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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5/25 이전 게시물

가성비 따지다 보니 저도 모르게 홈메이드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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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대단한 건 아닙니다.


 어릴 때 부터 초콜렛을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 세상에 나타난 고함량 카카오 초코에 맛을 들이고 나서 시중의 가공 초콜렛으로는 더 이상 저의 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고함량 카카오는 생각보다 비싸서 싸게 파는걸 인터넷에 찾다보니 카카오 파우더 라는 걸 찾아버렸습니다.


 순도 100% 카카오 가공 분말.


 홀린 듯이 질러버렸고 일단 커피 먹듯이 물에 타 먹어봤습니다.


 ...........쓰더라구요. 적당히 우유 넣고 다시 마시니 마실만 하던데 당연히 무설탕이라서 아쉬운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문득 생각났죠. 그냥 초콜렛 만들까?


 인터넷에 대충 만드는 법 찾아보니 집에 재료는 충분했습니다.


 카카오 파우더, 우유, 설탕 대신 집에 짱박혀서 처치 곤란한 꿀.


 파우더가 뭉칠 정도의 최소한의 물과 우유 밥숫가락으로 두스푼, 거기에 꿀은 허니 디퍼로 많이는 아니고 단맛 날 정도로만 조금.


 대충 섞고 대충 판때기에 넓게 펴고 냉동실에 얼추 서너시간...



 사진은 용량을 줄여야 했는지 원본은 업로드가 안되네요.


 그리고 먹어본 감상은...


 제과업체는 초콜렛에 설탕을 대체 얼마나 때려쳐넣었는가;;;;;;;


 먹기 전에는 꿀을 많이 넣은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괜한 걱정일 정도로 씁쓸한 맛이 났습니다.


 팬케이크 같은 것 보다 훨씬 손이 덜 가는 관계로 주말마다 만들어 먹어도 나쁘지 않을 거 같네요. 대충 섞고 냉동실에 넣으면 그만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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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9 03:44:08 (6506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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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1

TimeToMoveO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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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메이드 좋져

양껏 잔뜩 만들어 먹을 수도 있고

은근히 재밌기도 하고

공돌이88호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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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 제빵 홈메이드는 뒤처리가 가장 큰 문제인데 초콜렛은 정리에 큰 문제가 없어서 좋습니다.

스트레이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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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도 마찬가지로 만들어보면 그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이... 장난아니죠

철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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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초콜릿과 아이스크림 가공품들이 설탕덩어리라 하는게 아니죠.

처음에 만들어질 당시의 초콜릿과 아이스크림, 사탕은 오히려 건강식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어요.

이부키스이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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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의 카카오는 건강식품으로서 그 쓴걸 먹었다고 하죠

그리고 그걸 설탕을 무지성으로 때려 박아서 달게 만든게 지금 초콜릿이지만 결국 당분 덩어리인것입니다!

뷰너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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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메이드엔 주의할 게 있습니다. 바로 "보관" 그리고 "양" 이지요.

사실 어지간한 요리들은 재료를 진하게 사용 가능한 게 가장 맛을 뽑아낼 수 있습니다. 고기 조금으론 국물 맛이 그렇게 차이가 나질 않지만, "한 덩어리." 요컨데 밥 한공기 가득 채울 정도면? 거기서 국 그릇을 가득 채울 정도면?

더 나아가서 초콜렛등. 웬만한 것들의 맛도 듬뿍 넣어주는 게 중요한 녀석들은 진한 맛을 맞추는 게 중요하지만,... 보관 난이도. 즉. 섭취에 지장 없는 기한이 짧은 녀석을 대량으로 만들다간 답이 나오질 않습니다.(그게 식당의 존재 이유중 하나기도 하죠.) 그러나 한번 만들면 장기간의 보관이 가능한 녀석들은 침 묻은 숟가락으로 퍼먹는 짓을 저지르지만 않으면 어지간하면 오래갈 수 있지요.(잼 같은 거.) 그런 것들은 한번 제대로 만들어 놓고 두고두고 먹어치우면 가성비가 훨씬 나와줍니다. 그저 손이 많이 간다던가 재료를 잘 준비해야 하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지만,...그걸 해결 하는 게 가능하다면 나쁠 것 없습죠.이모티콘

제빵은 만드는 데 필요한 도구도 문제긴 합니다. 좋은 오븐이 있으면 빵 만들어 먹기 좋은데 정작. 빵 만들어 먹기 좋은 오븐이 없어서야 답이 없죠.

마법사는힘법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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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프라이팬으로 빵 굽는 방법 알긴 해서...

사키스키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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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밥솥이 아니고 프라이팬입니까...

마법사는힘법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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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보긴 했습니다만은 거기서 그냥 빵반죽을 프라이팬으로 굽더군요. 들어보니 러시아계열 동구권 사람들이 그렇게 전통적으로 구워왔다고?

뷰너맨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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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팬으로도 가능은 한데... 오븐으로 한 것에 비하면 효과가 떨어지기도 하지만, 태워먹거나 모양 만드는 것도 있어 빵 만드는 데 적당한 오븐이 없는 지금은 핫케이크 반죽이나 프라이팬으로 굽는 게 고작인지라(...) 빵 만드는 데 적당한 오븐으로도 빵 만들어 먹는 맛이 달라지는 것도 있지만, 좋아하는 빵은 오븐으로 굽는 녀석들이 맛이 더 좋으니 어쩔 수 없습니다.

호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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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 제빵은 직접 만들어보면 진짜  설탕 버터 얼마나 때려넣고 있는거냐는 말이 절로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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