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2024.12.0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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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자고 일어나서 기분 좋은 아침과 함께 출근해 보람찬 하루 일을 마치고 돌아왔더니, 들리는 것은 비상계엄 소식 뿐이네요.
대체 이 나라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언제나 믿을 만한 나무위키를 접속해 보면 새벽에 윤 모씨가 비상 계엄령을 선포했다가 취소했다고 하고, 전국민이 난리 났다고 했는데...
아무 것도 모르고 일하고 있던 저는 국민이 아닌가요?
난 그런 줄도 모르고 회사의 경비견이나 쓰다듬고 있었는데, 뭔가 알 수 없는 소외감이 느껴지네요.
저희 아버지는 저녁식사 중에 윤석열이며 국방장관이며 매우 멍청하다고 까시더라고요.
자기는 전투병과도 아니고 일반행정 출신임에도 계엄령을 어떤 식으로 내리고 쿠데타를 어떻게 해야 가장 효율적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저한테 설명을 해주셨어요.
우선 전국의 언론을 장악해 그 어떤 소식도 전해지지 않도록 만들고, 합참을 포위하여 무력화하고, 대통령에게 가장 충성스러운 군단을 데려와 서울의 주요 기관을 완벽하게 점령하여 최종적으로 수도 서울을 거대한 감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지요.
한낱 비전투 병과의 장교조차 이런 생각을 하는데, 국방장관이란 놈은 무슨 생각으로 그런 생각 없는 행동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하시는 게 저는 참 무서웠습니다.
걱정되네요. 제가 이번 토요일에 서울로 올라갈 예정인데 이런 일이 벌어져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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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eem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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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부단한 자. 웹소설을 광적으로 좋아하다 보니 앞날이 너무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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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1
거북거북님의 댓글
떠돌이개님의 댓글
Fleemack님의 댓글의 댓글
의외로 현실적이면서도 우리 사회의 분위기상 좀 꺼려지는 방법이었죠.
아르니엘님의 댓글의 댓글
한약베개님의 댓글의 댓글
할거면 국회, 통신, 방송사를 장악하러 가야하는 군인들이
국회는... 갔다해도 김어준 사무실과 선관위를 갔어요
비겁한님의 댓글
백수하마님의 댓글
아스펠님의 댓글
하루 종일 모르셨던 겁니까
Fleemack님의 댓글의 댓글
assassin님의 댓글
괜찮습니다. 제 주변에도 비슷하게 아침이나 되어서야 겨우 아신 분들도 많으신걸요... 제대로 주무시고 건강하게 사신다는 증거입니다.
뷰너맨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