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 수준의 사소한 것인데다가, 어쩌면 문넷 분 가운데 이미 아는 분이 있을 지도 모를 그런 지식이 떠올랐습니다.

나무위키에도 없을 정도로 사소한 지식이지요.

1. 페이트 엑스트라 발매 당시 엑스트라 세이버를 둘러싼 오해(?)

페이트 엑스트라가 발매된 게 페이트 제로 직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당시에 엑스트라 세이버를 보고 '얘가 잔 다르크 아냐?'라는 이야기가 돌았지요.

실제로 당시에 엑스트라 세이버를 잔 다르크로 비정했던 팬아트들이 있었습니다.

아포크리파며 페그오가 나오고도 한참 지난 지금 돌이켜보면 그 때라서 가능했던 오해였습니다.

2. 비틀즈 컴필레이션 음반 '1'의 국내 판매 비화

이 음반이 발매된 2000년에는 어지간한 외국 음반은 국내 음반사에서 라이센스 발매를 했습니다.

그런데 '1'은 그 비틀즈의 음반인데도 라이센스 발매가 아니라 직수입 음반을 그대로 판매했습니다.

신문기사에 그 이유가 실렸는데, 당시 수입음반을 라이센스로 발매하는 한도가 75분이었다고 합니다.

물론 아주 엄밀하게 75분은 아니어서, 75분을 살짝 넘어가는 퀸의 'Greatest Hits 2'는 라이센스로 발매되었습니다.

하지만 비틀즈의 '1'은 79분이라 라이센스로 발매할 수 없었던 거죠.

그러다보니 '1'은 판매 가격이 2만원 대 초반이라는 비싼 가격이었습니다.

감이 잘 안 오신다면 이 때 라이센스 음반은 만원 언저리였고, 만화책은 2500원에서 3천원이었습니다.

지금 '1'을 2만원 대 중반~3만원에 살 수 있는 걸 감안하면, 가격이 그렇게 많이 오르진 않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