않이 및힌...집에 G라니 이게 무슨일이야

2024.06.03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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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지금으로부터 5년 전까지만 해도 저희 집에는 벌레가 없었습니다
여름이면 날아드는 불청객 모기 말고는 집에 개미도 없고 날파리도 없고 당연히 고키부리따위 들어올 틈이 없었는데
언제부턴가 1년에 한두놈씩 기어들어오더군요
솔직히 좀 앞집이 의심스럽긴 한데 같은 층에 네집이 있어서 정확히 앞집이다! 라고 단정할 수 없긴 합니다만서도 아무튼설라무네
방금전에도 화장실에서 볼일보고 나와서 발닦으려고 화장실 문앞의 발걸레를 집어들려는 순간 제 손 앞으로 G가 지나갔습니다
밤중이라 크게 소리는 못내고 아니 야팔 하고 나지막하게 중얼거리면서 옆에 있던 견공용 수건으로 후려쳐서 움직임을 어느정도 멈추게 한 뒤에
어떻게든 집어들어서 변기에 넣고 락스 부어넣으면서 물을 내렸으니 웬만해서는 변기 통해서 기어올라올 일은 없지 않을까 합니다
십수년전에 다단계 하러 갔을때 단체로 모여 사는 집에 심심하면 G가 기어나오던 일이 생각나는군요
라이터 기름을 뿌리고 불을 붙였더니 불붙은 상태로 옷이 쌓인 곳으로 기어가더라는 괴담(?) 도 본 적이 있는데
하도 오래 된 일이라 그게 직접 겪은건지 아니면 들은건지 잘 분간이 안되긴 합니다
다 옛날얘긴줄 알았는데 G의 기억은 계속 이어지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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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비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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