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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이다패스를 선호하지만, 사이다가 향할 방향을 잘못 잡느니 고구마가 차라리 낫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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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증오할 대상을 제대로 분별해야 한다는 거죠. 죄 없는 대상을 증오하느니 차라리 선악 모두에게 친절한 고구마가 낫습니다.

제가 왜 이런 생각을 하냐면..... 요즘 사이다라고 나오는 작품들을 보면 상당수가 약자를 향해 그 사이다를 겨눕니다. 현실에서도 그렇고요. 재벌의 병역비리엔 관대하고 연예인의 병역비리엔 엄격한 이중잣대를 굳이 거론할 필요도 없겠지요. 약자를 향해 겨누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심지어 '죄 없는' 약자를 향해 겨누곤 하죠.

제가 생각하는 올바른 사이다패스의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병사들에게 폭행과 폭언을 일삼는 장성급 장교의 두 눈을 뽑아버리는 주인공


물론 현실로 옮기려면 ICBM 567개쯤은 거뜬히 막아내거나 회피할 만큼 초인적인 능력이 필요하겠지만요. 이 정도는 되어야 호쾌하고 올바른 사이다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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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8

geminisaga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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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나오는 사이다패스물의 주인공은 너무 비인간적이여서요.

메탈915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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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말이에요.... 사이다패스인지 사이코패스인지

아스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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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의 같은 걸 위해 나서면 호구 소리를 듣는단 말이죠......이기적이고 비열할 정도로 자기 몫을 챙겨야 한다는 뭐 그런 느낌?

근데 또 반대로 고구마는 그냥 무조건 숨막힐 정도로 괴롭히기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발전할 때도 있어서......

메탈915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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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문제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요즘 상대적 박탈감도 커지고 코로나까지 창궐하다보니 살기 팍팍해져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스펠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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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참, 상대적 박탈감을 왜 약자를 괴롭히면서 해소하는지......

메탈915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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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슬픈 일이죠... 어쩌면 자신들이 약자에게 화살을 겨눈다는 사실을 인정해버리면 스스로가 너무 비참해져서 자기 자신을 속이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DawnTread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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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동의합니다. 말씀드린 것은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가서 눈 흘기는 식'으로 엉뚱한 데다가 화풀이 하는 것이니까요

작품으로 비유하자면 샤봉디 제도에서 천룡인을 폭행한 루피같은 경우가 좋다는 말이네요 충분히 동의합니다

심지어 사이다를 너무 남발한 나머지 개연성을 비롯한 작품성 자체가 없는 경우가 많죠

(그런 작품 주인공들은 누구나 납득할만한 배경이나 동기도 없이 그냥 겉만 번지르르한 '쿨병'환자+'자캐딸'로 나오는 경우도 부지기수이더군요)

메탈915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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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솔직히 요즘 사이다물이라고 나오는 건 사이다가 아니라 비겁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불필요한 '욱'이나 '쿨병'은 덤이고요.

abc3511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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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 좋아하면 좋아할 수는 있겠지만 사이다패스의 문제는 소재 고갈이겠죠. 불도저처럼 밀어버리는 맛이 처음엔 되게 신날 수는 있겠지만 계속 반복되면 내성이 생겨서 점점 시들시들해지니까요. 전 보다 보면 전개가 어떻게 흘러갈 지 너무 뻔해져서 선호는 안하는 편이네요. 볼 때 조금 답답하더라도 고구마가 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메탈915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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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고갈이 문제라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레포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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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이다가 아니라 사이코패스...

나쁜말쓰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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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에 들어갔는데 귀족의 마차가 지나가다 흙탕물 튀었으면 사지를 찢어야 (?)

슈이네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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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마 마트에서도 나오죠



사람들은 세상이 평등해지길 원하는 게 아니라 자기가 갑질을 하고 싶은 거라고

최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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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쾌한걸 원하는거지 미친놈을 원하는거 아니거든요.

이걸 알아줬으면 합니다.

노히트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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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이다패스가 아니라 사이코패스 살인마...

샤리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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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눈 앞에서 애인이 금태양에게 NTR 당하는 고구마 한입 해보실래요?

dimensio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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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증오를 받아야 마땅할 인간이 있는 것 같습니다. 희생양처럼요.

스트레이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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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멜트다운 일으키고 공산당 간부 장기자랑하는 걸 보면 이게 사이다패스구나 싶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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