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D에서 벗어나 3D가 된 시점부터 특히 더 심해지고 있다고 생각되는 테일즈 오브 시리즈의 연출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테일즈는 기본적으로 스토리가 대단한 게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왕도적인 스토리고 왕도적인 내용이죠.

즉 전형적인 일본 소년 만화식 스토리 입니다. 2D시절에야 그런 내용의 rpg가 주류였고 이미 2D게임의 연출은 완성되어있기 때문에 딱히 그걸 유치하다고 생각은 안했습니다.



저는 오히려 그런 유치한 왕도적인 내용이 좋아서 테일즈 시리즈를 플레이 했으니까요.



하지만 3D가 게임의 주류가 되고 테일즈 또한 대세에 따라 3D게임이 되면서 좀 이야기가 틀려지게 되었습니다.

2D시절에는 느껴지지 못한 스토리의 유치함이 3D가 됨으로써 연출의 이상함과 시너지를 내버리게 되었어요.

웃긴건 가끔 나오는 중요 파트 애니메이션은 그런 유치함이 거의 없습니다. 근데 3D로 그걸 표현하게 되면 엄청나게 유치함이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진짜 그 유치한 연출의 정점이 테일즈 오브 하츠R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다가 손발 없어지는 줄...



여튼 개인적으론 이번 어라이즈에서 바라는 가장 중요한건 연출이네요.

전형적인 소년 만화 내용도 연출만 좋으면 멋지다고 느껴질 수 있는데 테일즈는 여태까지 그 연출을 너무 못해온거 같습니다.



제스티리아 하다가 스레이 도사 각성 부분에서 좀 여러가지로 한숨이 나와서 글 써봤네요.

정규 시리즈는 베르세리아만 안해봤는데 얘도 연출 기대는 크게 하고 있진 않습니다.



생각해보면 여태까지 테일즈 하면서 가장 감동있게 본게 엑실리아2 율리우스 사망 부분인데 얘는 연출을 거의 다 애니로 때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