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R 당했습니다....인형한테.
2020.10.16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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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뭔 이야긴가 싶지만 사실이 그런걸.
다름이 아니라 또 3개월간 출장을 떠나는지라 여자 친구에게 원룸에서 쓸만한 난방기구를 물색하며 겸사겸사 심심풀이로 할만한 것들을 물색하던 중 여자친구가 난방기구는 나중에 자기가 살테니까 먼저 사달라고 한게 있었습니다.
구체관절인형.
비싼건가 싶었지만 거의 게임 하나 가격 정도밖에 안하더군요. 비싼거는 오질나게 비쌌지만 그거야 피규어도 마찬가지고. 기껏해야 넨도로이드 정도의 가격의 녀석이였길래 그래 뭐, 나도 3달 동안 못 만나는데 그정도는 있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사줬습니다.
그렇게 제가 출장을 떠나고 호텔에서 격리하는 동안 매일 문자하던 도중 떠나기 전에 주문한 인형이 도착했다는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엄청 기뻐하길래 잘 사줬네하고 생각을 했는데...
그 뒤로 연락이 안됩니다.
'시간나면 항상 문자부터 하던 아이가 갑자기 왜?' 하는 생각에 불안한 마음으로 기다린게 밤 늦은 시간까지.
한국시간으로 자정이 넘길 즈음에 사진과 함께 문자가 왔습니다.
구체관절인형의 본래 옷을 싹 벗겨내고 자기 옷을 잘라 만든 옷을 입힌 사진을. 엄청나게 기쁜 표정과 함께.
그 후로도 때때로 갑자기 연락이 끊기는 걸 보면 인형 꾸미기에 재미를 붙인 듯 합니다. 한국에 와서 항상 할게 없다고 심심하다고 하는 것 보다 백배는 낫지만...
점차 퀄리티가 높아지는 인형옷을 보고 있자니 기분이 묘하네요. 그 뒤로 저를 위해 짜고 있다는 목도리가 방치되어 있는 건 덤이고. 저 뭔가 잘 못 했나요?
뭡니까 이 기분은. 이게 네토라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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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B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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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8
검무령theSidron님의 댓글
NightBug님의 댓글의 댓글
디아체님의 댓글
<div>제대로 된 조언은 유부남 유저분들에게 넘기겠습니다.<img src="/cheditor5/icons/em/em6.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NightBug님의 댓글의 댓글
메가보스님의 댓글
NightBug님의 댓글의 댓글
아무아님의 댓글의 댓글
이건먹힌다!!
자안님의 댓글
<div><br /></div>
<div>아내가 밤에 나는 내버려두고 내가 사준 인형을 끌어안고 잔다</div>
뷰너맨님의 댓글
키바Emperor님의 댓글
핑크게마님의 댓글의 댓글
NightBug님의 댓글의 댓글
Novellist님의 댓글
DanteSparda님의 댓글의 댓글
NightBug님의 댓글의 댓글
키바Emperor님의 댓글의 댓글
대승정님의 댓글
노히트런님의 댓글
<div>그러면 더욱더 창작의욕이 불타올라 방치플레이가 즐거워지지않을까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