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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강두천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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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타던 차가 "이제 안녕"이라는 바람에 오랫만에 출퇴근을 지하철로 하게 된 곰맛스타.


퇴근길에 지하철을 타자마자 "아, 이건 망했구나!"라는 느낌이 확실히 왔습니다.


예수천국 불신지옥 휘장을 두른, 모즈구스님 TS 버전의 아지매 한 사람과 노약자-장애인 석 세 칸을 통째로 침실로 쓰고 있는 태극기 할배가 보였기 때문이죠.


모즈구스 아지매(;;;;;)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러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의 볼륨이 점점 커져가는 가운데, 코 골던 태극기 할배의 표정이 뒤틀려 갔고......


잠시 후, 사자후와 함께 태극기 할배가 깨어났습니다!


"아으아! C8! 전대갈 장군님께서 계셨으면 전빤스인지 전구알인지 그 쉐~끼는 저런 년하고 같이 확 밀어버리는데!"


곰맛스타: 아니 뭘로 민다는 거야! 천안문이냐? 천안문이야?! 이모티콘


바로 모즈구스 아지매가 


"이 불경한 자가!"


......아니, "당신이 뭔데 우리 전 목사님을 욕해요!"라고 멱살을 잡을 듯이 달려들었습니다.


곰맛스타: 자강두천이라고 했지...... 그건 거짓말이다. 희대의 병림픽이 벌어질거야!이모티콘


꿀잠을 방해받은 데다가 말대꾸까지 들은 태극할배.


"여자가......말대꾸?"의 표정이 돼서 위아래로 모즈구스 아지매를 꼬나보더군요.


모즈구스 아지매의 얼굴이 시뻘게지더니, "이거 성희롱이야!"


그로부터 그야말로 설사폭풍같은 지랄이 벌어졌지만,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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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맛스타

댓글목록 5

여우신랑님의 댓글

비겁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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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를 욕한다고 발끈하다니 제대로 사이비군요

망상공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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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만 보면 팝콘각인데 실제로 관람하면 민폐도 저런 민폐가 없을듯...

비슈바카르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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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한번 보기도 힘든 병림픽이군요

지루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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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나 액정으로 봐야 재밌는 장면일텐데...

욕 보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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