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오리무중한 게임이랄까요. 화염의 롱소드가 잘 먹히는가 하면 그레이트 소드가 잘 먹히기도 해서 번갈아가며 쓰기도 하고, npc의 소환사인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해서 혼자 싸우는가 하면 npc의 도움을 받아 클리어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일단 엘드리치. 상당히 고전했습니다. 접근하면 그닥 힘든 보스는 아니고 아무 제지없이 딜도 할 수 있을 정도라 쉬울줄 알았는데 날아다니는 조그만 마력덩이라든가 화살비에 번번히 패배... 지금 생각하면 패링 가능한 중형방패 대신 대형방패를 들고 있었다면 더욱 쉬웠겠습니다만 이때는 대형방패를 들 스펙도 되지 않아 더욱 고전했던 것 같습니다. 낫 휘두르는것도 공격 판정이 언제부터 있는건지 알기가 까다로웠고요... 그리고 그레이트 소드로는 구르는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 화염 롱소드로 도전했습니다만 뭔가 미묘하게 잘 닿지 않더군요. 

그래도 다행히 적 패턴이 운좋게 별로 안 나왔던 시점에 클리어.

무희. 엘드리치 끝나고 나니 바로 소환됐는데 미리 공부한대로 귀환 후 도전. 여전히 중형방패에 화염 롱소드로 여유롭게 딜 타임을 노리며 공격했습니다. 생각보다 쉽긴 했는데 몇번은 트라이. 

막고 구르는 타이밍만 놓치지 않으면 공격할 타이밍은 괜찮은데 지구력이 좀 부족한 느낌이네요... 패턴은 좀 더 익혔어야 되겠지만 운좋게 클리어했습니다.

다음은 용사냥꾼의 갑주. 이 시점에서 장비를 뒤져보니 대형방패를 낄 수 있게 되었더군요. 처음에는 저주를 막는 대형 방패를 써보다가(저주 막는 특성이 있다는데 몰랐네요.) 근력을 늘리는 기사의 반지인가도 손에 넣었는데 강인도가 더 높은 욤의 대형 방패를 착용, 4까진가 강화하여 사용했습니다. 하는 김에 생명력이 20, 지구력이 25인가로 근력, 체력에 투자하느라 좀 낮은 편이었던지라 당분간은 저 둘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예전에 다크소울2 하던 때처럼 적 공격을 막아도 지구력을 크게 소모하는 일 없이 번번이 막을 수 있게 되었고 덕분에 쉽게 클리어가 가능했습니다. 딜 욕심 내려다 두 세번은 죽었지만 말이죠... 왠지 밖에 날고 있던 빼빼마른 용 같은게 공격하는데 타겟 집중된 상태에서 그것까지 신경쓰기는 힘들었고 최대한 hp를 높게 유지하며 딜욕심 안내고 공격하다보니 클리어했네요. 패링을 못하는게 좀 아쉽긴 하지만...

다음은 요왕입니다. 이전에 맹독 지역 때문에 안 들린 곳 끝에 보스가 있다고 해서 가봤는데 중형 방패라 적 기사몹을 잡기가 훨씬 수월해졌고 화염 롱소드도 맥스로 강화된 상태라 크게 어려운 상대는 아니었습니다. 

물론 그것보다는 왠지모르게 사라져있었던 호크우드를 소환할 수 있었던 게 가장 컸던 것 같네요. 무난히 보스가 공격할 땐 막고, 호크우드를 노릴 때 공격하니 너무 쉽게 잡았습니다.

문제는 얘가 2페이즈가 되어서 이리 저리 돌격해다녔다는 정도..? 한큐에 잡은 보스가 되겠습니다.

이제 남은 보스가 몇명이나 되려나요... 무명왕이라든가 영웅 군다, 로리안, 옛 비룡?

사실 이 게임하면서 npc 퀘스트 깨기가 까다로웠는데(요엘 무료 레벨업도 아예 놓쳤고요) 아마 큰 문제가 없다면 이대로 진행하다가 소울 노다가나 하며 아이템들 수집하고 엔딩을 보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