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이 너무 싫습니다

2020.08.3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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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저는 문과입니다. 그래서 인문계열과 어문계열은 좋아합니다만, 수학은 완전 증오한다고 해도 될 정도군요. 수학 문제를 쳐다만 봐도 일단 거부감부터 들고, 복잡해보이는 식이 나오자마자 때려 치고 싶습니다.
그나마 다른 과목들은 공부하면 성적이 오르는 게 느껴지기라도 하는데, 수학은 공부해도 성적을 현상유지나 하면 다행이다보니 더더욱 싫어집니다. 수학과 비슷하게 싫어했던 영어조차 공부하니까 성적이 오르는 걸 보고 수학보단 낫다는 식으로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인생에서 가장 쓸모가 없는 과목이 수학이죠. 적어도 저에게는요. 애초에 문과인데 미적분은 또 왜 배워야 하는 건지...
그나마 제가 경제학과 쪽 지망이였으면 수학은 당연히 필요하다고 납득했을지도 모릅니다. 인문계열이라도 통계가 필요하다면서 넘어갔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저는 국어국문학과 지망이다보니까, '수학이 아무리 필요 없어 보여도 나중에 필요해질 때가 온다'는 동기부여조차 안 됩니다. 애초에 고등학교 졸업만 하면 평생 쓸 일이 없으니까. 훈민정음으로 근의 공식 구할 것도 아니고...
그래서 수학 공부 할 시간에 차라리 다른 인생에 더 유용한 것들이나 배웠으면 싶네요. 이놈의 수학은 진짜로 제 인생에 아무런 도움도 안 되요. 다른 사람들에게는 수학이 필요할 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저는 절대 아닌 것 같습니다.
수학학원에서 머리 쪼개지다가 하소연이나 잠깐 올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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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3
디아니님의 댓글
따라서 고등학생은 공식만 외우고 다양한 문제를 통해 수능 등급만 높이고 버리시면 됩니다.
(by 전 수학교육과)
(확률같은 경우 단순히 문구를 외우시면 적용하기 편합니다.
xxx문구가 나오면 000을 적용
x0x문구가 나오면 xks을 적용
이런식으로요)
고등학교때 수학이 쉬워서 대학교도 쉬울줄 알았는데 동기 중 1/4가 1학년 끝나기전에 자퇴...
시스템님의 댓글
migaloo님의 댓글
<div><br /></div>
<div>나중에 그 선배중에 한 명이 그걸로 논문을 썼는데, 수포자라 통계내는 과정에서 엄청 힘들었다고 하소연하더군요.</div>
<div><br /></div>
<div>배운 걸 어떻게 써먹을지 아무도 모릅니다. 수학 싫어서 역사학과 갔던 선배가 통계내서 논문을 썼으니까요.<br /></div>
nick이다님의 댓글의 댓글
nick이다님의 댓글
<div>그래서 유튭으로 가끔 수학영상같은거 보면 괜찮...</div>
<div>일단 공교육의 특성상 과목을 다양하게 넣는거 자체는 나쁘지 않음...굳이 실용적인걸 떠나서 말이죠...그럼 과학지식도 실제 생활에서 쓸일 없고<strike>(까놓고 말하면 지구가 평평하던 둥글던지 물이 수소결합을 한다던지 주기율표라던지 몰라도 사는데 지장 없습니다...그게 필요한 인간들만 빼면...)</strike> 고전도 쓸일 없고 쓸모 없는거 천지죠...<br /></div>
<div>공교육 자체가 근본적으로 사람을 사회에 써먹기 좋게 규격화 하는 경향이 있는데...공교육을 구성하는 학문이 실용이란 이유로 더 줄여버리면....그건 사회전체적으로 좋지 않을겁니다...뭐 소수라도 수학에 관심 있는 인간들은 수학관련에 써먹어야죠...공교육의 특성상 모든 인간에게 일단 다 어거지로라도 밀어넣는거야 어쩔 수 없고...<br /></div>
프레이즈님의 댓글의 댓글
<div>계란계란님의 웹툰인 유사과학탐구영역에서도 상당수의 내용은 고등학교수준의 과학으로도 설명이 가능하니까요</div>
뷰너맨님의 댓글
<div><br /></div>
<div>개념에 대한 이해 자체가 힘든 사람에겐 지나칠 정도로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div>
nick이다님의 댓글의 댓글
뷰너맨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일부의 천재를 제외하면 많은 인간의 뇌는 공간에 한계가 있는 거 아닌가 합니다. 특히 일반적인 전문가 분들은 자기 전문 말고는 부족한 경향이 꽤 많은데 반면</div>
<div><br /></div>
<div>생활이 완벽한 사람들은 그다지 크게 성공 하지는 못한 경우가 있고</div>
<div><br /></div>
<div>천재도 결국 뇌의 공간이 많고 바탕이 되는 CPU 성능 차이가 있어서 그런 게 아닌가 하죠. 그러나 천재도 결국 분야를 하나로 좁혀야 대성할까말까 하는데(경쟁자가 천재라서 결국 노력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죠.) 해괴한 건 그렇게 대단한 능력자들이 자기 분야에 대해선 누가 엄두도 내기가 쉽지 않으나 다른 부분은 또 도통 안되는 게 실제로 왕왕 있으니...</div>
<div><br />뭐 아무튼 수학은 하다보면 되는 것도 있지만, 이해 자체가 되지를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고. 산수 조차 힘들어서 고통 받는 사람에겐 수학 레벨로 가면 그건 너무 심하게 어려워집니다.</div>
<div><br /></div>
<div>늘 그렇지만, "머리가 좋으면 몸이 고생하지 않지." "몸이 좋으면 머리가 고생하지 않지." 는 사실 서로 매우 다른 영역이라는 걸 떠올리게 됩니다.</div>
ㅇㅈㅇ님의 댓글
<div>개인적으로 수학의 진짜 재밌는 부분은 수학 교과서에는 안나온다고 생각합니다.</div>
<div><br /></div>
nick이다님의 댓글의 댓글
극한설명할려면 입실론 델타논법을 꺼내야하는데...이걸 고등학생에게 설명할 순 없잖아요 ㅋㅋㅋ
디아니님의 댓글의 댓글
아니 무슨 개똥같은 소리야?
근데 이게 1학년 3월 말에 배운다고????
nick이다님의 댓글의 댓글
그리고 입델을 시작못하면 해석학를 시작할 수 없으니 3월에 배우죠 ㅋㅋ
퍼런돌님의 댓글
아이돌세계님의 댓글
<div>응용이라해도 같은 공식으로 다른 숫자의 계산으로 풀어야합니다.</div>
<div><br /></div>
<div>하지만 수학은 계산하기위해서 배우는 과목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문제를 풀어헤치는 능력을 배우는 과목입니다……, 즉, 애초부터 배우는 방법 자체부터 틀렸기에 수학은 어려운 겁니다.</div>
<div><br /></div>
<div>그걸 깨달았을 때는 이미 수포자가 된 제가 유머네요...</div>
아란의눈님의 댓글
클릭님의 댓글
자유의지주의님의 댓글
비과학적님의 댓글
청풍靑風님의 댓글
Akina님의 댓글
닭뒷다리님의 댓글의 댓글
기묘한자식이야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