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분들은 다 아실 시유 10주년 기념 펀딩이 지난 2021년 10월에 처음 시작했습니다.

시유 음반, 금속뱃지, 미니 포스터, 러버스트립, 장패드, 시유 인형, 아크릴 액자까지. 가격에 따라서 물건도 다른 방식으로 나왔습니다.

프로젝트 진행자들은 안될것도 감수한건지 원래 펀딩 금액이랑 원가랑 꽤 차이나지만 만약에 못하더라도 프로젝트 진행하신분들이 우리 사비로 어떻게든 충당해보겠습니다! 하며 나름 야심차게 수많은 "어른의 사정"도 다 통과해가며 준비한 프로젝트 입니다만.

뭐 그런 염려가 무색하게도 1시간만에 목표액 달성은 모자라서 끝날때쯤에는 아예 1억까지 돈이 모였습니다.

생각보다 시유를 좋아하는분들이 제법 있던것일지 모르기도하고 시유는 한국 오타쿠판에서 한참 보컬로이드 유행하던 시절에 나와서 와! K-보컬로이드! 와! 시유! 와! 이러면서 나름 팬들이 많았다가...

뭐 할말이 사라지는 사건으로 매장되어 시유 프로그렘을 가진 크리에이터분들이 알음알음 노래를 내는걸 제외하면 그렇게 잔잔하게 죽었...

뭐 아무튼 그렇습니다. 그래도 사연들 들어보면 시유를 통해서 처음으로 오타쿠가 되셧다는분들도 제법 많고 워낙 슬랜더다보니 거유 빈유 그리고 그 아래 시유가 있다는것도 나름(?) 유명했죠.



약간 생닭처럼 보이기도하고.



그리고 그시절 나름 시유 좋아했던 사람들중 한명으로써...

마음 같아서는 25만원에 아크릴 액자가 포함된 세트로 살까 싶었지만 집에 그걸 전시할 공간이 없음으로 7만원으로 선택한게 어제 배송이 왔습니다.

참 새로워지는 기분이였달까. 감회가 새롭더군요. 미니 포스터가 작을거라는 생각은 했는데 직접 보니 생각보다 더 작은건 있었지만(...)

그래도 제법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때 급식으로써 돈이없어 시유 유니 만화만 찻아다니던 시절을 이제서야 청산한 기분이 들기도하고.





그리고 인형도 제법 귀여웠습니다. 아무래도 제대로된 양산품이라기보다는 펀딩으로써 주문제작한거다보니 차이가 좀 있는건 어쩔수없지만...

시유 펀딩 결심한분들중에서 제법 많은수가 이 인형보고 했다고 할정도였던지라 실제로도 펀딩하신분들이 선택하신걸 보면 가장 값싼 품목이 1위 2등이 인형이 생긴 품목이였을 정도다보니.

처음 1차 샘플은 이것보다는 좀더 홀쪽한 느낌이였다가 댕청미라고 해야하나 빵떡함이 부족해서 다시 만들어진 결과 이렇게 나왔다고하더군요.

옷도 벗길수있다고 말이 나왔던지라 한번 벗겨봤는데 확실히 좀 끼긴하지만 벗겨지긴 하더군요. 그와중에 맨몸도 아니고 기저귀 같은 느낌이 인상적이였달까(...)

가슴은 뭐 아무것도 없어서 저런것일지

여담이지만 생각외로 시유 펀딩 반응중에서는 여덕분들이 많던데 보컬로이드가 여성분들에게 인기많은줄은 몰랐습니다. 장르라면 몰라도 음악은 남녀 가리지않아서 그런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