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로는 알아도, 가슴으로 못 받아들이는 캐릭터들이 있습니다
2023.07.20 21:39
2,108
17
3
본문
그게 무슨 캐릭터냐면,
'전후사정을 다 따져보면 엄청난 얼간이고, 작가도 그게 맞다고 하는데도 받아들이기 힘든 캐릭터'들 말입니다.
이런 유형의 캐릭터의 대표들이 누가 있나면,
우주세기 건담의 샤아나 원피스의 에이스죠.
샤아가 평생 자신의 미혹에서 벗어나지 못 한 채 자기 재능을 낭비한 건 토미노 영감님도 인정한 사실이고,
에이스는 오다가 루피를 성장시키기 위해서 정상결전에서 캐릭터성을 얼간이로 바꿔서 희생시켜버렷죠.
그런데 아직도 팬이 많잖아요?
제가 대학 다닐 때 원피스와 에이스에 푹 빠져있던 여선배한테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솔직히 에이스는 급발진 유리멘탈에 흰수염의 유언을 자기 손으로 날려먹었는데, 왜 그리 좋아하시나요?'
그러자 선배님이...
'내가 에이스가 얼간이인줄 몰라서 빠는 줄 아냐? 얼간이인게 매력이라서 빠는 거야!'
전 그재서야 아직도 샤아 팬이 많이 있는 이유를 꺠달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가요?
- 1.19Kbytes
-
재박이
- 회원등급 : 정회원 / Level 25
포인트 100
경험치 34,666
[레벨 26] - 진행률
84%
가입일 :
2014-01-08 15:28:44 (3971일째)
나른하다...
-
감상게시판 - 최애의 아이) 이 작품의 스토리를 잘 따져 보면 말입니다.2024-10-29
-
창작 AA - "이 세상 모든 것은 당신을 몰아붙이기 위해 있다"2024-06-01
-
창작 AA - TRPG) DND 몇 판 해보고 받은 마법직들의 개인적인 인상2024-04-10
-
자유창작1관 - "아재요, 아재는 무슨 몬스터가 제일 싫수?"2024-04-04
-
창작 AA - "당신은 왜 나랑 결혼했어?"2024-04-03
-
자유창작1관 - "아재요, 전사들은 마법에 우찌 대항해야 합니까?"2024-03-28
-
창작 AA - [페그오 극 네타] 지금까지의 여정을 칼데아스 입장에서 분석해봤다2024-03-22
-
자유게시판 - 서른 살이 가까워 지면서 문득 알게 된 세상 진리?들이 있습니다.2024-01-30
-
자유창작1관 - 전형적인 사적 제제형 빌런이잖아.7시간 56분전
-
영상게시판 - 성우진도 바뀔텐데, 굼금하네요15시간 1분전
-
감상게시판 - 작가는 어느 정도 대중과 타협을 해야 하는데, 저 세 작가는 자기가 원하는 그림, 대사가 아니면 싫다고 땡강을 부렸죠. 물론 작품을 만드는 데 고집과 신념이 있어야 하지만, 연재 만화는 독자라는 고객에게 그림과 아이디어를 파는 장사입니다.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지 않고 자기 생각만 쭉 밀고 가는 건 칭찬받을 수 없어요. 프로 의식의 부족함이라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2024-11-20
-
영상게시판 - 19년에 완결했다고 하네요. 올해 2월부터 후속작 시작했고요.2024-11-15
-
자유게시판 - 아예 묘사를 안 해야 하는 부분이죠2024-11-15
-
자유창작1관 - 인간은 모두 맨몸으로 총알 맞으면 어지간하면 죽거나 중상이니까 평등한 거다. 인간은 어지간하면 한 번의 임신에 두 명 이상으로 태어나지 않으니 평등한 거다.2024-11-15
-
자유창작1관 - 카오스 황무지를 어떻게 해야 엔탐을 막는데, 어차피 키슬레프와 제국의 국력을 다 합쳐도 노스카 지방 평정도 못 하잖아...2024-11-10
-
영상게시판 - 썬더볼츠 이름은 레드 가디언 아재가 자칭한 거였어?!ㅋㅋㅋ2024-11-10
전체 4,848 건 - 1 페이지
제목 | 글쓴이 | 날짜 | 뷰 | 추천 | |
---|---|---|---|---|---|
닥터회색 1,442 12 2024.10.14 | |||||
롸君 1,583 6 2024.05.17 | |||||
롸君 9,881 10 2021.02.21 | |||||
롸君 8,757 40 2021.05.29 | |||||
DawnTreader 95 0 5시간 20분전 | |||||
만보 181 2 6시간 13분전 | |||||
레드K 274 1 16시간 27분전 | |||||
마법사는힘법 515 1 2024.11.20 | |||||
Vermeer 408 0 2024.11.17 | |||||
강바람 365 1 2024.11.16 | |||||
migaloo 379 3 2024.11.15 | |||||
DawnTreader 590 6 2024.11.15 | |||||
백수하마 422 7 2024.11.15 | |||||
레드K 371 4 2024.11.15 | |||||
맨드란 366 1 2024.11.15 |
댓글목록 17
떠돌이개님의 댓글
匂宮出夢님의 댓글
그 캐릭 좋아한다고 딱히 그 캐릭을 무슨 삶의 멘토로 삼을 것도 아니고...
작중에서 한 행동이 민폐로 여겨질 수 있지마 작품 분위기 등으로 그냥 그 자체가 매력인 걸로 여겨지는 캐릭터들과 같은 맥락인게 아닐까요
재박이님의 댓글의 댓글
프리니님의 댓글
좀 다른 예시가 되겠지만 자신의 사생활을 잘 챙기면서 히어로 활동도 적절히 하는 스파이더맨은
지금처럼 인기있는 캐릭터가 될수있느냐 라는 느낌이 되겠네요.
우리아14님의 댓글
DawnTreader님의 댓글
세아림님의 댓글
레포링님의 댓글
비비RU님의 댓글
assassin님의 댓글
결점이 꼭 있어야 매력적이게 된다라고 말한다면 개인적으로는 반대하는 입장이지만요. 혹은 그게 결점이야? 장점이지 같은 것도 있고요.
바운드독님의 댓글
일진계 캐라던가...
왜 용서받는지 모를 존재자체가 죄악인데...
팜므로rey님의 댓글
마란님의 댓글
노히트런님의 댓글
까는 맛에 보는 캐릭((..)
라자냐님의 댓글
Metalwolf님의 댓글
그다음 실수는 너무 빨리 정치를 포기하고 네오지온의 총수가 된거입니다, 그래서 결국 제2의 기렌이 되어버렸다는거죠.
Yeoni님의 댓글
애초에 에이스는 정상결전 전에도 인기 있었던걸로 기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