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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라는게 힘든 일이지만 이게 그정도로 용서받지 못할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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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인증도 없는 인터넷 썰이기에 과몰입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한 남자가 결혼했는데 어느날 고2의 처제가 사실 아내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고 합니다.


아내가 학생때 과외선생 사이에 생긴 아이라는데 과외선생은 군대 간다고 말하고 연락을 끊었다더군요.


그 후 부모님 호적에 올려키웠고 비밀로 하다 남편이 우연히 알게 된 모양입니다.


전 이야기를 듣고 안타까운 일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는 법이고 아이가 고2면 거의 20년 전 일이잖아요?


뭐 사실을 말해주지 않은 건 불쾌하지만 쉽게 말하고 다닐만한 이야기도 아니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고요.


지금 바람 핀것도 아니고 20년전 과거 일로 따지는 건 좀...


그런데 댓글창을 보면 당장 이혼해라, 여자가 쓰레기네 등등 부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더군요.


이게 그렇게 용서받지 못할 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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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5

떠돌이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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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않은 건 잘못이지만 용서받지 못할 일은 아니죠.

솔직히 여자분은 피해자고.

CNBlack님의 댓글의 댓글

쟌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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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기 전에 미리 이야기 했어야 하는 일을 안 이야기 한 것이 문제인 것이죠.

CNBlack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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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확률로 결혼 못했겠지만 옮은가 그른가로 이야기하면 그렇겠지요...

gus6970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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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되는 사람 입장이 혼란스럽고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는건 당연한 일이고.



아내의 책임도 분명 있지만,

근데 용서 받지 못할일은 아니죠

결국 저 부부가 풀어가야 하는 문제고, 도저히 납득이 안되고 되돌릴 수 없다 생각하면 이혼하는 수밖에 없겠죠.



근데 그거하고 별개로 인터넷에 댓글로 의견 구하고, 달리는 답변이 현명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남일은 내 일하고 다른 법이고, 글 밖의 상황을 다 알지도 못하고, 거기다 요즘같이 혐오가 판치는 세상에.



네티즌 절반이 법륜스님이면 모를까요.

CNBlack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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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예전에는 좀 관대한 의견도 눈에 보였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극단적인 의견이 많은 것 같아서 씁쓸하네요.

그냥 우연히 그 게시판이 편협한 의견으로 뭉쳤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匂宮出夢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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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인터넷에서 그런 글들에 달리는 댓글이 그다지 자비롭지 않은거야 예삿일이기도 하고...

용서받을 수 있는지 어떤지는 뭘 했느냐가 아니라 평소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가, 관계자와 어떻게 살아왔는지라고 생각하네요

그 아내분이 남편분이랑 다른 문제될 일 없이 잘 살고 화목하게 지냈으면 원만히 지나갈테고, 아니라면 난리통은 피할 수 없을테죠

psych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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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사소한 일이 아니라 잘못하면 살인도 날 수 있는 대형 폭탄이군요~막장드라마도 아니고~~;;;;

CNBlack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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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그래도 살인까지야~ 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요즘 뉴스를 보면 충분히 있을만한 일이네요. 무서워라...

크로이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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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에 20년 전이라는 전제는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말하지 않은 이유가 너무도 명확하니까요.

말했다면 결혼하지 못했을테니까요.

물론 정말 그랬는지는 모릅니다. 지금의 남편 되는 사람이 이해를 했거나 받아들였을 수도 있지요. 하지만 아내 되는 사람은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말하지 않았습니다.

용서 받을 일인지 못할 일인지는 사연자 가정의 영역이지만요.

laynar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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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애매하네요. 일단 여성 측에서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게 조오금 거시기 합니다만, 나름대로 이해하려면 할 수 있습니다. 고2면 거짐 20년 전 일인데, 딸을 동생이라 호적을 올렸음에도 정말로 책임감을 가지고 키웠다면 좋은 사람인 것 같고...일단 남성측에 말은 해야하지 않았을까 싶으요?

