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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에 걸친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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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다이어트를 하기 시작한 건 한 7년 전이었을 겁니다. 그 당시는 BMI 기준으로 32. 빼도 박도 못 하는 비만이었습니다.

군대 가기전에 적당히 살이라도 뺄 꼄 무식하게 그냥 저녁 덜 먹고, 운동이라고 해봤자 훌라후프에 자전거 정도 타는 게 고작이었죠. 지금 생각해 보면 근손실 나기 딱 좋은 방법이었는데, 그때는 뭐가 뭔지도 모르니 그냥 시키는 데로 했죠.

그리고 군대를 갔다 오고, 적당히 살이 빠져서 그래도 비만에서 과체중까지는 줄어듭니다. 밥 먹는 것도 디저트 같은 건 최대한 줄이고, 제로 콜라 등을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BMI 기준 27.

군대 갔다 오고 어느정도 운동에 취미가 붙어서 크로스핏 같은 것도 해보고, 웨이트도 좀 합니다. 근데 딱히 식이요법은 안 해서 근육은 늘기는 하는데 살이 빠르게 빠지지는 않아서 체중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다만 근육이나 체력이 붙은 건 확실히 느껴지는 게, 예전에는 2키로만 뛰어도 헥헥 거렸던 게, 이제는 5키로는 거뜬히 뛰고, 스쿼트도 제 무게의 1.5배는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여전히 BMI 기준 27.

그러다가 오랜만에 집에 갔는데, 1년 전에 입었던 옷들 중 일부가 허리가 안 맞는 걸 보고, 살이 빠졌다는 걸 깨닫고 본격적인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40일 정도에 거쳐서 살을 뺀 결과, 드디어 생애 최초 BMI 기준 정상 체중이 됐습니다.

최종 목표는 현재 무게에서 한 5키로 정도 더 빼는 거기는 한데, 솔직히 여기부터는 그냥 제 욕심으로 빼는 거고, 건강상으로는 지금도 만족하기는 합니다.

무거운 물건을 드는데 생애 최초로 팔에서 혈관이 보인다던가, 식스팩은 아니더라도 위에 4개 정도는 선명하게 보인다던가.

다만 룸메 중에 3대 500치는 놈이 있어서 이것도 허접하게 느껴지지만요.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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