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얼마나 똑똑한지를 알고 싶으면 병원이나 심리상담센터에서 웩슬러 지능검사를 받는 게 가장 확실하다고 합니다.

웩슬러 지능검사는 크게 <언어성지능>과 <동작성지능>으로 구성돼있는데, 언어성지능은 학습(특히 문과)지능 - 그러니까 공부머리 - 이고, 동작성지능은 공간지각능력 및 사회성, 일머리(빠릿빠릿하고 눈치 빠른)의 척도라고 합니다.

주로 남자는 동작성지능이 언어성지능보다 높고, 여자는 언어성지능이 동작성지능보다 높다고 하더군요.

동작성지능이 언어성지능보다 23점 이상 낮으면 분명 문제가 생기곤 하며, 30점 이상 낮으면 심각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합니다.

저도 (정식으로 웩슬러검사를 받진 않았지만 아마도) 언어성지능보다 동작성지능이 30점 또는 그보다 더 낮을 거로 추측하고 있는데, ASD로 군 면제받았습니다(5급). 학교는 초등학교를 힘겹게 졸업하고 중고등학교는 검정고시로 때웠고요. (중요한 건 아니지만, 저 같은 경우엔 언어성지능이 120이상이고 동작성지능이 90이하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사회에서 남자는 여자보다 '수직적인 위계질서에서 잘 살아남는 능력'을 더욱 많이 요구받고, 게다가 징병제가 있으니 군생활까지 해야 하지요(심신에 상당한 하자가 없는 한)... 이러다보니 동작성지능이 언어성지능보다 심각하게 낮은 사람들은 학교 및 군대 생활에서 늘 고달프다고 합니다(소위 '고문관', '아싸', (욕설이지만)'찐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