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11시경 제 하나뿐인 조카가 태어났습니다.

이걸로 저도 어였한? 삼촌, 정확히는 큰아버지가 됐습니다.

정작 저는 여지껏 모쏠이지만 말이죠.ㅜㅠ

원래 예정일은 내년이라 들었는데 뭔가 문제가 생겨서 수술로 일찍 태어났다고 하더군요.

조산인데 크게 차이나진 않아서 미숙아까진 아닌데 약간 체중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비록 진짜 예수님의 생일은 아니라지만 이 성스러운 날에 생의 축복을 받고 태어난 조카아이를 축복합니다.

이전에도 먼저 결혼한 사촌형제들의 자식들 사촌 조카들은 있었지만 교류도 크게없어서 별 감정없었는데 처음으로 친 조카가 태어나니 뭔가 기분이 싱숭생숭하네요.

사촌형의 딸은 첫조카라고 어린이날에 선물까지 해줬건만 반응이 영 없어서 이후로는 안챙겼었는데.

여담인데 우리 집안에 우리세대엔 아들복이 없네요.

큰집과 저희집은 다 아들들인데 정작 사촌형도 딸이고 동생도 딸이라니.

둘째 형(사촌)도 결혼 안했고 저도 이대로 결혼 못할 팔자니 집안 대가 끊기게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