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시리즈]해당 캐릭터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서...

본문
건담 시드 시리즈가 신작이 나온다고 하니까 문득 떠오르는 게 있습니다.
(전에 다른 곳에서 말씀드렸듯이 전 건담 시리즈를 건시데의 다음 작품인 건담 더블오로 입문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시드 시리즈에 대해서는 조금만 알고있는 사람입니다.)
시드 시리즈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계시는 분들에게 드리는 질문입니다.
바로, 시리즈의 대표 히로인인 라크스 클라인에 대한 것입니다.
라크스 클라인이 그렇게 개연성이 부족한 캐릭터인가요?
그게 캐릭터가 분명히 선역이자 무능하거나 한 발암은 아니고, 인기도 아주 많지만 그와 별개로 부족한 개연성 때문에 작품 내외적으로 평판이 갈리는 캐릭터라고 하더라구요.
작중 세계관에선 '전쟁을 싫어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삼척동맹의 수장이자 평화의 상징'이라고 하나 작품 밖의 현실에선 소위 '무조건 그녀의 말과 사상이 옳으며, 대다수가 수긍하고 따르게 만드는 락순진리교주 Or 우주여제'라는 드립의 평가를 자주 해대서요. 그 근거의 자료가 아래에 있습니다.
초반의 백치는 아이돌로서의 컨셉일 수도 있는데, 그렇다 한들 부연설명이 너무나 부족했고 캐릭터가 너무 급변해서 납득하기 힘든 것도 사실인듯. 여기서 부연설명만 하다못해 잘해주거나 중간 전개만 잘 꾸렸어도 세상 물정 모르는 보케 아가씨가 현실에 눈을 뜨고 각성해 세상을 바꾸고자 노력하는 혁명가가 되는 성장형 지도자로 만들 수도 있었으나, 모로사와 치아키한테 그런 능력이 있을 리가 없었다.
어찌보면, 너무 이상적인 캐릭터를 만들려 했다가 반대로 인간미가 결여되어버린 케이스라 할 수 있다. 라크스의 성우를 담당한 다나카 리에도 소설판 4권의 후기에서 연기하기 어려웠다고 평하였다.
- 3.72Kbytes

-
자유게시판 - [역사/신화]그 쇠고기 괴물의 기원에 대하여...2025-04-14
-
자유게시판 - 나이가 들었음을 보여주는 것들.2025-03-20
-
감상게시판 - [MCU/마블]그래도 '그거' 하나는 확실히 잘 했었던 것이라고 보네요.2025-03-20
-
자유게시판 - [나노하]그들의 급성장에 대한 느낌2025-03-16
-
자유게시판 - [픽션]이 또한 한편으론 격세지감이 느껴지네요.2025-03-11
-
창작잡담 - [코드기어스]가만히 보니까 이것도 써먹기 좋은 설정이란 말이죠.2025-03-02
-
자유게시판 - 정말로 사는 게 힘들긴 하네요.2025-02-20
-
자유게시판 - [역사]결과를 놓고 보니까 착잡한 느낌이 들었던 경우.2025-02-16
-
자유게시판 - 취업 축하드립니다!부디 건강하시고 몸조심하세요.20시간 58분전
-
자유게시판 - 그냥 포기하면 편해요.2025-04-13
-
자유게시판 - '가만히 있으면 절반이라도 간다.'라는 말도 괜히 존재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비슷하지만 다른 예시로서 이런 것도 있으니까요.- 유튜브를 비롯한 곳에서 숱하게 볼 수 있는 '사람의 평범한 겉모습만 보고 함부로 대했다가, 그 사람이 엄청난 거물이라는 게 들어남과 동시에 자기들이 대상에게 한 그릇된 짓으로 인해서 기존에 갖고 누리던 것들조차도 다 잃는 식으로 댓가를 치른 속물들' 의 사례들 말이죠.2025-04-11
-
자유게시판 - 글쓴이 님의 심정 잘 압니다. 부디 기운내세요. 혹시 모르지 않습니까? '쥐구멍에도 볕들 날 있다,' 라는 말이 이뤄질 날이 올 겁니다.2025-04-08
-
자유게시판 - 힘내세요. 노력하셔서 좋은 문장들이 나옷면 좋겠네요.2025-04-06
-
자유게시판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2025-04-02
-
자유게시판 - 역시 '메이드 인 차이나' 악명 클래스...2025-03-31
-
자유게시판 - 그냥 미친 게 아니고 이성뿐 아니라 개념과 양심도 버린 작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동시에 이번 사태의 만악의 근원이므로 저지른 악행에 정비례하는 엄벌을 받으면 좋겠습니다.심신미약이니, 정신이상이니, 늙었다는 식으로 절대로 봐주지 말고요.2025-03-30
댓글목록 9
루인바일님의 댓글
라크스 입장에서 할수있는거래봐야 쿠데타 안하면 그냥 얌전히 있는정도인데 그럼 내츄럴이나 코디네이터 둘중한쪽이 서로 박멸될때까지 싸우겠죠..
