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께도 잊을 수 없는 게임이 있으십니까.

제게는 많습니다. 한국게임사의 한 획을 그은 창세기전 시리즈(템페스트는 제외하겠습니다. 그건 쓰레기입니다.), 삼국지4, 영웅전설3, xak3 등이 있을 겁니다. 지금은 게임을 거의 하지 않은지 오래되었습니다. 게임도 한창 빠져들 수 있는 시기라는 것이 정해져 있는 듯해서 그 시기가 아니면 그 재미를 느낄 수 없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오늘 설명드리는 게임은 아마란스3입니다.

이 게임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제가 인생에 처음으로 플레이를 해본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유치원시절 때였나. 초등학교 막 들어갔을 때였나. 이 게임을 처음 플레이했을 때의 그 감격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어째 아마란스4에서 그래픽이 더 퇴화한 듯 한데 여하튼 그림이 정말 예뻤죠. 애니메이션, 만화캐릭터를 접한 게 아마 이때가 처음이 아니었던가 싶습니다. 저희집에는 텔레비전이 없었던 것도 한 이유겠죠.

추억은 미화되기 마련이라지만 당시에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캠핑을 할때마다 발생하는 다양한 이벤트, 모험이 주는 쾌감, 세상을 돌며 하나씩 하나씩 이벤트를 진행시켜가는 기쁨등. 정말 제겐 소중한 추억이 되었답니다. 전 당시에 이들이 실제 존재했던 이들인 줄 알았고, 그래서 만션커는 모르냐며 친구들에게 묻곤 하기도 했죠.

긴 스토리, 다양한 적들, 다양한 마법, 다양한 이벤트, 길고도 아름다운 이야기.

주인공 리안이 아마란스의 요정과 함께 아마란스에서 해방되어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는 이 이야기는 주인공 리안이 얼마나 쓰레기인지를 알때까지도, 알고난 이후에도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게임이란 것은 정말 종합예술입니다. 음악, 시스템, 그래픽, 화보 등. 제게 예술로써 첫 경험을 안겨준 이 게임을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이 설렌답니다.
전 인터넷 게임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반복, 노가다가 너무 강조된 탓일지도 모르겠네요.

이런 패키지 게임. 스카이림이나 영웅전설3, 창세기전 시리즈가 다시 한번 나와서 저를 설레게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번에는 추천란에 고전게임 추천으로 다시 글을 올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