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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의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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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것저것 얘기하자면 끝도없습니다만
저희 아버지는 3년전에 큰아버지께서 당뇨로 돌아가신후 장남이십니다

할아버지나 할머니는 큰어머니랑 계속 같이 살고계셨죠

작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신후 할머니는 원래 있던 당뇨에 치매가 더 심해지셨습니다

어느날 큰어머니께서 할머니가 안움직이시고 계속 아프다고만 한다고 해서 아버지가 할머니를 집에 모셨죠

처음에는 치매때문인줄만 알았지만

어머니는 바로 할머니께 욕창증세와 몸에 문제가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바로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니 골반쪽에 크게 금이가있더군요

어머니는 그날부로 수술도 하고 편히 지내실수 있게 인근에서 가장 큰병원과 연결된 요양병원에 할머니를 입원시켰습니다

그로부터 2주후 완전히 수술이 끝난후 요양병원의 관리가 마음에 안드셨던 어머니는

할머니가 편하게 지낼수 있게 관리가 잘되는 요양원을 원했습니다

주위사람들에게 물어보고 물어보고 해서

이사장도 의사고 기독교계열이라는 인근에서 가장 괜찮다는 요양원에 할머니를 보내드렸습니다

부모님도 저도 갔을때는 참친절하고 시설도 깨끗하고 좋더군요

하지만 오늘 아침 할머니께서 의식이 없다고 연락이 와서 아침을 먹다가 부모님은 부리나케 요양원으로 가셨습니다

어머니는 바로 저혈당 쇼크 상태인걸 아셨죠 노인분들은 이걸로 즉사도 가능하다고

어머니가 의료계통에 종사하시다 보니 이것이 요양원의 관리 소홀때문이란걸 바로 아셨습니다

전날 저녁 약도 제대로 복용이 안됬고

간병인이 관리도 제대로 안해 실제로 쇼크가 온건 한방중이지만 아침식사시간에야 발견된겁니다

어머니는 어이가 없었고 보여주기식 관리에 화가나셨습니다



어머니가 그러더군요 요양원이고 요양병원이고 지금 가장 편하게 돈버는 사업이라고

웬만한 병원차라는거보다 쉽고 수입이 커서 너도나도 시작한답니다

그래서 찾아낸 인근에서 가장 괜찮다는 요양원인데..

찾아보니 추적60분에도 이런걸로 나왔더군요

현재 집에 모시기위해 전문침대로 주문하고 전문간병인도 알아보고있는 상태입니다

부디 여러분들은 이런일 없길 바랍니다

 


물론 사람사는 세상이 다 그렇죠

친가쪽에 큰어머니와 아버지빼고는 할머니께 큰 관심도 없습니다

어머니는 한의사시고 나이드신분들을 많이 대합니다

그쪽 실태도 잘 아시죠

아버지는 현재 지역에있는 대학에 교수십니다 흔히 마당발이라고 불리십니다

이분저분에게 소개받고

정말 괜찮다 싶은거에 자리가 딱나서 들어가신겁니다

대기순번을 더 기다려야됬다면 충분히 더 기다렸겠죠

근데 그모양인겁니다 뭐 대충 들어간 요양원이 그러면 이런글 쓰지도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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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6

필력이부족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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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 평이 좋지 않은게 오늘 내일 이야기도 아니구요.... 사람을 보살핀다는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라는 걸 알지만...

쌀버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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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은 어디까지나 case by case입니다. <br><br>봉사자,보호자가 올때만 밥주고 안올때는 쉰밥만 먹이는 요양원이 있는가 하면,<br><br>진짜로 잘해주는곳도 있고 천차만별이죠. <br><br>근데 그런 요양원은 대기 순번때문에 못들어 간다는게 현실 (...)<br><br>만약 바로 들어갈수 있다면 한번 의심을 해봐야 합니다<br>

사이프라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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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바케입니다



제가 공익으로 일하던 곳은 작업도 많이 했지만 나들이라던가 병원외진이 많아서 고생좀 했죠

별을빛나게하는어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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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 진짜배기는 장기가 많아 자리가 거의 없죠<div><br></div><div>제가 일한 곳도 그랫고 주변에 좋은 곳도 그랫고</div><div><br></div><div>참 저는 사회복지사임</div>

안구의쓰나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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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 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다들 너무 힘들어서 요양원을 찾던중에 돌아가신 셈인데... 돌아가시고 몇일뒤 쯤에 요양원의 실태라는 방송을 보고 나서 저희가족 모두 후회했습니다. 우리가 너무 미친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싶었죠.&nbsp;

자나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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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이라....제대로 된 곳 들어가기가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복지에 관련된 곳이 생각보다 문제가 이것저것 있는 곳이 많은 편이더라고요. 공익으로 관련 직종에 근무한 것 뿐입니다만 그래도 보이는게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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