특히 프리덤 저스티스도 탈취 안당할테고 제네시스로 지구는 죽음의 별이 될듯..
psyche님의 댓글
실피리트님의 댓글
그보다는 그래서 도대체 하고 싶은 게 뭐고 목적은 뭔데 싶은 쪽이었어요. 세상이 싹 다 미쳐서 총력전+몰살판으로 굴러가고 있는데 공개적으로 뭘 내세우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전장에 나타나서 양쪽 다 패기만 하니...
Metalwolf님의 댓글의 댓글
그렇다고 넥키 바사라처럼 닥치고 내 노래를 들어!가 먹히는 세계관도 아니죠.
그놈의 빠순짓만 좀 안나오고 아버지의 입지에 도움받아 설득력있는 사상을 춘뒤에 천천히 세력을 준비한것처럼 묘사만 잘 됬어도...
(근데 그러면 딴사람이네요)
이시유님의 댓글
DawnTreader님의 댓글의 댓글
바운드독님의 댓글
그나마 큰선생님 디자인이라 멋있게 보인거지...
이거라도 없었으면 지금의 경계전기꼴이었습니다
키바Emperor님의 댓글
아버지도 자신때문에 죽은거나 다름없고.
클라인파라는게 있다면 라크스가 아니라 아버지인 시겔 클라인을 따르는 자들일텐데 작중 묘사로는 라크스의 부하로만 묘사되니.
아무리 정치인 아버지를 지녀도 그녀자신은 그저 아이돌일 뿐인데 작중 위상은 단순한 아이돌이 아니죠.
네자드님의 댓글
당시에는 제가 '애국'이라는 개념에 상당히 중요시 했기 때문에, 경위야 어쨌든, 자국의 전략급 최신무기를 타국의 인간에게 넘겨주는게 이해하기 힘들었지요.
초중반까지 라크스는 어딘가 얌전히 이상론을 전파하면서, 현실적으로는 움직이지 못하는 캐릭터 쪽이라고 생각해왔었는데, 행동을 개시하는 SEED 후반전개를 보면 엄청나게 과격한 캐릭터가 되어있었지요. 여전히 이상론을 말하는 캐릭터에 가깝긴 했지만….
그 뒤로도 상당히 이해하기 힘든 캐릭터라고 생각해왔는데,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본 해석을 봤습니다.
"조직의 상부는 저들이 우리의 '적'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정말 그런가요?"
이 해석을 보고는 바로 '아! 그렇구나!' 라는 인상이었습니다. 특히 군대 경험도 하면서, 선임이나 간부의 행동을 보면서 '이게 말이 되나?' 싶은 경험을 해보기도 했고요. '우리의 주적은 간부다.'라는 말도 들어보니까, 라크스가 여러모로 이해가 되었습니다. '애국'이라던가 자신이 속한 조직에 대한 '충성'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인식하게 되면서, 라크스라는 캐릭터가 좋아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