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있었던 일의 연장선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품인 정령환상기 나무위키 문서에 이상한 내용 퍼뜨리던 악질 유저가 영구차단되어서 급하게나마 정상화는 시켜놨었습니다만 어제까지는 졸업논문이니 기말고사 치르느라 바빠서 전부 정상화는 못해서 그냥 시간 날 때마다 조금씩 수정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그 일이 끝난 줄 알고 있었죠.

사실 그 악질 유저가 비하한 캐릭터들 대부분이 주인공과 적대하는 빌런이거나 자기 이익을 위해 피해를 입히는 소인배인데 그 캐릭터들이 비호감이란 건 저도 압니다. 딱히 그 부분은 변호할 생각은 없고요. 그렇지만 비판한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본편 책에 나온 내용을 토대로 비판해야지, 비하를 해도 뭔 말도 안되는 헛소리로 비하하니까 어이가 없었더군요.

게다가 그런 거짓말 비하글이라도 좀 그럴듯하게 썼다면 모를까, 주인공의 인간관계나 심리도 무시하고, 안하겠다고 주인공 자기 입으로 공언했는데도, 설정을 무시하면서까지 '내가 상상한 주인공은 엄청 짱쌔서 배신한 왕국 멸망시켜요 빼애액' 같은, 거의 투명드래곤 급의 성립할 수도 없는 팬픽이나 다름없는 글이었고 그걸 캐릭터마다 이름만 다르게 ctrl c, v 한 것들인지라 수정하면서 쪽팔리지도 않은건가 의문까지 들었죠.

그러다가 그 악질 유저가 어릴 땐 주인공에게 민폐 끼치긴 했어도 지금은 사과하고 용서받은 왕녀 히로인 캐릭터들에게까지 터무니 없는 비하를 할 정도로 선넘다보니까 결국 나서려고 했는데 그러기도 전에 영구차단을 당해서 그냥 문서 정상화시키는 김에 혹시 모르니까 그 악질 유저가 주장하는 헛소리에 대해서 책에 나온 내용을 토대로 왜 성립할 수 없는지 적어두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악질 유저가 영구 차단 당한 상태에서 딴 계정 만들어서까지 차단을 회피해서 딴 작품 반달하다가 다른 사람에게 걸렸고, 그 상태에서 또 다른 게정 만들어서 차단 회피해서 저번처럼 정령환상기 문서에서 캐릭터 비하하다가 이번엔 저한테 걸려버렸습니다. 게다가 정체를 숨길 생각도 없는지 기여하는 작품 목록들도, 그 투명 드래곤 급 문장까지 전부 일치하더라고요. 그것도 모자라서 제가 악질 유저의 헛소리가 왜 성립할 수 없는지에 대해 쓴 글에까지 반달을 했습니다. 제대로 근거를 가진 반박도 아니고 그 투명드래곤 급 문장을 ctrl c, v해서 말이죠. 

저한테 싸움이라도 거는 건가 생각이 들었고 이 작품에 잘못된 정보로 인한 반달에 대해서 한 번도 토론이 열린 적이 없어서 토론으로 키보드 배틀이라도 할까 생각은 했었습니다만, 졸업논문이나 기말고사 때문에 바빠서 시간도 없고, 영구차단 당할 걸 회피한 거니까 그냥 다중 계정 신고로 끝났습니다. 사실 이것도 좀 아슬아슬한데 얼마 안 있어서 위키에 계정 삭제 기능이 추가된 탓에 그 악질 유저의 다중 계정과 차단 회피를 증명하지 못할 뻔했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계정 삭제 기능이 추가되니까 바로 영구차단 당한 계정들을 삭제하더라고요.

이번엔 저한테 걸려서 그 이후로는 눈에 띄지도 않게 되었습니다만, 언제 다시 그 악질 유저가 돌아올지도 모르다보니 하루에도 몇 시간에 한 번 씩 위키를 들여다봐서 뭔 내용이 추가됐는지 보는게 일상이 되었습니다. 그냥 좋아하는 작품을 지키고 싶은게 전부인데 그게 참 힘들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