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타입문넷

검색결과

▷ 2021/05/25 이전 게시물

최근의 일상(몸빵은 중요, 니가 거기서 왜 나와?)

본문

-몸빵은 중요합니다.

취미와 실익을 겸해 오토바이를 탄지 어언 20년. 매년 장마라는 하드한 이벤트를 거치고 나면 폭염이 찾아오기 마련이죠. 하지만 숙련된 바이커라면
이 무더위 속에서도 라이딩할 틈을 찾아내는 법. 해질녘즈음에 산악도로와 해안도로를 타면 시원하고 상쾌한 라이딩을 즐길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창 절정의
무리를 이루고 있는 날벌래들이 기분을 잡치게 만들고는 하죠. 그럴때 몸빵이 필요합니다. 중대형 SUV 뒤에 안전거리 유지하고 가면 먼저가는 차들이 벌래들을
 흩어놓거나 막아주면서 단독으로 달릴때 보다 벌래의 피해가 확 줄어듭니다. 앞차의 후면과 전면 유리창을 통해서 차앞의 도로상황까지 얼핏 파악할수도
있는건 덤이구요. 몸빵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트럭종류는 좀....그건 몸빵이 아니라 길막입니다 ㅠㅠ.


- 니가 거기서 왜 나와????


제가 사는곳은 지은지 좀 되는 빌라 1층입니다. 좀 낡긴햇어도 수압도 충분하고, 물도 잘 내려가고 방음은 좀 안되는 편이긴 합니다만 윗집쪽에 애들사는 곳도 없고 다들
조용하셔서 층간소음 문제도 별로 없죠. 그런데 오늘 화장실에 볼일을 보러 갔는데 아무런 전조도 없이 하얀거품이 뽀글뽀글 올라옵니다. 뭐지??? 설마 역류하나????
머릿속으로 온갖 생각이 스쳐지나가면서 일단 거품부터 씻어 냈습니다. 그리고는 그동안 역류한것도 없었고 하수구 역류 치고는 역한 냄새도 안나고 해서 일단 구글신에게
 물어본 결과 윗집중 어느집이 발포세정제를 변기에 사용한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습니다. 이게 발포세정제를 사용하고 2~3시간정도 묵혀서 때를 불리고 흡수한 거품이 좀 가라앉은
다음에 물을 내려야 되는데 거품을 일으키고 금방 내려버리면 하수관 안에서 계속 발포되어서 거품이 역류한다고 하더군요. 이걸 확인하고서 놀란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 2.23Kbytes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profile_image
포인트 100
경험치 21,209
[레벨 21] - 진행률 10%
가입일 :
2004-08-22 11:57:42 (7541일째)
인장? 먹는겁니까???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 건 - 1 페이지
제목
레벨 크레스니크 2,300 4 2023.11.14
레벨 크레스니크 2,348 3 2023.09.05
레벨 크레스니크 2,525 0 2023.07.29
레벨 크레스니크 1,781 7 2023.04.27
레벨 크레스니크 2,841 3 2021.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