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념? 자랑? 곤혹? 주의] 오늘 기묘한 일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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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안녕하십니까? 저는 지금 오늘 있었던 일에 도저히 머리가 따라가지 않아서 뭐라고 표현해야 좋을지 모를 기분에 잠겨있습니다.
왜그런고 하니...
뚝 까놓고 말해서 입사? 가 된 거 같습니다.
그것도 2019년도 8월에 한쿡 귀국한 이례 처음 정규직???으로 들어가게 될 거 같습니다.
축하할 일 아니냐? 왜 너무 기뻐서 머리가 펑크났냐? 한 숨 자면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거다. 싶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 일단 좀 정리를 하자면
1. 저번 주 주말 즈음 하여서 아는 분으로 부터 사람을 구하는 곳이 있다는 연락이 옴
1.1 제대로 된 업무내용이나 해당 회사의 사명(...)을 포함한 기본적인 정보는 이 시점에서 주어지지 않음
1.2 제 이름, 나이, 연락번호만 알려주시겠다고 하심
2. 절찬리에 구직중이기에 일단 수긍함
3. 월요일 아침 갑자기 연락이 옴, 부랴부랴 오늘 인터뷰를 잡음
3.1 원래 주말(토~월)은 시골에 계신 어머니댁에 가기에 이때 까지는 제대로 알아볼 시간이 물리적으로 없었음
3.2 월요일 늦은 오후 집에 돌아와서 우선 알아보니 제 전공 및 경력과는 전혀 상관없는 직종이었음
4. 아 이거 망했구나 하고 직감함. 20대면 모를까 30대를 구할 경우 대체로 자기네 업무에 경력이 있는 사람을 찾는게 당연하니 이건 망했다고 예감함
4.1 간략한 이력서를 준비함 / 자소서는 생략
4.1.1 솔직히 이 시점에서 포기함
5. 오늘 오전 인터뷰 봄
5.1 어차피 안될거야라는 생각에 진짜 구라 하나도 안치고 질문에 사실 그대로 답함.
5.1.1 내 입으로 오기 전 까지 정확한 업무가 무엇인지도 몰랐으며 준비부족이었다고 시인함
5.2 심지어 입사할 경우 다니게 될 일터가 다른 지역에 있다는 것도 가서 듣고 알았음.
5.3 이 시점에서 집에 돌아가서 못 마시는 술이라도 사서 마시면서 푸념이나 할까 생각 중
6. 잠정적 채용(????????????)
6.1 머릿속이 ?????로 가득차버림.
6.1.1 그 덕에 연봉이라던가 계약서 작성이라던가 뭔가 제대로 짚고 넘어가지 못함
6.1.1.1 지금 와서 생각하니 제정신이 진짜로 아니었던거임.
6.2 연봉 관련으로 사장님과 이야기해야 한다고 회사측의 담당관이 말함. 즉 100% 채용은 아니라고 봄 / 계약서 작성도 안했고
6.2.1 계약서 작성에 관한 추후 연락을 언제 하겠다는 이야기가 없음
6.2.2 그런데 출근날짜는 잠정적으로 잡힘.
예 뭐 대충 저랬습니다.
솔직히 지금도 좀 당혹스럽다고 할까, 살짝 패닉상태입니다. 하루종일 좋아하는 작품 정주행하면서 머리를 비울려고 해도 뭐가 계속 멍 때리게 됩니다.
아니 솔직하게 까고 말해서 정말로 안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전공과 경력이랑은 진짜 1 나노그램도 연관이 없는 업종이었기에 서로서로 소개한 사람들의 체면을 위한 인터뷰가 될거라고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아니 툭 까놓고 말해서 연령을 들었을 때 사측에서 바로 퇴짜놓을 것도 각오하고 있었는데 제 입장에서는 뭐가 이상하게 돌아갔습니다.
