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외 다른 다종족이 나오는 많은 숫자의 작품들은 대다수 인간 중심의 서사로 진행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워해머도 물론이고 와우도 그렇고 스타는 세종족이 나름대로 균형을 잡고있긴 합니다만.

가끔씩 드는 생각이라면 이렇게 인간 위주로 돌아가는 서사가 어쩔수 없긴해도 약간 지겨워지는 경향이 있기도 하는거 같습니다.

같은 인간끼리만 싸우는 작품이라면 약간 평탄해보일수도 있으니 다른 색을 넣었지만 화풀이할 샌드백은 필요해서 밸런스는 안맞춰놓은 기분이랄까요...

물론 그렇다고 자연을 파괴하고 오염시키는 인간이 나빠! 인간을 죽입시다 인간은 우리의 원쑤! 거리면서 일방적으로 인간만 머리 비어있는 나쁜놈으로 나오고 다 때려잡는 그런 사이다물(레몬 원액 90& 함유)작품을 선호한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제가 추구하는건 적당한 파워밸런스랄까요.

그렇다고 다른 종족 사이에 너무 차이랄만한게 없는 평탄한 작품도 그다지 선호하는편은 아닙니다. 이왕 다른 종족을 넣었으면 확실히 개성이 있어야죠 개성이! 엘프는 단검 던지기만으로 총을 든 적들의 목에 칼을 꼿을수있는 빠요엔 고인물의 종족이라든가 말입니다.

이런면에서 혼혈 가능 설정도 그다지 선호하지는 않달까요.(...) 물론 판타지물에서라면 어떻게 변명할 구석은 있지만 몰입감이 방해되는 느낌이기도 합니다.

저같이 입맛만 까다로우신분들이 있으실련지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