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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도 15만원을 책에 태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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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대학 졸업 갓 한 날백수인지라 용돈을 받는데, 그 용돈 중 4분의 3을 책 사는데 씁니다. 이러면 안 되는데~ 싶다가도 정신차리면 책을 사고 있어요. 쓸모 없는 곳에 돈을 쓰는! 중입니다.



안 읽은 책은 많습니다. 집에 40권이나 쌓여있어요.아직 미시마 유키오 “달리는 말” 도 안 읽었고. 사뮈엘 베케트나 가라타니도 던져놓은 상태. 안 읽은 책만 증식하니 참 슬플 따름입니다.



이번에 산 책은 언어철학 입문이랑 푸코 입문서, 그리고 류드밀랴와 찬쉐가 적은 소설 한 권씩. 정말이지 쓸모없습니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건 에듀윌인 것 같은데 말입니다.



아무튼. 이번에는 컨템포러리한 여성 작가 문학 두 권을 샀습니다. 두 사람 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자주 보이던데, 과연 어떤 글을 적었을지 기대되는 바. 특히 찬쉐는 워낙 배팅률이 높아 기대하고 있습니다. 요즘이라고 해야하나, 근 몇 년 간 이 사람들이 대세라는 걸 알면서도 한 번도 (는 아니지만 무튼) 손을 대보지 않은 건 실수라고 할 수 있겠네요. 트랜드에 따라가지 못하다니! 갈!



트랜드하니 요즘은 또 뭐 북힙스터니 텍스트힙이니 뭐니 독서가 유행(웃음) 이라고 주접을 떨던데. 개인적으로는 이거 또 얼마 못 가고 끝나겠지 싶은 마음이 듭니다. 왜 다들 책 읽는 행위를 쓸데없이 고평가하는지 모르겠어요. 책은 그냥 시간 태우기용 종이쪼가리라고. 제가 보기에 우리나라는 책을 읽는 사람을 고평가하기 이전에 서로를 고평가해야할 필요가 있어요. 토익 기출문제를 푸는 사람이라던가. 그런게 더 고평가할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배배 꼬인 심산일까요.





 

아무튼 예. 뭐 두서없는 독서 근황이었습니다. 오늘도 활자로 된 타임머신을 타러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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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5 17:02:21 (1608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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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0

레포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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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년전 월급쟁이 스타트후



매달25만원치 책을 사고







요즘 자리없어서 후회중

그레고르잠자는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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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매달 25만원씩 책사고 자리가 없어서 후회하는 생활을 해보고 싶어요오오옷

assass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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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산다는 것은 노후를 대비하기 위함이라는 말을 들어본 것 같네요. 대충 도서관에서 빌려 볼 수 있는 책들도 많지만 중고로도 품절이라 나중엔 못 읽는 책들도 있고... 이모티콘

달에 15만원이라니 참 부럽습니다. 빨리 취직해서 저도 구매 규모를 좀 더 늘리고 싶네요. 한권 당 가격이 만원 이만원으로 너무 비싸서 아예 손도 못대는 책들도 많단 말이죠.. 회사마다 독서지원금같은게 나오는 곳도 있는데 그런게 있으면 좀 좋으려나요. 이모티콘

그레고르잠자는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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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밥 안 먹고 사는거라, 빨리 취직을 해야하는데……예체능이라 일단 학력 세탁부터 해야합니다. 슬프네요.

assassin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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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입니다. 현재로선 스스로에게 있어선 조금이라도 경력을 쌓으며 주머니도 흑자로 풍족해지기만 하면 소원이 좋겠네요..

DawnTread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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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평생 간직해야 할 훌륭한 습관이죠. 존경합니다! 부디 힘내세요~!!이모티콘

그레고르잠자는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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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헙니다. 아마 죽을 때까지 종이책을 읽지 않을까 싶은 오늘입니다.

착한녀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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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책장이 꽉 차기 시작했을때부터 전자책에 관심이 가게 되더라구요.

검은도깨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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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도서관을 이용합시다!

만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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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집을 좁은 곳으로 이사 해서 전에 있던 책을 싹다 처분하고 책을 사고 싶어도 둘 데가 마땅치 않아서 전자책만 기다리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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