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삼로켓의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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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마스가 땅에서 캐낸 수도관으로 까삼 로켓을 제조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국내에서 여러 이야기가 돌고 있더군요.
문제는 그 과정에서 몇가지 잘못된 정보도 같이 유입됬다는 것입니다.
이는 VISEGRAD라는 자칭언론사의 트위터 보도가 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짤로 반복적으로 인용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VISEGRAD는 우러전쟁이 발발하면서 급격히 성장한 인터넷 언론사로, 친 우크라이나 반 러시아 보도를 이어가며 짧은 시간에 급격한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이들은 우리는 뉴스를 생산하지 않고 다만 주류매체가 보도하지 않는 뉴스를 모아 인용할 뿐이라고 주장했고요.
문제는 이게 사실이 아니란 겁니다.
이들은 폴란드에서 최근 급성장한 모 극우정당으로부터 금전적 후원을 받고 있으며 몇가지 뉴스를 인용하는 과정에서 가짜 정보를 섞어 보도하기로 악명이 높습니다.
말하자면 동유럽판 폭스뉴스같은 겁니다. 정당들과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사실 검증보다는 시청자-구독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생산하는데 집중한다는 점에서요.
반복적으로 인용된 모짤은 국내 인터넷에서의 재인용과정에서 실종되었으나 VISEGRAD가 추가한 선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수도 파이프들은 제기능을 하고 있었으며 하마스가 로켓 제조에 이용했기 때문에 가자지구로의 수도공급이 끊어진 것이고
가자지구의 물 공급 위기는 이스라엘의 책임이 아니라 하마스와 이들을 지지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자업자득이라는 선동입니다.
이 파이프들이 국제원조를 받아 설치된 파이프 였다느니 하마스가 이를 캐내면 원조단체들이 다시 설치해준다느니 하는 내용은 사실 레퍼가 제공된 바 없는 선동입니다.
그래서 진실이 무엇인가 하면 알수 없습니다. 다만 하마스가 올렸던 영상에서 굵기를 보면 상수도라는 점과 해당 파이프를 해체하던 중 흘러나온 물이 없다는 점을 보아
해당 파이프가 물을 공급하지 않고 있던지 오래였다는 추측정도만 가능할 뿐입니다.
이 인터넷의 한 구석까지 가짜뉴스가 범람해오는 것을 보고 몇자 적었습니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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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1
가나gdjs님의 댓글
굳이 가짜뉴스까지 인용해가면서 욕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서는 상호간의 전쟁범죄가 흔하니까요.
마법사는힘법님의 댓글
떠돌이개님의 댓글
칭조2님의 댓글
축구황제z선동열님의 댓글
상수도 파이프 같은게 동네 철물점 같은곳에 흔히 널려있는 물건도 아닐터인데 가자지구내의 건설 인프라가 제기능을 하고 있었다고 보기도 힘드니..
아니 그래도 파이프정도는 납품이 되려나? 이건 가자지구 내부의 시장상황을 몰라서 뭐라 말을 못하겠군요
*그리고 수도관 파내다 로켓 만드는 영상은 아랍쪽에서 올라온거 아니었음까?
가나gdjs님의 댓글의 댓글
당장 까삼로켓의 연료인 비료와 설탕 뿐만아니라 탄두부에 넣을 화약 등까지 자체적으로 생산하거나
밀수해오니까요.
이들의 국경은 사막지대인지라 미멕국경 밀수가 활발한것처럼 땅굴 등을 이용한 밀수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가나gdjs님의 댓글의 댓글
상수도관을 캐서 로켓으로 만든 것도 맞고요.
VISEGRAD가 해당 영상을 트위터에 첨부하면서 썼던 글이나 이후 재인용과정에서 덧붙은 가짜뉴스들이 있다는 글이었습니다.
가나gdjs님의 댓글의 댓글
상수도라는것은 일부가 파손되면 나머지도 기능을 잃는 인프라이며
팔레스타인에 상수도망 어디가 파괴된것인지 일일히 확인하고 수리할 역량이 없으니까요.
가나gdjs님의 댓글의 댓글
다시말해서 밀수품과 폐상수도관중 어느쪽의 비율이 높은지를 알지 못합니다.
해당 상수도관의 위치가 어디였는지도 모릅니다.
영상에 나왔던 관은 제기능을 하지 않은채 방치된 상태였음을 추정할수 있으나
얼마나 오래된것인지는 알지 못합니다.
예, 사실 우리가 정확하게 알정도면 이스라엘이 진즉에 입수한 정보로 하마스를 진압하지 않았겠습니까?
가나gdjs님의 댓글의 댓글
하마스는 UN이 지정한 테러행위들을 수행중이므로
확인된 사실들만으로도 비판거리는 충분하다고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것입니다
gus6970님의 댓글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원만한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은 불가능에 가까운데, 이런 파국으로 치닫기 전에 상황을 정리할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잘못 끼워진 첫 단추가 어디서 시작된 건지 따지기도 힘들고.
하마스가 바라는게 가자지구의 주민들을 제물삼아 이란을 비롯한 타 이슬람국가에 반이스라엘 전선을 유도하려는 것 같고, 눈이 돌아간 이스라엘이 또 거기에 어울리려 들 것 같아서 무섭네요. 미국의 중동 장악력이 약해진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도 부담스러운 상황에, 세계경제가 팬데믹의 여파로 여러 문제를 보여주고 있어,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이 평시만큼 원활하게 이루어지기도 쉬워보이지 않고.
참 답답한 현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