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산을 넘고 왔습니다.

2024.08.1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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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큰아버지의 장례식이 끝나고, 작은 큰집과 함께 시골로 내려가서 어찌보면 가장 큰 고비인 할머니께 부고를 전했습니다.
점심먹고 마을회관에 가장 먼저가려다 갑자기 찾아온 아들 며느리 손주들을 보고 어리둥절하다가도 반갑게 맞이해주던 할머니는 아버지가 운을 띄우자 바로 상황을 눈치채시더군요.
──아, 물론 큰아버지네 식구들은 안왔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할머니가 슬프실테니 제발 같이 가서 위로해달라고 부탁했더니 그쪽 장녀가 "할머니 슬픔이 우리보다 크다고?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냐!"며 아버지가 윽박지르냐고 했더군요.
우리 아버지는 믿으니까 배신당하는 거라는 트레이너 센세의 격언을 실증당해 격노하셨습니다.
그리고 함께한 가족들끼리 장례식 당시 큰아버지 식구들의 행동에 듣는걸 보니 과간이었습니다.
반찬이 부족했던 건 장녀 새끼가 발주 잘못한 것도 있지만, 큰아머니 새끼가 열심히 빼돌렸다더군요.
가족몇명이 큰어머니 새끼가 반찬을 열심히 숨기는 모습, 그리고 친정들 식구들의 가방에 그렇게 숨긴 반찬들을 눈보다 빠르게 챙겨주고 있었더군요.
입관하기 전부터 큰아버지 보험금 탈 생각에 몸둘바를 몰랐습니다.
여기에 이건 좀 다른 이야기지만 작은 큰집 그러니까 큰아버지 동생이자 저희 아버지 형인 사람네 식구들을 그쪽 가족들은 중간집이라고 부르고 계시더군요.
중간집, 중간집 거려서 작은 큰어머니와 사촌형도 격노했습니다.(특히 작은 큰어머니는 바로 전화를 집어 던지더군요)
여기서 뭔짓거리했는지 신용불량자라 사업체 이름을 저희 어머니의 명의로 하려고 했더군요.(물론 그럼 저희 할머니는 기초수급이 끊깁니다)
일단 할머니는 혼자 내버려두면 위험하니(우리랑 있을때도 우시는데 혼자 계시면 너무 울어서 죽을지도 모르죠) 저희 집으로 모셔왔습니다.
이번 일로 아버지와 어머니는 큰아버지 식구들에게 제대로 질린지 전화번호를 지워버릴 정도로 분노하고 계십니다.
──만, 솔직히 저희 부모님들이 하렘물 히로인들마냥 정이 엄청 많은 사람들이라 쪼금 알랑거리면 간이고 쓸개고 줄 것 같더군요.
점심먹고 마을회관에 가장 먼저가려다 갑자기 찾아온 아들 며느리 손주들을 보고 어리둥절하다가도 반갑게 맞이해주던 할머니는 아버지가 운을 띄우자 바로 상황을 눈치채시더군요.
──아, 물론 큰아버지네 식구들은 안왔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할머니가 슬프실테니 제발 같이 가서 위로해달라고 부탁했더니 그쪽 장녀가 "할머니 슬픔이 우리보다 크다고?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냐!"며 아버지가 윽박지르냐고 했더군요.
우리 아버지는 믿으니까 배신당하는 거라는 트레이너 센세의 격언을 실증당해 격노하셨습니다.
그리고 함께한 가족들끼리 장례식 당시 큰아버지 식구들의 행동에 듣는걸 보니 과간이었습니다.
반찬이 부족했던 건 장녀 새끼가 발주 잘못한 것도 있지만, 큰아머니 새끼가 열심히 빼돌렸다더군요.
가족몇명이 큰어머니 새끼가 반찬을 열심히 숨기는 모습, 그리고 친정들 식구들의 가방에 그렇게 숨긴 반찬들을 눈보다 빠르게 챙겨주고 있었더군요.
입관하기 전부터 큰아버지 보험금 탈 생각에 몸둘바를 몰랐습니다.
여기에 이건 좀 다른 이야기지만 작은 큰집 그러니까 큰아버지 동생이자 저희 아버지 형인 사람네 식구들을 그쪽 가족들은 중간집이라고 부르고 계시더군요.
중간집, 중간집 거려서 작은 큰어머니와 사촌형도 격노했습니다.(특히 작은 큰어머니는 바로 전화를 집어 던지더군요)
여기서 뭔짓거리했는지 신용불량자라 사업체 이름을 저희 어머니의 명의로 하려고 했더군요.(물론 그럼 저희 할머니는 기초수급이 끊깁니다)
일단 할머니는 혼자 내버려두면 위험하니(우리랑 있을때도 우시는데 혼자 계시면 너무 울어서 죽을지도 모르죠) 저희 집으로 모셔왔습니다.
이번 일로 아버지와 어머니는 큰아버지 식구들에게 제대로 질린지 전화번호를 지워버릴 정도로 분노하고 계십니다.
──만, 솔직히 저희 부모님들이 하렘물 히로인들마냥 정이 엄청 많은 사람들이라 쪼금 알랑거리면 간이고 쓸개고 줄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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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8
assassin님의 댓글
롸르꾸님의 댓글
미리 그런 사람인 걸 알아서 다행이긴 한데 계기가 큰아버지께서 돌아가신거라 이걸 참 뭐라고 해야할지;;
한 사람에 본성을 알기 위해서는 평소가 아니라 위기나 큰일을 치룰 때라는 말이 있는데 딱 거기에 맞는 듯 합니다...
떠돌이개님의 댓글
깊은산님의 댓글의 댓글
떠돌이개님의 댓글의 댓글
이상한 짓 하지 않는지 주의를 기울이셔야겠다는 의미로 쓴 건데 범죄의 영역에 들어갔군요.
깊은산님의 댓글
--> 약점 크게 잡힌... 뭔 배짱이레....
스쳐지나가는님의 댓글
쿨럭쿨럭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