물론 아직 계약서도 작성을 하지 않았고 정확한 연봉협상도 없었으니 지금 제가 김칫국을 갤런 단위로 들이키고 있는 건지도 모릅니다만 툭까놓고 말해서 전혀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예상과 180도 다른 결과가 나와서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합니다.
아니 애초에 계약서 작성도 안했는데 잠정 첫출근 날짜부터 잡는 건 뭐가 이상하지 않아??? 왜 인터뷰 자리에서 그런 중요한 상세를 파악하지 않았었지??? 싶습니다만 이미 엎질러진 물...
일단 내일이라도 당장 관련 사항들 문의라도 해봐야 겠습니다.
거 참... 아.. 그.. 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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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 호시린 / 타이거죠 - 바닷가에 백작가라는건 상업 유통에 힘을 뽝주고 있는, 왕국 유수의 쩐주일 가능성이 너무 높고 최전방이라는 건 십중팔구 변경백이라는 소리이니어느 경우에도 왕가가 미친듯이 견제 및 회유를 할 수 밖에 없을테니 ㅋㅋㅋ4시간 10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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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 호시린 / 타이거죠 - 지방에서 백작이라고 하면 최소 그 지역에서 어깨에 힘 뽝 주는 집안이라는 소리고, 혹여나 그 지방이라는게 바닷가이거나 또는 최전방이라면 ㅋㅋㅋ5시간 30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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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 호시린 / 타이거죠 - 그치만... 원작에서는 주인공 파티에 엮여서 나락행 문이 열렸는걸...5시간 31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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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 호시린 / 타이거죠 - 세계의 수정력: 오모시로이ㅋㅋㅋㅋㅋ5시간 32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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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 호시린 / 타이거죠 - 자보에라도 한 쓰래기 하는데 자보에라랑 적대하는거면 거 참 ㅋㅋㅋ202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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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AA 1관 - 여수 밤바다 루트지!!!!202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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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 호시린 / 타이거죠 - 얏루 이거 진짜 진지하게 레벨업 해서 지력을 늘려놓지 않으면 위험하겠는데요202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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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 호시린 / 타이거죠 - 슬슬 작가가 폭주하는 건가...202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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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무령theSidron 1,298 1 2021.02.17 | |||||
검무령theSidron 942 1 2021.02.07 | |||||
검무령theSidron 1,228 0 2021.01.28 |
댓글목록 16
노히트런님의 댓글
검무령theSidron님의 댓글의 댓글
1. 전공 / 경력과 무관한 일
2. 개약서 / 연봉협상 및 기타등등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없었슴. 차후 일정 관련도 현재 모름
이라... 문넷에 이렇게 글쓰고 내일 "아무래도 역시 다른 사람을 써야하겠습니다." 라는 요지의 이메일이 와도 놀랍지 않으니 말이지요
울리쿰미님의 댓글
검무령theSidron님의 댓글의 댓글
마냥 기뻐하기 힘들다고 할까요(...)
스핀님의 댓글
검무령theSidron님의 댓글의 댓글
솔직히 업종에 아는게 진짜 1 나노그램도 없다보니 이 생각도 하기는 했었습니다(...)
고질라는사랑입니다님의 댓글
검무령theSidron님의 댓글의 댓글
... 좀 요즘 너무 부정적이 된데다가 우울증 의심 증세가 있어서 자꾸 안좋은 쪽으로 머리가 굴러갑니다만...
뷰너맨님의 댓글
검무령theSidron님의 댓글의 댓글
가시가시님의 댓글
물론 잘되면 다행이지만 만에 하나를 생각해야하니까요.
검무령theSidron님의 댓글의 댓글
구르는돌님의 댓글
만약 월급이 밀리면 소개시켜준 분이 잘못하신겁니다.
인턴이니 뭐니 하며 흐지부지 넘어가려하면 빨리 손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검무령theSidron님의 댓글의 댓글
비겁한님의 댓글
검무령theSidron님의 댓글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