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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곱창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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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부터 할머니, 아버지가 당뇨병으로 고생하셔서 저도 고위험군이었습니다.
그러다 훈련소에서 고혈압으로 쫒겨날 뻔도 해보고, 결국 복무중에 당뇨가 떠버려서 약먹고 빡세게 관리를 시작했죠.
다행히도 젊어서 그런가 한 1년? 빡세게 관리하니 약을 끊을 정도가 되더군요.
앞으로도 관리 잘 해야되겠다 라고 그때는 의욕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만 그게 뭐 마음대로 되겠습니까...
대학교 남은 2년 - 취업 프로그램 - 현재 취직하기까지 거의 3년 반만에 다시 당뇨판정이 떴습니다.
그나마 대학생때는 여유가 있어서 운동도 하고 관리가 되는 편이었는데 취업프로그램 - 취직 루트 타면서 급속도로 몸이 망가졌네요.
더군다나 최근 두어달간 좀 마음고생이 심해서 스트레스성 폭식까지 곁들이다 보니 간수치 조져서 약 타 먹기 시작했고, 앞으로 절대 술 마시면 안된다는 판정까지 들었습니다.
아마 크리티컬은 최근 말도 안되는 일정으로 잡힌 3일 연속 회식때문이려나...?
다행히 아직 20대 중반이라 당뇨든 간수치든 다시 관리 시작하면 잡을 수 있을거란 말은 들었습니다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드네요.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보다 앞으로 살아갈 세월이 많은데 그동안 이렇게 관리하면서 살아야 하나?
앞으로 나이 더 먹으면 관리는 더 빡세질 텐데...?
에휴...
저한테 가장 잘 먹히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 봉쇄되었으니 이젠 뭐로 스트레스 풀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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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0 22:46:34 (1428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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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6

지루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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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는 불치병이라 한 번 걸리면 낫질 않는다죠

저도 조심하고 있는데 상당히 아슬아슬하네요;;

새터나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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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bs.ruliweb.com/family/212/board/300063/read/30642836



예전에 본 만화인데...이거 보고 당뇨 무섭다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막상 문넷에서 사연 들으니 더 무섭네요. ㅠㅠ

AA보고싶다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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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후.. 몇년전 한창 빡세게 뺄 때 제가 딱 저런 느낌이었죠.

저는 혈당체크는 아침 공복혈당만 해서 그나마 덜귀찮긴 했습니다.

근데 밥은 못먹는데 고기는 먹고싶어서 아침 닭가슴살+샐러드로 때우고 하루 3시간씩 운동, 원래는 입에 대지도 않던 제로콜라 맛들이고 무설탕 자색고구마칩같은 당뇨인 전용 간식 찾아먹고...

그리고 이제 다시 그런 생활로 돌아가게 생겼네요.

이제 뭔 낙으로 사나 에휴 썩을...

뷰너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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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하다 발가락에 물집이 터지고 그 터진 물집에서 계속해서 물이 새어나오고.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으니 나아지긴 했지만, 어머니는 그러질 않으셨지요. 병원에 일찍 가셨다면 약을 처방 받고 치료를 받는 걸로 끝이 났을 문제를 가만 내버려두는 바람에 더 큰 피해를 받으셨습니다.



만약 몸 어디가 이상이 터지는데도 치료도 제대로 받지 않았다간 중증의 상태 이상에 도달해 기절하다시피 병원에 실려가 의식을 못차리다 절단을 고려해야 할 정도로 위험한 상황에 이르셨다가 천만다행으로 발가락 힘줄 하나만 절단하는 걸로 끝이 나긴 했지만, 1년을 넘게 치료에 집중하고 나서야 일상 생활이 가능하게 되신게 저희 어머님이 그러셨습니다...



회복력을 믿지 마십시요. 당뇨에 한번 걸리게 되었다면 남은 건 끝없는 관리 뿐입니다. 먹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 밖에 답이 없죠. 덕질을 위해 스스로를 관리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건강하지 못하면 놀이도 즐길 수 없지요. 쉽게 쏘고 부수고 박살내는 맛에 하는 게임이라도 해보는 등. 다양한 걸 접해보시는 것은 어떻겠습니까.(뱀파이어 서바이버즈 같은 요즘 슈터류 게임들이 스트레스 풀기는 좋더군요.)

AA보고싶다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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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모바일겜 + 리듬겜 하네요.

뱀파이어 서바이벌류 겜은 취향 안맞고 리듬겜이 좋아서 하루 몇곡 폭타 치면 스트레스 좀 풀리긴 하는데 그것도 한계가 명확해서...

더군다나 매달 월급 8할 이상이 인질로 잡혀서 맘대로 덕질도 못하는 현실에 머리가 아픕니다.

뭐라고 해야하나, 원래도 회사 생활이 스트레스긴 했습니다만 돈모아서 차사야겠다는 일념 하에 버티고 있었는데 그 돈 모조리 빨려버린 데다 일하고 내가 번 돈 내가 손에 못 쥐는 점 + 4년 후를 예정했던 제 첫 차가 최소 7년 이후로 밀려버리니 스트레스가 더블로 들어오네요.

뷰너맨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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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에 너무 스트레스를 푸는 것에 집중하다보면 건강에 문제가 생기니... 없던 취미를 돌리는 수 밖에 없죠... 아니면 운동도 그만큼 해주는 수 밖엔 답이 없습니다.  돈이라는 게 참. 들어오지 않을 땐 들어오지를 않기에 사는 게 어렵습니다.

뱀서가 좋은 이유는 취향에 관한 것도 있지만,... 가성비도 포함됩니다. 게임 볼륨에 비해 가격이 정가로 DLC 2개까지 포함해도 9,000원이라. 가성비 하나는 정말 인정을 안할 수 없습니다.( 지속적인 업뎃으로 인한 볼륨 증가지만, 일찍 구했을 떈 3천원쯤인가 했던 게임이기도 하군요.)



돈 나갈 구석이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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