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의 급변이 납득이 좀 되지 않았던 경우에 대하여...
본문
혹시 작중 등장인물의 캐릭터가 초반관 달리 어떤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급변해서 좀 심적으로 위화감을 느끼며 당혹스러웠던 경우가 있으신가요?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말입니다.)
그걸 막고 보완하기 위해서, 원작자의 입장 발표가 어떤 식으로든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설정 오류이자 실수라던 것을 인정한다던지, 추가 설명이라던지 말입니다.)
일단, 저의 경우는 다음과 같네요.
[블리치]의 쿠로츠치 마유리
- 이 양반과 같은 경우, 초반 소사편 당시엔 자기 부하들을 폭탄으로 써버리는 팀킬에 네무를 폭행하는 식으로 막 대하며 그리고 주인공 일행이던 이시다 우류가 존경하는 스승이자 조부인 이시다 소켄에게도 악행을 한 초반의 이미지는 완전히 악역이었죠. 헌데 나중에 아란칼 편부터는 위험하긴 해도 일단 그래도 유능한 아군으로 돌변했죠. 우류의 조부에게 한 악행에 대해서 우류한테 따로 사과를 하였다는 식의 설명도 없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저도 좀 위화감이 들더군요.(많은 팬들이 이건 누가봐도 원작자의 설정오류이자 실책이라고 하더군요.)
[인피니트 스트라토스]의 세실리아 올코트
- 이 여캐도 좀 위화감이 들었던 게 초반에 남주에 대해서 그냥 아주 무시하고 업신여기던 것 외에도 인종차별적 사고관에서 비롯된 비하 발언도 일삼았습니다.
(현실적으로 따지고 보자면, 어느 분야에서 국가를 대표하는 인물이, 그것도 얼굴이 좀 알려진 상류층 출신의 인물이 인종차별성 발언을 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큰 문제죠.)
그래서 해당 여캐에 대해서 전 개인적으로 이미지가 비유하자면, '여자 말포이'였습니다.
헌데, 단순히 남주에게 콩깍지가 씌었다는 것만으로 해당 인종차별 발언에 대해서 어떤 제대로 된 반성과 사과도 없이 어물쩍 넘어가고 주인공한테 작업걸고 하는 것도 어찌보면 좀 어색하더군요. 게다가, 그냥 초반에 1번만 나오고 그친 것이라면 몰라도 그녀가 인종차별발언을 하는 것은 나중에 원작을 자세히 보면 7권 쯤에선가 다시 등장하더군요.(상황: 남주가 학생회장의 의뢰로 회장의 여동생과 태그를 맺어야 해서 그에 대해서 그녀를 비롯한 다른 여캐들이 투기와 성을 부리던 그 상황이요.)
그리고 비단 저 혼자서만 이런 생각을 한 것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이는 게, 2차 창작에서도 세실리아의 해당 인종주의 발언에 대해서 어떤 형식으로든 분명히 대응을 하고 넘어가던 분들이 많더군요.(정말 그 발언에 대해서 강하게 지적하고 혼내고 야단치니까, 자기가 진짜 잘못했다며 제대로 반성하고 사과하거나, 안티물일 경우엔 해당 발언을 한 것을 포함해 세실리아라는 캐릭터 자체를 철저하게 응징하고 단죄해버리거나 하는 식으로요. 한일 양국 모두 말입니다. 맹세코요.)
다른 분들께선 어떠한 경우가 이러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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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7
니트되고싶다님의 댓글
psyche님의 댓글
고등어에게 팔 잘린 사황...
레포링님의 댓글
IS는 애초에 그냥 그런 컨셉의 뽕빨캐니까
네자드님의 댓글
자세히 보면, 갑자기 징징거리는듯한 모습은 제로 -> SAGA 뿐이고, 충분히 화낼만한 상황이라는 것도 이해할 수 있지만, 그래도 그렇게 의젓해졌던 주인공이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건 이상하지 않아? 싶긴 했습니다….
정영훈2004님의 댓글
assassin님의 댓글
개인적으로는 이젠 희미한 기억밖에 남지 않았지만 숨은 명작이라는 세이나루카나 팬픽인 더풀에서 그런 위화감은 좀 느꼈던 것 같기도 하네요. 한편으론 각성이라니 그려려니도 합니다만.. 제가 원작을 몰라서 그런 것도 많겠고요.
Didact117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