라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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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의 입장이 되면 어지러울 수밖에 없는 얘기이긴 하네요.

배우자가 결혼 이전에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 수는 없겠지만 자신 이외에 다른 남자를 만났어도 어쩔 수 없는,

당연한 일이라는 건 당사자도 알고 있을 거에요.



그런데 결혼을 하고 살아가고 있는데, 전남자친구의 흔적 같은 게 눈에 띄면 거슬릴 수밖에 없겠죠?

심지어 그게 처제인줄 알았던 아내의 딸?

앞으로 평생을 보고 살아야하는데, 그 존재를 인지한 시점에서 대체로는 멘탈이 터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내를 사랑하고, 내 가정을 아낀다면 결국은 수용할 수밖에 없겠지만.

평생을 그 흔적을 보고 살아야하는 쪽의 입장에선...?



글쓴이의 입장에 공감하며 나를 대입하면, 그 사실을 알면서 과연 결혼을 했겠느냐? 가 먼저 떠오를테니까요.

아내분도 그걸 아니까 일부러 숨긴거기도 하고.

아스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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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학생의 장래를 위해서는 숨기는 것이 맞다고 할 수 있겠죠.

그러나 20년이 지났으면 장래를 위하는 게 아니고, 진지하게 결혼을 생각하는 사이라면 오픈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 꼭 진실을 알아야만 좋은 건 아니지만, 끝까지 숨기려 한 것이니 이건 의도를 가지고 속인 게 되니까요.

요는 믿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입니다. 즉, 사랑의 문제가 아닙니다. 거래의 문제죠.

사랑의 문제라면 '내가 속았어도 상관없어'나 '그 여자 놓을 수 있어? 없으면 묻어두고 넘어가' 같은 말이 나왔을 겁니다. 그러나 거래의 문제이므로 손해를 참을 수 없고 상대를 용서할 수 없는 거죠.

거래 상대에게는 신뢰가 아니라 신용을 줍니다. 신뢰가 배신당하면 아프지만 신용이 배신당하면 화가 나죠. 아픈 것은 용서할 수 있지만 화난 것은 용서할 수 없습니다.

결혼을 보는 관점의 변화가 일어난 겁니다.

비겁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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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의 관점에서 봐야하는거네요

이걸 공공연히 말할 수도 없는 허물이라서 밝히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알게되면 충격적인것도 당연하고요



이걸 제 3자가 이러저러 말하는것부터 문제의 소지가 생기는겁니다

남자쪽에서 납득을 못했다는데 어쩌겠습니까

이건 당사자간의 문제지 제 3자가 이거가지고 왜 그러는건데? 이렇게 말할게 못됩니다

레포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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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측에서는

배신당한거나 마찬가지니까 화낼수도있고

여자입장에서는

사회적으로 문제니 속일수도있지요





가장 큰 피해자는 그 아이쪽인데



왜 물고찢는걸까...

blaky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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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용서못할 일은 없습니다. 용서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 뿐.

그리고 제 입장에서 같은 일을 겪었다면 용서하고 싶지 않습니다......만, 그건 아직 결혼이라는 걸 경험해본 적 없는 제가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은 피상적인 의견이고 저 일을 겪은 당사자 입장에선 또 다르겠죠.

mumu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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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 부터 속인거라... 욕먹어도 할말없죠.

남자입장에서는 사기 당하고 결혼 한거나 다름없으니깐요.

검무령theSidro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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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남자 입장에서는 결혼사기 당한거나 다름 없습니다.

숨길거면 딸이랑 완전히 연을 끊고 아예 없던 일로 덮어버려야 했는데 못했죠? 당연하죠, 그래도 인륜인데. 그러면 적어도 나를 사랑해서 평생을 함께 살고 싶다는 사람에게는 숨기지 말았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랬다가는 결혼 못할거라는 두려움에 이야기 못했죠? 그럼 감당해야죠, 남편의 분노도, 배신감도, 전부다요.

