레이즈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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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지식은 의외로 쓸데가 많습니다 유사과학을 거르는데 있어서 말이죠....

<div>계란계란님의 웹툰인 유사과학탐구영역에서도 상당수의 내용은 고등학교수준의 과학으로도 설명이 가능하니까요</div>

뷰너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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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가르쳐 주는 사람이 알기 쉽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가르쳐도

<div><br /></div>

<div>개념에 대한 이해 자체가 힘든 사람에겐 지나칠 정도로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div>

nick이다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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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범위상 개념설명을 할 수 없거나 두리뭉실하게 넘겨야하는 경우도 있으니...

뷰너맨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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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수학을 잘하는. 익숙하신 분들은 언어 관련이나 문학적인 방향으론 도저히 안되겠다면서 두손 드시는 걸 보면

<div><br /></div>

<div>일부의 천재를 제외하면 많은 인간의 뇌는 공간에 한계가 있는 거 아닌가 합니다. 특히 일반적인 전문가 분들은 자기 전문 말고는 부족한 경향이 꽤 많은데 반면</div>

<div><br /></div>

<div>생활이 완벽한 사람들은 그다지 크게 성공 하지는 못한 경우가 있고</div>

<div><br /></div>

<div>천재도 결국 뇌의 공간이 많고 바탕이 되는 CPU 성능 차이가 있어서 그런 게 아닌가 하죠. 그러나 천재도 결국 분야를 하나로 좁혀야 대성할까말까 하는데(경쟁자가 천재라서 결국 노력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죠.) 해괴한 건 그렇게 대단한 능력자들이 자기 분야에 대해선 누가 엄두도 내기가 쉽지 않으나 다른 부분은 또 도통 안되는 게 실제로 왕왕 있으니...</div>

<div><br />뭐 아무튼 수학은 하다보면 되는 것도 있지만, 이해 자체가 되지를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고. 산수 조차 힘들어서 고통 받는 사람에겐 수학 레벨로 가면 그건 너무 심하게 어려워집니다.</div>

<div><br /></div>

<div>늘 그렇지만, "머리가 좋으면 몸이 고생하지 않지." "몸이 좋으면 머리가 고생하지 않지." 는 사실 서로 매우 다른 영역이라는 걸 떠올리게 됩니다.</div>

ㅇㅈㅇ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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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은 반대시군요. 저는 수학 과학이 상대적으로 쉬웠는데 영어만큼은 공부해도 성적이 잘 안올라갔던..

<div>개인적으로 수학의 진짜 재밌는 부분은 수학 교과서에는 안나온다고 생각합니다.</div>

<div><br /></div>

nick이다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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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너무 어려워서 생략되는 경우가...

극한설명할려면 입실론 델타논법을 꺼내야하는데...이걸 고등학생에게 설명할 순 없잖아요 ㅋㅋㅋ

디아니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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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델 논법 이해시키려면 대학생도 2시간이 모자랍니다...

아니 무슨 개똥같은 소리야?

근데 이게 1학년 3월 말에 배운다고????

nick이다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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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멀리갈거 없이 0.999....=1인걸 증명같은거 없이 자명한걸로 할려면 실수의 구성적 정의를 당겨와야할걸요...

그리고 입델을 시작못하면 해석학를 시작할 수 없으니 3월에 배우죠 ㅋㅋ

퍼런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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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수학은 사칙연산 능력과 귀납적 연역적 추론능력같은 수학적 사고능력을 기르는데 목표가 있다고 배운바가 있네요. 미분적분이니 통계니 하는건 이걸 배우기 위한 도구일 뿐이구요. 저 수학적 추론능력이라는게 이름은 수학적이지만 사실상 학문 전분야에 적용될 능력입니다. 학교수학선생님들도 자기가 뭘 왜 가르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학생분들도 같은 생각을 가지게 되는게 좀 안타깝습니다.

아이돌세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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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계산만해야하기에 수학은 싫지요.

<div>응용이라해도 같은 공식으로 다른 숫자의 계산으로 풀어야합니다.</div>

<div><br /></div>

<div>하지만 수학은 계산하기위해서 배우는 과목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문제를 풀어헤치는 능력을 배우는 과목입니다……, 즉, 애초부터 배우는 방법 자체부터 틀렸기에 수학은 어려운 겁니다.</div>

<div><br /></div>

<div>그걸 깨달았을 때는 이미 수포자가 된 제가 유머네요...</div>

아란의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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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이전에 산수가 참 힘들더군요. 그래서 제가 수학을 늘 못했나 봅니다......

클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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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서 기호논리학이나 명제논리 같은 이름의 과목을 수강하시면 아 수학이 필요했구나... 하는 감각을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자유의지주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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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국어랑 영어가 너무 싫었네요. 수학이랑 과학은 이해를 하면 깔끔하게 해결되는데 저 둘은 읽는 속도가 뒤떨어지는데다 드럽게 점수도 오르지 않아서요....

비과학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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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도 수학도 안되는 저는... (눈물)

청풍靑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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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서 의도치 않게 경제학 하다보면 미적분을 배운적 없는 세대라 머리가 깨집니다....

Akina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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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수학이 어려우시다면 수학을 '사용'하는 물리학과는 어떠신가요? 수학적 증명은 위대한 실험적 결과 앞에 무릎꿇게 되는 멋진 학문이죠! (막말)

닭뒷다리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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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싫다는애들이 거르는 미적분 오지게사용하는 그학문말이죠?

기묘한자식이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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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는 사람의 능력과 열의 그리고 배우는 사람의 열의와 방식이&nbsp;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br />고등학교 1학년때는 수 시간 씩 공부하면서도 이해 못해서 파상적으로 문제만 풀던 수학 영어가 모든걸 놓고 다시 시작한 3학년 때 와서 미친듯한 속도로 올라갔죠.&nbsp;&nbsp;<br />가르치는 사람의 능력과 열의는 사람 바깥의 문제니 어쩔 수 없다고 치더라도 열정이나 태도란게 엄청 대단한거구나 싶었습니다.<br />결론은 아무리 안되는거 같더라도 한순간에 잘 될 수도 있으니 별 생각 말아주셨으면 싶습니다. 갑자기 깨닳음이라도 얻으실 수도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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