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 공모전글 하나를  보다가 하차했습니다.



이세계 환생  대항해시대 선원물인데...



작가분이 재미있게 잘 쓰다가  갑자기 급발진을 해서 드리프트를 꺾는군요.



잘 적응해서 멀쩡하게 잘 활동하면서 출세길 걷던 주인공이  자기가 항구에서 픽업하긴 했지만 딱히 큰 인연도 아니었던 견습선원이 다른 견습선원의 질투로



실명위기가 돼서 징계를 위한 자리에서 갑자기 버서커라도 된거마냥 필름이 끊겨 미쳐날뛰면서  죽기직전까지 폭행하고



거기에 대해 선장은 여지껏 믿고 맡기면서 발탁해주고 주인공 키워주던

묵직한 바다사나이 캐릭터가 갑자기 망가져서



주인공이 환경에 비해 너무 유능하고 똑똑하고  주인공 태운후로 갑자기 너무 여러가지 사건에 휘말린다면서  의심병이 도져서



자백용 마도구를 쓰기위해 주인공을 반쯤 미쳐나오는 징벌방에 가두질 않나



갑자기 애국과 우국충정에 불타서  아랫것들 마음 이해못하는 높으신분으로 캐릭터가 변하고



주인공은 주인공대로  다 썩어빠진 높으신 분일 뿐이지  뒤통수쳐주겠어 하고 흑화하고..





아니 뭔 복선이나 좀 깔고 하던가  의리있는 바다싸나이들의 모험에서 주인공이나 선장이나 아무 전조없이 급발진해서 캐릭터가 휙휙 바뀌니 적응이 안되어서 결국 하차했습니다.



드리프트가  뭔 두부가게 아들내미급...



작가도 문제를 인지하긴 했는지 자기는 전체 상황이 머리속에 이미 있어서 넘어갔지만 전후 묘사나 그런게 부족했다고 인정하고 일부 수정하긴  한모양인데 수정한게 저거면 원래는 얼마나 급발진이었단 건지...;;;





확실히 글써본 경험이 부족한 초짜 작가들이 저런 실수를 자주

하긴 하는것같더군요. 자기만 아는 머릿속 설정 때문에 독자들 눈에는 뜬금없는 급발진 급드리프트했다가



그래서 댓글창 파이어나면 당황해서 우왕좌왕하고...



그러면서 배우는 거긴 합니다만 유료화 전이라 그나마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