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도 15만원을 책에 태운 나
2024.08.2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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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대학 졸업 갓 한 날백수인지라 용돈을 받는데, 그 용돈 중 4분의 3을 책 사는데 씁니다. 이러면 안 되는데~ 싶다가도 정신차리면 책을 사고 있어요. 쓸모 없는 곳에 돈을 쓰는! 중입니다.
안 읽은 책은 많습니다. 집에 40권이나 쌓여있어요.아직 미시마 유키오 “달리는 말” 도 안 읽었고. 사뮈엘 베케트나 가라타니도 던져놓은 상태. 안 읽은 책만 증식하니 참 슬플 따름입니다.
이번에 산 책은 언어철학 입문이랑 푸코 입문서, 그리고 류드밀랴와 찬쉐가 적은 소설 한 권씩. 정말이지 쓸모없습니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건 에듀윌인 것 같은데 말입니다.
아무튼. 이번에는 컨템포러리한 여성 작가 문학 두 권을 샀습니다. 두 사람 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자주 보이던데, 과연 어떤 글을 적었을지 기대되는 바. 특히 찬쉐는 워낙 배팅률이 높아 기대하고 있습니다. 요즘이라고 해야하나, 근 몇 년 간 이 사람들이 대세라는 걸 알면서도 한 번도 (는 아니지만 무튼) 손을 대보지 않은 건 실수라고 할 수 있겠네요. 트랜드에 따라가지 못하다니! 갈!
트랜드하니 요즘은 또 뭐 북힙스터니 텍스트힙이니 뭐니 독서가 유행(웃음) 이라고 주접을 떨던데. 개인적으로는 이거 또 얼마 못 가고 끝나겠지 싶은 마음이 듭니다. 왜 다들 책 읽는 행위를 쓸데없이 고평가하는지 모르겠어요. 책은 그냥 시간 태우기용 종이쪼가리라고. 제가 보기에 우리나라는 책을 읽는 사람을 고평가하기 이전에 서로를 고평가해야할 필요가 있어요. 토익 기출문제를 푸는 사람이라던가. 그런게 더 고평가할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배배 꼬인 심산일까요.
아무튼 예. 뭐 두서없는 독서 근황이었습니다. 오늘도 활자로 된 타임머신을 타러 가야겠습니다.
안 읽은 책은 많습니다. 집에 40권이나 쌓여있어요.아직 미시마 유키오 “달리는 말” 도 안 읽었고. 사뮈엘 베케트나 가라타니도 던져놓은 상태. 안 읽은 책만 증식하니 참 슬플 따름입니다.
이번에 산 책은 언어철학 입문이랑 푸코 입문서, 그리고 류드밀랴와 찬쉐가 적은 소설 한 권씩. 정말이지 쓸모없습니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건 에듀윌인 것 같은데 말입니다.
아무튼. 이번에는 컨템포러리한 여성 작가 문학 두 권을 샀습니다. 두 사람 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자주 보이던데, 과연 어떤 글을 적었을지 기대되는 바. 특히 찬쉐는 워낙 배팅률이 높아 기대하고 있습니다. 요즘이라고 해야하나, 근 몇 년 간 이 사람들이 대세라는 걸 알면서도 한 번도 (는 아니지만 무튼) 손을 대보지 않은 건 실수라고 할 수 있겠네요. 트랜드에 따라가지 못하다니! 갈!
트랜드하니 요즘은 또 뭐 북힙스터니 텍스트힙이니 뭐니 독서가 유행(웃음) 이라고 주접을 떨던데. 개인적으로는 이거 또 얼마 못 가고 끝나겠지 싶은 마음이 듭니다. 왜 다들 책 읽는 행위를 쓸데없이 고평가하는지 모르겠어요. 책은 그냥 시간 태우기용 종이쪼가리라고. 제가 보기에 우리나라는 책을 읽는 사람을 고평가하기 이전에 서로를 고평가해야할 필요가 있어요. 토익 기출문제를 푸는 사람이라던가. 그런게 더 고평가할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배배 꼬인 심산일까요.
아무튼 예. 뭐 두서없는 독서 근황이었습니다. 오늘도 활자로 된 타임머신을 타러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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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고르잠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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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0
레포링님의 댓글
매달25만원치 책을 사고
요즘 자리없어서 후회중
그레고르잠자는님의 댓글의 댓글
assassin님의 댓글
달에 15만원이라니 참 부럽습니다. 빨리 취직해서 저도 구매 규모를 좀 더 늘리고 싶네요. 한권 당 가격이 만원 이만원으로 너무 비싸서 아예 손도 못대는 책들도 많단 말이죠.. 회사마다 독서지원금같은게 나오는 곳도 있는데 그런게 있으면 좀 좋으려나요.
그레고르잠자는님의 댓글의 댓글
assassin님의 댓글의 댓글
DawnTreader님의 댓글
그레고르잠자는님의 댓글의 댓글
착한녀석님의 댓글
검은도깨비님의 댓글
만보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