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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워커의 장례식에 와주신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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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게이트 퍼블리싱, 2017년 1월 18일 출시.


소울워커는 참으로 다사다난함이 많았던 게임입니다. 당시 mmorpg가 한창 일어나던때에 만들어진 속칭 오타쿠겜이였으며 당시에는 모바일겜도 많이 없었고 컴퓨터로 하는 게임이 좀더 수요가 있던 시대였습니다.


다만 본인들의 능력 부족이였던건지 1년이 살짝 넘어 2018년 초에는 정말로 접을 준비를 하던 게임이였죠. 오죽하면 당시 동접이 50명대 안밖이라 속칭 지고의 50인이라는 별명도 있었으며 메모리얼존 이라는곳은 공개된걸로는 개발진들이 유저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대신 전하는 장소지만 사실상 개발자들이 섭종을 앞두고 적어도 엔딩이라고 하자! 라는 마음으로 만든 장소로 보였습니다. 우주선안에 보이는 소울워커 세계관의 지구하며...


하지만 좋았던것만 있진 않았습니다.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별로였죠. 이상한 과금구조. 성장해가면서 억지로 플레이 타임 늘려놓을려는듯한 플레이 구성. 툭하면 터지는 서버...


하지만 지금와서 다시 생각해보면 이걸 어떻게든 끌고가려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스팀으로 이전하고.


올해 23년 2월달에는 유저 간담회를 열었으며.


모두가 희망 없다고 생각한 32비트에서 64비트로 어떻게든 한발자국 더 나아갔고 개발중이던 신캐인 다나가 출시하고.


메인 개발자였던 김홍규 피디는 자주 방송을 키며 나름대로 소통방송을 하려고 했죠.


불과 저번주, 아니 저번주는 아니군요 그러니까 12월 20일까지만 했어도 패치노트가 떳습니다.


그리고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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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의 일방적인 구조조정.


크리스마스 지나자 총괄을 포함한 모든 개발자들에게 통보된 권고사직 통보.


​그리고 이걸 하물며 공지로도 아닌 게임 뉴스로 알게된 유저들. 


​사실 26일날쯔음에 있던 블라에서의 ㅅㅇㅇㅋ라는 초성 폭로로 조금씩 술렁거렸으며 루리웹에서도 디렉터중 한명이 한탄을 올리면서 정말로 기정사실화됬는데.


결국 이틀 후 이렇게 됐습니다.


죽는건 아닙니다. 섭종은 아니에요 하지만 섭종보다 못한 운명. 벨로프에 이전되는겁니다.


예 뭐 그렇게 됐습니다 이거.


망하는건 맞았습니다.


하지만 준비한게 많았어요.


개발자들은 일하려는 여력이 충분히 있었고 앞으로 내년 여름까지 업데이트 일정을 잡아두고 있었죠.


이리스 유마 상향 패치 예고/신규 콜라보 예고/검은 군세의 주인 코스튬의 복각 예고./ 무기 15강까지 승급 예고.


신규 캐릭터 예고/ 내년 첫 업데이트로 준비했던 신규 레이드/ 파밍 구조 개선 준비./불과 다음달이면 게임도 7주년


'이 모든걸 다 이룰순 없었겠죠.


하지만 죽을려고 했던 게임은 아니였어요.


망조가 들었으면 어떻게 했겠습니까. 에초에 개발을 할 의지도 없었겠죠. 개발자들에게는 그래도 더 이어나갈 의지와 희망이 있는 그런거였던겁니다. 


게임도 다이렉트X11로 전환도 성공해서 좀더 쾌적한 상황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벨로프?


기존 개발자들이 사실상 다 짤렸는데 의미가 없으며 하물며 벨로프는 자체 개발력이라고는 없는곳.


유저들은 회사 대표에게 최악의 방식으로 배신을 당했으며 단어 그대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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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대변하듯 소울워커 채널은 이런 대문짤도 올라왔습니다.


...이제 어쩌죠?



... 아 그리고 부디 그래도 망할만했다는 말씀은 삼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적어도 몇달간 없뎃뿐이여야 납득하고 받아들이지 오히려 내년에는 뭔가 될줄 알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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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워해머를 좋아해도 싫어해도 저는 오늘도 워해머글을 씁니다. 에이지 오브 지그마는 40K에 비해 관심이 적고 파낼것도 적지만... 그래도!

댓글목록 14

쟌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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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심이 크시겠군요.

chuck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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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스팀에 옮겼더니..

키바Empero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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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스 메갈 논란때 잠깐 찍먹해 봤는데 컨트롤이 너무 힘들어서 결국 제대로 시작도 안해보고 접었던 기억이 있네요.

맨드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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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나가 돌연사....ㅜㅜ 아이고....

얼은고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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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라로 솔플해서 커럽티드 못깨고 접었던 플레이어였습니다.

게임의 명복을 빕니다.....

엔트라이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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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심이 크시겠네요 힘내세요....

마법사는힘법님의 댓글

windFx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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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차 이후로 이런 식으로 강제 섭종(?)을 당하는 게임이 없기를 바랬는데. 이렇게 또 하나의 게임이 사라지는 군요. 삼가 고겜의 명복을 빕니다.

백수하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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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 사태에 제대로 대응해서 클로저스보다 나은 게임이라는 평을 받았는데, 어쩌다가....

달팽이마요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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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소울워커 하던 친구들이 있어서 그래도 돌아는 가는 구나 싶었는데, 최악이라고 해도 좋을 듯한 처리가...아이고...

서비스 이전되는 곳에서 사직되신 분들을 모셔서라도 잘 꾸려졌으면 좋겠군요...

진짜 어쪄냐...

마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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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디지털 피규어라도 건져서 다행이네요..

섭종보다 못하니 하는 말도 있지만 막상 진짜 섭종하면 추억을 보존하는 것도 못하니까요.

데이워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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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든 게임이 그렇게 되면 씁쓸하죠. -_-

NARIKRI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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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저번 데스티니 차일드 섭종때도 그렇고...이번도?



제가 하던 게임이 이런 상태가 된다면 진짜 충격때문에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을것같아요..

로하스33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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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차의 끝을 보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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