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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 자위대/네타]'그들'이 굳이 옹호받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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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 자위대]는 알다시피, 일본 극우가 쓴 일본의 피해자 코스프레 작품이죠.

헌데 작중에서 묘사되는 그런 일본의 피해자 행세와 일본찬양과 별개로 이것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주로 피냐 황녀를 위시한)이계 제국을 옹호하는 여론이요.

이런 의견을 가진 여론이 없잖아 있더군요.(심지어, 우리 한국에도 말이죠.)


그들이 주로 주장하는 내용이 '지구 침공을 지시한 몰트 황제와 막장인 제국 황태자 조르잘과 그 일파만 잘못이고 그 외엔 딱히 큰 잘못이 없지 않느냐? or 저들은 잘해봐야 최대 중세유럽에서 최소 고대로마 수준의 문명과 사고관을 가진 이들로서 그들에겐 정복전쟁이 당연하게 여기던 이들인데 꼭 그렇게까지 과격하게 보복할 필요가 있느냐? 라고 하더군요.(덤으로, 피냐가 원작에서 일본 측에 협조적이었다는 이유로 피냐를 무슨 순선한 평화주의자인 것처럼 인식하더군요.)


솔직히, 전 이건 진짜로 현실적으로 볼 때에 말도 안되는 궤변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술한 일본의 피해자 행세 및 자국 찬양 묘사 때문에 많이들 간과하여 범하는 오류라고 봅니다.

일단 이 지구의 나라들 간에는 서로 안좋은 크고작은 일들이 일어났을 시에 사건의 인과관계를 포함해서 사건 당사자들 상호간에 서로 평소 원한 같은 게 없는지 살펴보는데, 이건 그런 것도 전혀 없이 이계 제국이 먼저 정복욕에 불타서 원한을 포함한 일면식도 없었던 지구 쪽에 다짜고짜 함부로 침공해서, 죄없는 민간인들을 마구 죽이고, 강간하거나 폭행, 납치해서 노예라는 인간이 아닌 물건으로 삼아 핍박하는 식으로 먼저 전쟁범죄이자 테러를 저지르는 식으로 최대 수만명의 피해자를 낸 것으로 누가봐도 엄연히 이계 제국이 전적으로 잘못한 것인데, 그런 그들을 상술한 환경이나 사정이 우리보다 훨씬 못한 이들이니까 우리가 사정을 봐줘가며 적당한 선을 지키면서 응징을 해야 한다고요? 진짜 희대의 헛소리가 따로 없다고 봅니다. 더욱이, 이계 제국이 혹여 그 옛날에 중남미의 아즈텍, 잉카, 마야 문명들처럼 인신공양이라는 끔찍하고 혐오스러운 문화도 있어서 잡혀간 이들이 만일에 노예들로 학대를 당하는 것 말고도 그 행위로 희생되었다는 끔찍한 결과가 벌어졌 마주했는데도 말인가요? 라고 묻고 싶습니다. 


현실적으로 볼 때에 우리 대한민국을 포함한 지구의 어느 나라건 간에 제대로 생각이 있다면 당장 자국민들이 받은 피해에 대해서 애도 및 복수 의지를 표명하여서 복수 군대를 결성하여서 이계로 쳐들어가는 동시에 도착해서 납치된 자국민들의 구출 및 희생자들의 시신 탈환과 복수전의 만반의 준비가 마치는대로 해당 사건의 원흉이자 전범국인 이계 제국을 사정봐주지 말고 토벌해 완전히 멸망시켜야하는 것이 오히려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전후 처리에서 주요 전범들인 몰트나 조르잘 외에도 제국 지배층들 중에서 위험분자라고 여겨지는 이들도 모조리 무력화시켜야 한다고 보구요.

(피냐를 포함해서요. 예전에 다른 곳에서 언급드렸던 것처럼 그 여캐는 악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선인도 아닐 뿐더러 세상물정을 제대로 모르는 한낱 미래의 암군 후보일 뿐입니다.) 


진짜, 이런 것도 없이 침략전쟁을 일으킨 전범국의 공주가 평화협정 맺자고 방문하니까 어떠한 적개심을 품은 이들도 없이 그냥 반겨주는 식으로 자국 일본을 묘사한 원작자는 도대체 생각을 하고나 사는 것인지?(이 메시지의 의도가 뭘까요? '진짜로 {본인의 말마따나}우리 일본은 이리도 평화를 사랑하는 자들이다! 라고 말하고 싶은 것일까요? 아니면 그냥 우리 일본은 이렇게나 호구들입니다.' 라고 하고 싶은 것일까요?)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못해서 기괴함까지 느껴지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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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1

匂宮出夢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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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람 생각은 백이면 백 다르니까 뭐가 틀렸다고 단정짓는건 지극히 어려운 일이고, 그 작품에 대한 표현을 들으면 과연 그렇게 심오한 고찰을 할 필요가 있는 작품인가에 대한 고찰을 넘기자면,

토벌해 멸망시키는 것이 옳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는 부분은 범죄자의 사형은 옳은 일인가와 그렇게 다를 것도 없는 문제라고 생각하네요

스톰소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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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뽕 요소하고 자잘한 등신 짓 빼면 해야 할 일인 게 맞긴 하죠.



어찌 됬든 일본쪽은 갑작스레 침략 당해서 사람이 죽고 다치고 납치되서 노예까지 된거니 말입죠.



게이트가 병신인건 우익 스러운 정치 색을 들이 대는 정치계열 씬이랑 등신 같은 총안쏘고 총검술로 제국 근위대 죽이는 장면이 등신 같았으니 말입죠.

