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닥소보다 쉽다고 그랬죠? 
엘든 링 첫 보스가 닥소3 최종보스보다 어려운데요?????  

저는 완전한 노 공략으로 시도했는데, 멜리나 아가씨 못찾아서
렙업도 못하는 상태로 멀기트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지옥을 봤죠.
닥소3에서 초반의 군다 자리에 영웅 군다를 넣은 느낌?
 
결국 동네 탐험 좀 하고 2강 롱소드와 해파리 덕분에 깼습니다. 




일단 전체적인 감상은 좋지 않습니다. 전투 손맛이 이상합니다.

가드 올린 상태로 빙빙 돌다가, 일부 패턴을 노리고 회피해서 반격하는게 전투의 기본인데
가드/회피를 누르면 미묘한 딜레이가 있습니다. 아주 불쾌합니다.

나는 분명히 막거나 피했는데, 공격을 맞는 아주 [억울한] 느낌을 자주 받습니다. 
어렵고 쉽고를 떠나서 기분이 더럽습니다. 



보스 패턴도 너무 더럽네요.
트리 가드는 방패쪽으로 돌면 나름 공략이 가능한데, 멀기트는 진짜 노답입니다.

멀기트 2페이즈부터는 패턴을 전부 숙지해도, 깔끔하게 대응하는게 불가능합니다.
어느 정도 스펙을 맞춰서, 몇 대 맞으면서 싸워야만 하죠. (패링은 논외로 치고)

이것도 손맛이 더럽습니다
보스의 패턴을 전부 숙달해서, 쉽게 이길 수 있을 때의 쾌감이 닥쏘의 핵심 아닌가요?
맞딜하면서 우격다짐으로 이기다 보니까, 보스를 이겼는데도 별로 기쁘지가 않습니다;;;




아직 초반이긴 한데, 생각만큼의 갓겜은 아닌거 같아서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