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냉장고에 보관 중인 스파게티 소스를 확인했습니다. 내일 스파게티를 해먹을 생각으로 소스가 얼마나 있는지 확인할 생각이었습니다.

근데, 뚜껑을 열어 확인해보니 곰팡이가 피어있었습니다. 한 번 사용하고 냉장고에 계속 보관하고 있었고, 단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기에 엄청 당황했습니다. 뚜껑을 잘못 잠가서 그런지 아니면 너무 오랫동안 냉장고에 보관해서 그런지는 불명입니다. 일주일정도 보관하고 있었는데, 혹시 너무 오래 보관해서 그런가? 아니면 냉장고가 작아서 금방 상해버린 건가?

저는 소스를 전부 버렸습니다. 아깝지만 곰팡이가 폈으면 먹는 건 불가능하니까요.

그리고 혹시 몰라 냉장고 야채통에 보관 중인 쪽파도 확인해봤습니다. 그리고 상당 수의 이파리가 썩어 있었고, 어떤 건 아예 곰팡이까지 생겼습니다. 벌레까지 나온 건 덤이고요. 

쪽파는 전부 지퍼백에 보관하고 있었는데, 이건 잘 잘 밀봉하지 않아서 이 사단이 난 것 같습니다. 아니면 이것도 너무 오래 보관해서 그런가? 어느쪽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쪽파도 살아있는 것은 전부 칼로 썰어서 다른 용기에 담아 김치 냉장고에 보관하고 나머지는 전부 버렸습니다. 살아있는 것도 오래 놔두면 썩을 수 있으니 빨리 해먹을 생각입니다.

설마 냉장고에 있던 게 썩어있었을 줄은. 빨리 해먹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텐데........코로나때문에 마트에 가는 것도 꺼리는 마당인데 귀중한 식재료를 썩도록 방치한게 너무 후회됩니다. 큰맘 먹고 마트에 가봐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