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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가사] 아직도 일본어 공부가 부족하다고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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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엔 인터넷에서 다른 사람들이 번역한 걸 읽으면서 노래를 들었습니다만, 일본어 실력이 조금 생기고 난 후로는 그냥 가사 원문을 읽으면서 듣고 있습니다.
일본어를 못 했을 무렵에 듣던 곡들은 한국어로 번역된 가사로 기억하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곡들을 요즘 다시 들어보면 한국어로 번역하기가 어려운 구절이 의역되었다는 걸 깨닫고 신기한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곡도 그런 경우인데,


L'arc~en~Cile - flower

そう氣付いていた  午後の光にまだ
그렇게 깨어난 오후의 빛에 다시
僕は眠ってる
나는 잠들었네
想いどおりにならないシナリオは  とまどいばかりだけど
마음대로 되지않는 시나리오는 망설임 뿐이지만

今日も會えないからベッドの中目を閉じて
오늘도 만날 수 없기에 침대속에서 눈을 감고
次の次の朝までも  この夢の君に見とれてるよ
다음의 다음의 아침까지만이라도 이 꿈의 그대를 보고 있을 꺼에요
     
いつでも君の笑顔に搖れて
언제까지나 그대의 웃는 얼굴에 흔들리며
太陽のように强くさいていたい
태양처럼 강하게 피어나고 싶어요
胸が  痛くて  痛くて  懷れそうだから
가슴이 아프고 아파서 깨어질 것만 같기에
かなわぬ想いなら  せめて枯れたい!
이뤄지지 못할 마음이라면 차라리 시들어버리고 싶어!

もう笑えないよ  夢の中でさえも同じこと言うんだね
이젠 웃을 수 없어요 꿈속에서 조차도 같은 말만 하고 있네요
窓の向こう  本當の君は今何をしてるんだろう
창 저편의 진실한 당신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遠い日の昨日に空っぽの鳥かごを持って
먼 옛날의 과거에 텅빈 새장을 들고서
步いてた僕はきっと君を探してたんだね
걸었던 나는 분명 그대를 찾고 있었지
     
彩やかな風に誘われても
화사한 바람에 이끌려도
夢中で君を追いかけているよ
꿈속에서 그대를 뒤쫓고 있어요
空は  今にも  今にも  降りそそぐような靑さで
하늘은 지금도 지금도 세차게 쏟아지는 듯한 푸르름으로
見上げた僕は包んだ
올려다본 나를 끌어안네
     
like a flower
―flowers bloom in sunlight and I live close to you―
     
いくつもの種をあの丘へ浮かべて
수많은 씨를 그 언덕에 뿌려서
きれいな花を敷きつめてあげる
아름다운 꽃으로 뒤덮어 줘
早く  見つけて  見つけて  ここにいるから
빨리 봐줘요 봐줘요 여기에 있으니까
起こされるのを待ってるのに
깨워주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いつでも君の笑顔に搖れて
언제까지나 그대의 웃는 얼굴에 흔들리며
太陽のように强くさいていたい
태양처럼 강하게 피어나고 싶어
胸が  痛くて  痛くて  懷れそうだから
가슴이 아프고 아파서 깨어질것만 같기에
かなわぬ想いなら  せめて枯れたい!
이뤄지지 못할 마음이라면 차라리 시들어버리고 싶어!



볼드 처리한 부분의 첫 구절 '遠い日の昨日に'은 직역하면 '먼 날의 어제에'가 됩니다만, 검색해보면 위 링크처럼 '먼 옛날의 과거에' 라고 번역된 글들을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직역한 문구인 '먼 날의 어제에'가 어색하다는 건 당시에도 알고 있어서 '먼 옛날의 과거에'가 뉘앙스에 맞게 번역한 거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곡을 다시 들어보니까 다르게 느껴지더군요.

'~の'는 '~의'라는 소유의 의미만 있는 게 아니라 '~인, ~한'이라는 서술의 의미로 쓰는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
'星の見えない夜'는 '별의 보이지 않는 밤'이 아니라 '별이 보이지 않는 밤'이라고 번역되는 것처럼 말이죠.
그럼 '遠い日の昨日に'에서 '遠い日の'는 '먼 옛날의' 가 아니라 '먼 옛날인'이란 의미가 되어서,
'고작 하루 전이지만 나에게는 먼 옛날처럼 느껴지는'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 '먼 옛날인 어제에'라는 문구가 되는 게 아닐까요?


이 해석이 맞는지 자신은 없지만 아주 틀린 것도 아닌 것 같고...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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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9

Eida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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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허용 : 가소롭구나 애송이.

좀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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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맥맛좀 쬐끔만 보싈 같은 느낌이네요

키리시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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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한국인은 역명도 제대로 못 읽을걸요?



1-1. 田原本

1-2. 新田原

1-3. 三河田原



2-1. 新居町

2-2. 新居浜



한번 읽어보실랍니까?

주문공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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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 이름들은 일본인들도 해당지역 주민 아니면 대부분 틀리는 그런 이름들이라 예시로 들기에는 조금^^



역 이름은 지명에서 따온게 많다보니 같은 한자라도 읽는 법이 동네마다 제각각이고 심지어는 오로지 그 지명에만 쓰는 용례도 많아서요



한자만 보면 헷갈릴 일이 없을 거 같은 三田駅만 해도 저걸 미타에키라고 읽느냐, 산다에키라고 읽느냐를 보고



저사람이 간토 출신인지 간사이 출신인지 구분한다는 소리도 있죠 ㅎㅎ

비겁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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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절명시 번역이 그렇게 주옥같다고 들었습니다

호에~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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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같은건 일본에서도  국어시간과 분리해서 따로 가르칠 정도니까요

비과학적님의 댓글

WeissBlut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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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비유표현이나 문학적 허용 때문에 문학작품은 시건, 소설이건, 노래가사건 가능하면 의역보다는 직역 위주로 번역하는게 맞다고 보는 사람 중 하나긴 합니다.

Eid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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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공기를 읽어야 합니다. (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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