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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그 인물'의 왜곡된 이미지와 관련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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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를 읽은 분들 중 자주하는 실수들 중 하나가 알버스 덤블도어 교장을 '음험한 음모가 + 마키아벨리스트' 라고 선입견을 갖는 일이 빈번하더군요.

더욱이 이것은 팬픽과 같은 2차 창작에서도 그대로 이어지더군요.(주로 일어나는 여성진에 의한 여성향 뿐만 아니라 남성진에 의한 남성향들도요.)


이 오해이자 왜곡이 일어나는 주된 이유들은 악역 광빠 성향 & 원알못 & 인터넷에 퍼진 악성 루머이자 밈의 영향들이 우선시된다고 사료됩니다.

헌데, 위의 세 요소에 비해서 잘 부각이 안 되어서 그렇지 이것도 있다고 보네요.

- 덤블도어 성격들 중에서 온정주의적 성향을 간과하기 때문에라고요.


거듭 말하지만, 이게 덤비의 안일하고 무른 면모이자 장점이자 단점이어서 그를 이해하는데 필수적인데, 많은 분들이 까먹는 경우가 많더군요.

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덤비의 캐릭터 설정이 일단 작중 세계관에서 당대 살아있는 전설이자 최강자이며 자타공인 천재가 확실하기에 그런 '천재이자 현자인 그에게서 온정주의 같은 그런 안일하고 무르며 허술한 면모를 보이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라는 인식과 무의식적인 정서에서 그러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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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7

오징어징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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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소설을 주인공인 해리포터에게 몰입해서 읽다가 해리포터의 삶이 어느정도 덤블도어가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되었다는 늬앙스가 나오니 그런 이미지가 붙을 수 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떠돌이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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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블도어가 본질적으로 따뜻한 사람인 건 맞죠. 비밀주의가 불러오는 냉혈한 느낌이 가리지만.

아스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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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정주의'인 것은 맞으나 '온정'을 가진 건 아니라서겠지요.

덩블도어는 대의를 중시하는 사람입니다. 계산적이고 이성적인 선함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 본인이 결코 감정이 없거나 부족한 사람은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자애로움'으로 사회적인 선을 실천하는 캐릭터는 아닙니다.

마키아벨리즘이라는 말이 나와 말인데, 온갖 악평을 듣지만 마키아벨리즘의 진정한 의미는 윤리학과 정치학의 분리입니다. 중세 유럽의 아전인수적이고 비합리적인 명분 장난질을 생각하면 이편이 더 올바르지요. 덤블도어는 개인 레벨의 윤리와 사회 레벨의 대의를 분리하여 생각한 캐릭터이니만큼 마키아벨리스트라는 말은 틀리지 않아요. 이 점에서는 마키아벨리즘이라는 어휘의 이미지를 이상하게 써먹는 사람들이 나쁜 거지.

그리고 음모가라는 말도, 뭐, 틀린 건 아니잖습니까.

단순히 원작 모르는 사람들의 왜곡된 이미지라고 치부하기엔, 전부 맞는 말입니다만.

DawnTreader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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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해당 이미지가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본문에 언급드린 악역 광빠 성향이 있는 이들과 안좋은 쪽으로 시너지를 일으키는 일이 빈번해서 팬으로서 우려되어 한숨이 다 나오는 일이 많네요.



ex) '톰 리들이 볼디가 된 것은 덤비의 영향과 책임도 있고 크다!' By (벨라트릭스를 연상시키는)볼디 미화하는 무개념 여성진들.

아스펠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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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건 역시 개쩌는 미중년 덤비를 자주 내보내면 해결되는 문제 아닐까여.

결국 얼빠 문제니까.

DawnTreader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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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글쎄요. 솔직히 마음 같아선 덤비의 '6살 연상이신 베일에 싸인 모 선배님'을 대신 내보내고 싶네요.(따끔하게 혼쭐을 내주시라고요.)

나루라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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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사람이란 존재가 입체적이라 평가하기엔 난해하죠

저도 덤블도어는 나이들어서 자비로워보이지만 속안에는 자신조차 희생할정도의 냉철함이 공존하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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