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버터링을 좋아했습니다.
그렇다고 뭐 다른 건 안 먹고 오직 그것만 먹는다던가, 쌓아놓고 앉은 자리에서 몇 상자씩 해치운다던가 그런 수준은 아니고, 좋아하는 과자 중 하나인 수준으로요.

최근에는 버터링 딥초코라고 해서 마치 다이제처럼 뒷면에 초코를 발라서 파는 것도 나왔더군요.
한번 먹어봤는데 이게 아주 꿀맛입니다. 쿠키랑 초코 맛의 조화가 아주 잘 되어 있어요. 이거라면 앉은 자리에서 충분히 몇 상자씩 해치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먹다 보니 군대 있을 때 자주 사먹었던 화이트캐슬 쿠키가 떠올랐습니다. 싼 가격에 맛도 좋고 양도 많아서 많이 애용했었죠. 전역하고 나서는 (PX 가격에 비해) 좀 비싸서 거의 안 사먹었습니다만.
장작위키에 검색을 좀 해 보니 버터링은 버터 함량이 매우 낮은 축이고, 오히려 저 화이트캐슬이 훨씬 버터가 많이 들어있다고 하더군요. 최근에는 마가린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만 제가 군대 있었을 적에는 진짜 버터였겠죠.


그런데 제가 기억하기로는 그 둘의 식감은 별로 차이가 없습니다. 양쪽 다 바삭하게 부스러지고 씹으면 금방 녹아내립니다.
쿠키 중에는 좀 쫀득한 식감의 종류도 있던데, 버터 함량은 식감에는 별로 영향을 안 주는 모양입니다.


어쨌든 간에, 검색을 하다 보니 버터가 좀 많이 들어간 버터쿠키를 먹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장작위키의 버터 쿠키 항목에 몇 가지 브랜드가 소개되어 있던데, 오프라인에서 저것들을 파는 곳이라면 백화점 지하의 수입과자 코너에라도 가야 하는 걸까요. 아니면 남대문시장이 수입과자로 유명하다던데 그 곳을 찾아가 봐야 할까요.



혹시 잘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추천하시는 쿠키 브랜드를 알고 싶습니다. 쫀득한 거 말고 바삭한 종류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