WiseCla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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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는 피해자의 선택권이지, 남이 뭐라고 할 건 아니죠.

CNBlack님의 댓글의 댓글

이에나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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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되는 문제네요.

단순히 이해득실로만 본다면 남편이 손해 본 일은 없어보이죠. 뻐꾸기 탁란 같은 것을 당한 것도 아니고, 법적으로 그저 처제일 뿐이니.



아내가 비밀을 만들었다는 것이 남편이 분노할 부분이라 생각하는데, 결혼할 때 상대의 모든 것을 다 알아야 한다던가 알려야 한다든가 하는 것은 또 아니잖아요.

그 딸아이에 대한 것은 반드시 알려야만 하는, 숨기면 안되는 그런 사실에 해당할지 확신이 안 서네요.

언뜻 생각하면 반드시 알려야만 했어야 할 것 같으면서도, 잘 생각해 보면 앞으로의 결혼 생활에 영향을 줄 일이 없는 (이미 그 아이는 처제가 되었고 앞으로도 처제로 살 테니) 그런 일처럼 생각되어서 굳이 알려야만 하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되기도 하고.



남녀를 바꿔서 생각해보면, 남자가 결혼 전에 아이를 만든 적이 있는데, 그 아이를 자신의 호적에 넣지 않겠다고 그 상대랑 합의했다든가 하는 식으로 해결이 되었던 상황.

그리고 그런 것을 숨긴 채로 다른 여자와 결혼한 느낌이네요.

음. 역시 그래도 결혼 전에 이야기는 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기는 하군요.

키바Empero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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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여자잘못은 확고한데 결국은 당사자들의 문제지 외부인인 제 3자가 이래라 저래라 할 문제는 아니죠.

그쪽 댓글들은 하등 신경쓸 이유가 없고.

애초에 본인 문제거나 지인의 문제인게 아닌한 진실인지도 알수없고 인터넷 썰은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면 되는겁니다.

anahe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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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결국 최종적으로는 당사자들 문제입니다.



당사자가 서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면 넘어가고 아니라면 아닌거죠. 타인이 주변에서 왈가왈부 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반드시 용서해줘야한다던가, 용서해줘서는 안된다던가 굳이 옆에서 불타는데 장작이나 기름을 더 부을 필요는 없는 것 같네요. 이게 잘 하면 단순 의견표출이지만 잘못하면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는게 되기 딱 좋은 주제라서 말이죠.



ps. 제 앞가림도 못하는 저로서는 남들 사정이나 상황에 훈수두는건 진작에 그만 뒀습니다. 저 자체가 그럴 자격이 안되니깐요.

히에다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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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나 당사자들이 알아서 할 문제긴 합니다만...

이게 만약 제 일이었다고 생각하면 전 받아들이기 힘들 것 같긴 하네요.

아내쪽이 말을 하지 않았던 건 뭐, 말을 했다간 헤어지자고 할 거라 생각했으니까. 겠죠.

반대로 말하면 그만한 일을 숨겼다는 자각이 있다는 거고, 본인부터가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거 아닐까요?



그냥 사귀다 말 사이도 아니고 평생을 함께 하는 결혼을 할 사이라면 그런 중대한 사항은 진작에 오픈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그게 부부간의 기본적인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이게 그렇게나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일까요" 하는, 사태의 경중이 아니라 "부부간의 신뢰가 바닥부터 무너져내렸다" 로 봐야하지 않을지...

최소한 "나는 이런 사정이 있다" 고 말을 하고 남편 될 사람에게도 생각을 정리할 시간과 선택의 권리를 줬어야 합니다.

그런 거 없이 숨기고 결혼을 했다면, 까놓고 말해서 이거 사기결혼으로 볼 수도 있으니까요.

브레인앙글리우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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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 자체보단 그러한 사실을 숨기고 결혼한게 문제 아닐까 하네요, 개인적으론 배신감이 엄청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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