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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게임] 발더스 게이트 3 : (중간 감상) 한글화해주다니 미친놈들이다.(칭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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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감상


집착과 광기에 가까운 다양한 루트의 해결 방법과 진입루트..


여러줄 감상

RPG 게임을 하다 보면, 습관적으로  필드 전체를 구석구석 찾아 다닙니다. 

사실 많은 RPG 게임에서 그 다양한 구석 여기저기에 뭔가 이벤트거나 혹은 아이템을 설치하고 거기다 서사를 넣은 짓은 잘하지 않습니다. 흔히들 명작 내지 혹은 제작자들의 수뇌부가 살짝 맛이 이상해진 게임에서나 볼 수 있죠.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발더스게이트3는 집착과 광기마저 느껴집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면, 내가 방금 다 휩쓸고 나온 던전이나 장소들을 찾아 들어 갈 수 있는 다양한 루트들을 발견할 때마다 "미친 놈들 아닌가?"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옵니다. 


한 예로 들자면 1막에서 나오는 고블린 캠프는 평화적인 진입, 막무가내 돌격, 풍차 뒤편을 통한 은밀 침투 거의 암살루트에 가까운 길이 기본적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마법스크롤들은 제작자가 게이머에게 던지는 일종의 힌트이자 자신들의 상상력 자랑질이 아닌가 싶습니다. 


게임도 복잡한 D&D 롤에 대한 이해 없이도 즐겁게 잘 할 수 있게 만들어준 세팅도 대단하지만, 애기를 풀어내는 능력은 발군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최대한 모든 걸 허용하게 만든, 그걸 대비해 놓은 구조는 마치 " 자 다들 잊혀진 흑염룡을 꺼내들 보시죠 " 뭐 그런 유혹을 하는 듯 싶습니다. 물론 중간 이후부터는 이런 쪽 게임에서 흔하게 등장하는 , 메인 스토리 진행은 그만두고 사이드 스토리만 하고 있는 산으로 간 전개를 하고 있지만, 야영지 이벤트는 " 야 너희들 게임 진행안하고 뭐하냐?  " 뭐 그런걸 환기시키는 이벤트 씬을 넣어두어 제정신을 차리게 해주기도 합니다. 


재미있습니다. 특히 RPG 장르를 해본 사람일 수록 더욱 빠질 수 밖에 없는 작품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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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8 12:55:46 (4990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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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뷰너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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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이나 낭떠러지 등에서 얼쩡거리는 골치 아픈 적을 밀거나 걷어차거나 마법으로 날려 간단하게 정리를 하는 짓을 시작으로. 온갗 창발적인 플레이와 창의적인 플레이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가진 걸 다 동원해서. 혹은 "생각도 못한 제의로 문제를 해결한다." 를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건 제작자가 그만큼 게임 내에서 많은 걸 준비 해주어야 가능하죠. 보는 것 만으로도 즐길 수 있고 직접 해볼 생각이 넘쳐나게 만드는 게임은 정말 오래간만입니다.

폭탄테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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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완벽한 게임이지만,



억지로 흠을 찾아보자면 일단 인벤이 불편합니다

야영물자는 전부 야영지로 한번에 옮기는 기능과

상자의 물건을 전부 [판매 예정] 딱지 붙인 채로 인벤에 가져오는 기능만 있었어도

게임 플탐을 5시간은 줄일 수 있었을거 같네요



그리고 후반에 적이 다수 등장할때 전투가 오래걸립니다

턴제의 한계라고는 생각하는데, 창세기전3의 군단시스템 같은걸 도입하면 어떨까 싶네요

아니면 발더스1,2의 전투모드로 전환할 수 있는 기능이 있었다면

게임 플탐을 또 5시간을 줄일 수 있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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