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음. 잘 산 건…가?
2024.11.15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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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오픈마켓에 상품을 올리는 고물상에서 퉁소를 샀습니다.
단소만 불다보니 매너리즘 비슷하게 흥미를 잃어서, 기분전환으로 새로운 소리에 도전하고 싶어졌거든요.
중고지만 갈라진 곳이 없어서 흔쾌히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물건을 받고 보니 퉁소가 아니라 일본 악기인 샤쿠하치(尺八)였습니다.
(현대의 일반적인 샤쿠하치는 중간에 분리가 가능하게 제작되는데, 제가 받은 건 옛날에 만든거라 그런지 단소처럼 통짜네요)
어쩐지 제품 사진에 찍힌 취구가 반원 모양이 아니라 밖으로 깎인 특이한 모양이어서 특이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구매했는데, 처음부터 엉뚱한 악기였네요.
그렇지만 반품하기도 뭐한 것이, 국내에서 샤쿠하치를 사는 방법은 직구 뿐입니다.
악기 상태도 오래 방치되어 먼지가 내부에 잔뜩 끼었을 뿐, 판매자가 올렸던 사진처럼 갈라진 곳이 하나도 없습니다.
다만 그 먼지 때문에 극약처방인 물청소를 해야 했습니다. 내외부 할 거 없이 먼지가 너무 많이 껴서 물이 까맣게 나올 정도더군요.
제작할 때 뒷지공을 잘못 뚫어 그 부분을 막고 새로 뚫긴 했는데, 그건 나라를 불문하고 대나무로 만든 관악기에서 제법 보이는 경우라 문제되진 않습니다.
크기가 커서 어쩌다 불었던 평조 단소처럼 소리가 낮은 편인데, 대나무가 두꺼워서 그런지 소리가 옹골차네요.
소금처럼 음정소리 반, 바람소리 반인 매력적인 소리를 냅니다.
퉁소를 사려다 엉뚱한 악기를 샀는데, 야후옥션에선 엄두도 못 내는 가격(3만원)에 샀네요.
단소만 불다보니 매너리즘 비슷하게 흥미를 잃어서, 기분전환으로 새로운 소리에 도전하고 싶어졌거든요.
중고지만 갈라진 곳이 없어서 흔쾌히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물건을 받고 보니 퉁소가 아니라 일본 악기인 샤쿠하치(尺八)였습니다.
(현대의 일반적인 샤쿠하치는 중간에 분리가 가능하게 제작되는데, 제가 받은 건 옛날에 만든거라 그런지 단소처럼 통짜네요)
어쩐지 제품 사진에 찍힌 취구가 반원 모양이 아니라 밖으로 깎인 특이한 모양이어서 특이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구매했는데, 처음부터 엉뚱한 악기였네요.
그렇지만 반품하기도 뭐한 것이, 국내에서 샤쿠하치를 사는 방법은 직구 뿐입니다.
악기 상태도 오래 방치되어 먼지가 내부에 잔뜩 끼었을 뿐, 판매자가 올렸던 사진처럼 갈라진 곳이 하나도 없습니다.
다만 그 먼지 때문에 극약처방인 물청소를 해야 했습니다. 내외부 할 거 없이 먼지가 너무 많이 껴서 물이 까맣게 나올 정도더군요.
제작할 때 뒷지공을 잘못 뚫어 그 부분을 막고 새로 뚫긴 했는데, 그건 나라를 불문하고 대나무로 만든 관악기에서 제법 보이는 경우라 문제되진 않습니다.
크기가 커서 어쩌다 불었던 평조 단소처럼 소리가 낮은 편인데, 대나무가 두꺼워서 그런지 소리가 옹골차네요.
소금처럼 음정소리 반, 바람소리 반인 매력적인 소리를 냅니다.
퉁소를 사려다 엉뚱한 악기를 샀는데, 야후옥션에선 엄두도 못 내는 가격(3만원)에 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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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gal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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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가 아니에요. 적절한 우연이죠."
(We don't make mistakes, we have happy accidents)
- Bob Ross (1942~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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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assin님의 댓글
bot18243님의 댓글
migaloo님의 댓글의 댓글
확인하고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