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타입문넷

자유게시판

20년이 넘도록 지켜온 평화의 종말이 찾아왔습니다

본문

화장실에서 기나긴 싸움을 하던 도중 어머니의 전화가 와서 받았습니다


어머니 : "장보고 왔다 막내 이모 차 타고 왔는데 짐 가지고 올라와라 화장실이니?"


나 : "네 5분만 있다가 내려갈께요"


어머니 : "알았다"


그리고 뒷처리하고 우연히 목욕탕을 본 저의 눈에 벌레가 보입니다

나 : (왠 벌레지?)

휴지를 가지고 녀석을 잡습니다

저의 느릿한 손의 움직임에도 제대로 반응을 못하고 순순히 잡혔지요

그리고 저는 그녀석의 정체를 깨닫고 말았으니!

나 : "이런 ㅆ!! 바퀴벌레잖아?!"

그렇습니다 20년이 넘게 살도록 바퀴벌레가 없는것이 자랑이였던 우리집에 바퀴벌레의 침략을 허용하고 말았던겁니다

저는 잡은 그녀석을 휴지로 봉인하고 눌러 죽일려고 했으니 바퀴벌레 특유의 혐오감이 느껴지는 감촉에 완전히 끝장내지 못하고 변기에 넣고 흘려보냅니다

1번으론 안심하지 못해서 2번을 흘려 내렸습니다.

나 : (평화는 사라졌다)

1마리가 보인다면 1개 대대는 있다고 생각해라는 교훈을 떠올리며 저의 안식처가 부서진것에 슬픔의 눈물을 흘립니다

  • 1.4Kbytes
1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추천한 회원 보기
profile_image
포인트 200
경험치 319,067
[레벨 61] - 진행률 2231%
가입일 :
2013-01-19 00:03:16 (4491일째)
미입력

댓글목록 25

루시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바이@ 맥@포@ 셀@트 겔 을 추천합니다..



용량이 많은거라 거의 1년은 쓸수 있을거 같은 양이고



예비분은 가지고 있지만 1회만 했는데 이후 안보이네요.

대충 쇼핑사이트에서 검색하시면 나와요.



사이트 규정때문에 홍보글로 보일까봐 일부 가렸습니다.

비겁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감사합니다 영원한 전쟁을 시작한다고 생각했는데 희망이 보였어요

nanairo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저는 생리적 혐오감때문에 바퀴벌레 잘 못잡겠어서

바퀴벌레가 나오면 식은땀이 나는데 용감하게 처리하셨군요..

바퀴벌레 따윈 없는 세상서 살고싶네요 영원히..이모티콘

비겁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잡고 난 뒤에 확실하게 바퀴라고 알았기에 가능했어요

바퀴벌레가 이상하게 반응이 느리기도했고

디스그레이스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날씨가 선선할때는 느려지더군요



여름에야 뭐..... 샐러맨더보다 빠릅니다만

비겁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생각보다 높은 온도가 필요한 생물이였네요

유운풍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바퀴벌레는 발이나 신발로 죽이면 안된다고 하죠... 죽는 순간 알이 발에 묻고 그 알들이 걸어서 돌아다니는 와중 퍼지게 된다고....

비겁한님의 댓글의 댓글

DawnTreader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말 지긋지긋한 종자들입니다!!

비겁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무려 공룡시대부터 살아온 종자들이니까요

백수크리님의 댓글

비겁한님의 댓글의 댓글

백수크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모 야다ᆢ 집에 뱀나오지만 그래도 G는 무섭다ᆢ

비겁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뱀? 주택이신가보네요

백수크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겨울에는 멧돼지 패밀리가 삥뜯으로 오는 깡촌ᆢ

비겁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멧돼지 가족은 일하는곳에서 본적 밖에 없는데

슬라이딩11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세스코 부르는건 어떤가요? 아님 상담이라도.

비겁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1마리 발견한게 전부여서 세스코 부르기엔 좀 애매합니다

ROBOTICS님의 댓글

비겁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2차 발견이 된다면 총력전입니다

약741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콘센트 안쪽에 맥스포스겔 집어넣으시죠



방안에 숨을만한공간이 없어서 바퀴가 어디서 나왔나했더니 콘센트였던

비겁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느아아?!감전은 괜찮은가요?

약741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콘센트 구멍에다가 넣는게 아니라

콘센트 커버를 떼내고, 나사를 풀어서 당긴 뒤에 속에있는 빈 공간에다 넣는거에요



두꺼비집 내리는걸 권장



https://blog.daum.net/nationalteam/38

콘센트 뒤에 공간이 꽤 있죠

날개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변기에 내려도 바퀴는 잘만 살아남습니다... 랄까 하수도를 지나서 변기통을 역류해서 들어오기도 하니까요

비겁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9층 아파트의 높이를 믿씁니다!
전체 28 건 - 1 페이지
제목
레벨 비겁한 2,880 2 2021.05.24
레벨 비겁한 2,132 1 2021.04.27
레벨 비겁한 1,360 1 2021.04.25
레벨 비겁한 709 1 2021.03.02
비겁한 1,218 0 2021.02.20
비겁한 974 1 2021.02.07
비겁한 1,458 0 2020.12.03
비겁한 1,043 0 2020.08.06
비겁한 1,219 0 2020.08.01
비겁한 2,165 0 2020.07.28
비겁한 3,238 0 2020.04.27
비겁한 1,296 0 2019.11.05
비겁한 2,743 0 2019.06.07
비겁한 1,779 0 2019.05.28
비겁한 2,617 0 2018.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