TZ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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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생각나는 글이네요.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멸망이라는게 가능한지야 둘째치고라도 정치적인 이유로 힘을 쓰기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고

(미국이 힘이 약해서 진주만 당하기 전까지 공격 안한게 아니죠.)



또 조폭의 경우도 함부로 토벌했다가 점조직화 되어서 더 통제하기 힘들어 어지간하면 박멸을 안한다는 점도 있고요.



미국이 중동 문제에 골치를 앓는건 이들이 핵샤워로 중동의 씨를 말릴 힘이 없어서 그런건 아닐겁니다.

바이발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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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냐는 일본이 조종하는 허수아비 제국의 황제로 만들기위한 제물이다보니 숙청안하나보죠

비비RU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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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잘 팔렸죠? 그걸로 끝입니다.이모티콘

데이워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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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의 전쟁관이나 사고방식은 우리와는 좀 차이가 있는 거 같더군요. 특히 픽션에서 전쟁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 같은 거나 악행에 대해 어쩔수 없다는 인식.. 같은게 심리의 바닥에 깔려 있는 듯 합니다.

psych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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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근대가 좀 그렇죠... 하다못해 조선시대 인물조차 21세기 한국 도덕 기준이면 상종할 수 없는 가치관이 깔려있으니~이모티콘

San치Fin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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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게이트 같은 비정상적인 작품이 아니라 제대로 정치묘사를 할 수 있는 정상적인 작품이었어도 그나마 평화주의자인 제국의 황녀가 평화협정을 맺자고 하면 여러 조건과 배상금을 대가로 맺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예 국가 하나를 멸망시킬 정도로 복수하려면 국제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복수하는 국가는 아래와 같은 문제점과 직면해야되서 말이죠.



1. 복수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명령을 내린 황제? 그 황제의 핏줄인 황족? 그 명령을 집행한 군대? 그동안 제국의 정복전쟁의 혜택을 누렸을 제국의 모든 사람들?

2. 처벌의 강도는 어느정도인가. 벌금? 징역? 사형?

3. 복수 후 남은 땅과 제국민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멸망시키고 방치? 식민지로 삼기? 직접지배?

4. 군대의 운용비는? 전근대 국가한테서 약탈할 수 있는 금액이 전근대 국가를 멸망시킬 수 있는 군대의 운용비보다 큰가? 애초에 이세계에서 약탈한 재화가 원래세계에서 가치를 가질 수 있나?

이외 기타 등등



이런 문제들에 시달릴 바에야 평화협상이 좀 더 현실적인 방안이긴 합니다.

디아몬드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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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렇죠. 민간의 여론이야 "우와~"하고 환호할지 몰라도, 전쟁에 드는 총알값을 계산해야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 전쟁을 벌여서 이득 볼 구석이 있기는 한가?"라는 문제를 생각 안 할 수 없겠죠.

TZ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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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이 더럽다고 부숴버리면 사방으로 퍼진 쓰레기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와 비슷하다고 봅니다.



작게는 조폭, 마피아 문제가 그렇고 (옴진리교 교주를 저 문제 때문에 몇십년간 살려둔걸로 기억합니다.)

중동문제도 후세인 처형하고 난 후에 처리하는 문제를 제대로 못해 수렁에 빠졌다는 평가가 있기도 하고요.



위키에서는 붕괴 후 혼란기 라는 항목으로 자세히 설명해줬는데 그것도 참조할만하다 봅니다.

Didact117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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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댓글 말대로, 승전 및 점령 후 섣불리 해당 국가의 기득권 세력을 무차별적으로 전부 축출했다가 이후 기나긴 수렁에 빠진 미국-이라크의 사례가 있죠. 전쟁 끝나고 영영 보지 않을 지역도 아니고, 완전히 멸망시키고 그냥 손털고 나오자! 이런 건 안 될테고 말이죠.

따라서 침략을 주도한 국가 최고 지도자 및 군 지휘관 등 침략 행위와 전쟁 범죄에 책임이 있는 자들 위주로 승전국의 법정에 세워 처벌하고, 현지에는 군정을 설치해 직접통치를 하거나 그나마 전쟁범죄에 대한 책임이 없고 이쪽 요구에 고분고분 타협하고 순응할(+현지 통치를 위한 지식,경험이 많을) 현지 인사들을 차기 지도층으로 내세워 새 정권을 차리는 게 보통이겠네요. 그리고 전자를 택하려면 대륙급 영토와 인구를 승전국에서 고스란히 다 직접 관리하고 감당해야 할텐데, 미국조차 아프간 하나 감당 못해서 포기한 걸 생각하면 늦든 빠르든 자연히 후자로 갈 수밖에 없고요.

그리고 전쟁 중에 외교 사절 보내서 포로 교환 등의 협상 시도하는 것 자체는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이번 우러전쟁에서도 협상을 통한 포로 교환은 일어났고요. 다만 정작 국가 지도자가 전쟁을 근시일 내로 끝낼 의사가 없는데 전쟁을 끝낼 권한도 없는 머리꽃밭 공주가 협상할 수 있는 범위야 그 이상으로 크지도 않겠지만요. 물론 애초에 그 대목 자체는 '우리 일본은 이렇게나 관대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이다~'라는 국뽕용 파트였겠죠.

덤으로 정작 침략을 시작하고 주도한 원흉인 황제는 중후반 가니 은근슬쩍 무대에서 밀려나더니 결말엔 살아서 멀쩡히 은퇴하고, 악역으로서도 심히 급이 떨어지는 찌질한 망나니 황자 처단한 걸로 유야무야되는 것도 기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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