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의 실태

2012.11.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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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뭐 이것저것 얘기하자면 끝도없습니다만
저희 아버지는 3년전에 큰아버지께서 당뇨로 돌아가신후 장남이십니다
할아버지나 할머니는 큰어머니랑 계속 같이 살고계셨죠
작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신후 할머니는 원래 있던 당뇨에 치매가 더 심해지셨습니다
어느날 큰어머니께서 할머니가 안움직이시고 계속 아프다고만 한다고 해서 아버지가 할머니를 집에 모셨죠
처음에는 치매때문인줄만 알았지만
어머니는 바로 할머니께 욕창증세와 몸에 문제가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바로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니 골반쪽에 크게 금이가있더군요
어머니는 그날부로 수술도 하고 편히 지내실수 있게 인근에서 가장 큰병원과 연결된 요양병원에 할머니를 입원시켰습니다
그로부터 2주후 완전히 수술이 끝난후 요양병원의 관리가 마음에 안드셨던 어머니는
할머니가 편하게 지낼수 있게 관리가 잘되는 요양원을 원했습니다
주위사람들에게 물어보고 물어보고 해서
이사장도 의사고 기독교계열이라는 인근에서 가장 괜찮다는 요양원에 할머니를 보내드렸습니다
부모님도 저도 갔을때는 참친절하고 시설도 깨끗하고 좋더군요
하지만 오늘 아침 할머니께서 의식이 없다고 연락이 와서 아침을 먹다가 부모님은 부리나케 요양원으로 가셨습니다
어머니는 바로 저혈당 쇼크 상태인걸 아셨죠 노인분들은 이걸로 즉사도 가능하다고
어머니가 의료계통에 종사하시다 보니 이것이 요양원의 관리 소홀때문이란걸 바로 아셨습니다
전날 저녁 약도 제대로 복용이 안됬고
간병인이 관리도 제대로 안해 실제로 쇼크가 온건 한방중이지만 아침식사시간에야 발견된겁니다
어머니는 어이가 없었고 보여주기식 관리에 화가나셨습니다
어머니가 그러더군요 요양원이고 요양병원이고 지금 가장 편하게 돈버는 사업이라고
웬만한 병원차라는거보다 쉽고 수입이 커서 너도나도 시작한답니다
그래서 찾아낸 인근에서 가장 괜찮다는 요양원인데..
찾아보니 추적60분에도 이런걸로 나왔더군요
현재 집에 모시기위해 전문침대로 주문하고 전문간병인도 알아보고있는 상태입니다
부디 여러분들은 이런일 없길 바랍니다
물론 사람사는 세상이 다 그렇죠
친가쪽에 큰어머니와 아버지빼고는 할머니께 큰 관심도 없습니다
어머니는 한의사시고 나이드신분들을 많이 대합니다
그쪽 실태도 잘 아시죠
아버지는 현재 지역에있는 대학에 교수십니다 흔히 마당발이라고 불리십니다
이분저분에게 소개받고
정말 괜찮다 싶은거에 자리가 딱나서 들어가신겁니다
대기순번을 더 기다려야됬다면 충분히 더 기다렸겠죠
근데 그모양인겁니다 뭐 대충 들어간 요양원이 그러면 이런글 쓰지도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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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6
필력이부족해님의 댓글
쌀버리님의 댓글
사이프라스님의 댓글
제가 공익으로 일하던 곳은 작업도 많이 했지만 나들이라던가 병원외진이 많아서 고생좀 했죠
별을빛나게하는어둠님의 댓글
안구의쓰나미님의 댓글
자나레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