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이다패스를 선호하지만, 사이다가 향할 방향을 잘못 잡느니 고구마가 차라리 낫다고 생각합니다.
2022.03.2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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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한마디로, 증오할 대상을 제대로 분별해야 한다는 거죠. 죄 없는 대상을 증오하느니 차라리 선악 모두에게 친절한 고구마가 낫습니다.
제가 왜 이런 생각을 하냐면..... 요즘 사이다라고 나오는 작품들을 보면 상당수가 약자를 향해 그 사이다를 겨눕니다. 현실에서도 그렇고요. 재벌의 병역비리엔 관대하고 연예인의 병역비리엔 엄격한 이중잣대를 굳이 거론할 필요도 없겠지요. 약자를 향해 겨누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심지어 '죄 없는' 약자를 향해 겨누곤 하죠.
제가 생각하는 올바른 사이다패스의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병사들에게 폭행과 폭언을 일삼는 장성급 장교의 두 눈을 뽑아버리는 주인공
물론 현실로 옮기려면 ICBM 567개쯤은 거뜬히 막아내거나 회피할 만큼 초인적인 능력이 필요하겠지만요. 이 정도는 되어야 호쾌하고 올바른 사이다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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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8
geminisaga님의 댓글
요즘 나오는 사이다패스물의 주인공은 너무 비인간적이여서요.
메탈915님의 댓글의 댓글
아스펠님의 댓글
근데 또 반대로 고구마는 그냥 무조건 숨막힐 정도로 괴롭히기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발전할 때도 있어서......
메탈915님의 댓글의 댓글
아스펠님의 댓글의 댓글
메탈915님의 댓글의 댓글
DawnTreader님의 댓글
작품으로 비유하자면 샤봉디 제도에서 천룡인을 폭행한 루피같은 경우가 좋다는 말이네요 충분히 동의합니다
심지어 사이다를 너무 남발한 나머지 개연성을 비롯한 작품성 자체가 없는 경우가 많죠
(그런 작품 주인공들은 누구나 납득할만한 배경이나 동기도 없이 그냥 겉만 번지르르한 '쿨병'환자+'자캐딸'로 나오는 경우도 부지기수이더군요)
메탈915님의 댓글의 댓글
abc3511님의 댓글
메탈915님의 댓글의 댓글
레포링님의 댓글
나쁜말쓰기님의 댓글
슈이네스님의 댓글
사람들은 세상이 평등해지길 원하는 게 아니라 자기가 갑질을 하고 싶은 거라고
최군님의 댓글
이걸 알아줬으면 합니다.
노히트런님의 댓글
샤리리님의 댓글
dimension님의 댓글
스트레이트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