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따지다 보니 저도 모르게 홈메이드 까지....

2024.06.0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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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뭐 대단한 건 아닙니다.
어릴 때 부터 초콜렛을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 세상에 나타난 고함량 카카오 초코에 맛을 들이고 나서 시중의 가공 초콜렛으로는 더 이상 저의 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고함량 카카오는 생각보다 비싸서 싸게 파는걸 인터넷에 찾다보니 카카오 파우더 라는 걸 찾아버렸습니다.
순도 100% 카카오 가공 분말.
홀린 듯이 질러버렸고 일단 커피 먹듯이 물에 타 먹어봤습니다.
...........쓰더라구요. 적당히 우유 넣고 다시 마시니 마실만 하던데 당연히 무설탕이라서 아쉬운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문득 생각났죠. 그냥 초콜렛 만들까?
인터넷에 대충 만드는 법 찾아보니 집에 재료는 충분했습니다.
카카오 파우더, 우유, 설탕 대신 집에 짱박혀서 처치 곤란한 꿀.
파우더가 뭉칠 정도의 최소한의 물과 우유 밥숫가락으로 두스푼, 거기에 꿀은 허니 디퍼로 많이는 아니고 단맛 날 정도로만 조금.
대충 섞고 대충 판때기에 넓게 펴고 냉동실에 얼추 서너시간...
사진은 용량을 줄여야 했는지 원본은 업로드가 안되네요.
그리고 먹어본 감상은...
제과업체는 초콜렛에 설탕을 대체 얼마나 때려쳐넣었는가;;;;;;;
먹기 전에는 꿀을 많이 넣은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괜한 걱정일 정도로 씁쓸한 맛이 났습니다.
팬케이크 같은 것 보다 훨씬 손이 덜 가는 관계로 주말마다 만들어 먹어도 나쁘지 않을 거 같네요. 대충 섞고 냉동실에 넣으면 그만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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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돌이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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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1
TimeToMoveOn님의 댓글
양껏 잔뜩 만들어 먹을 수도 있고
은근히 재밌기도 하고
공돌이88호님의 댓글의 댓글
스트레이트님의 댓글
철면님의 댓글
처음에 만들어질 당시의 초콜릿과 아이스크림, 사탕은 오히려 건강식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어요.
이부키스이카님의 댓글
그리고 그걸 설탕을 무지성으로 때려 박아서 달게 만든게 지금 초콜릿이지만 결국 당분 덩어리인것입니다!
뷰너맨님의 댓글
사실 어지간한 요리들은 재료를 진하게 사용 가능한 게 가장 맛을 뽑아낼 수 있습니다. 고기 조금으론 국물 맛이 그렇게 차이가 나질 않지만, "한 덩어리." 요컨데 밥 한공기 가득 채울 정도면? 거기서 국 그릇을 가득 채울 정도면?
더 나아가서 초콜렛등. 웬만한 것들의 맛도 듬뿍 넣어주는 게 중요한 녀석들은 진한 맛을 맞추는 게 중요하지만,... 보관 난이도. 즉. 섭취에 지장 없는 기한이 짧은 녀석을 대량으로 만들다간 답이 나오질 않습니다.(그게 식당의 존재 이유중 하나기도 하죠.) 그러나 한번 만들면 장기간의 보관이 가능한 녀석들은 침 묻은 숟가락으로 퍼먹는 짓을 저지르지만 않으면 어지간하면 오래갈 수 있지요.(잼 같은 거.) 그런 것들은 한번 제대로 만들어 놓고 두고두고 먹어치우면 가성비가 훨씬 나와줍니다. 그저 손이 많이 간다던가 재료를 잘 준비해야 하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지만,...그걸 해결 하는 게 가능하다면 나쁠 것 없습죠.
제빵은 만드는 데 필요한 도구도 문제긴 합니다. 좋은 오븐이 있으면 빵 만들어 먹기 좋은데 정작. 빵 만들어 먹기 좋은 오븐이 없어서야 답이 없죠.
마법사는힘법님의 댓글의 댓글
사키스키님의 댓글의 댓글
마법사는힘법님의 댓글의 댓글
뷰너맨님의 댓글의 댓글
호에~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