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클로저들에게 은근슬쩍 열등감을 가지는 거야 힘을 받지 못한 자들이나 높으신분들도 그런 끼가 보였는데 데이비드가 이외로 심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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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데이비드가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것도 이해는 갑니다.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고 남부럽지도 않게 살았지만 유일하게 위상력이 없다는 사실이 그를 끝까지 괴롭혔다고 생각하는군요. 똑같이 열등감에 빠졌지만 그저 클로저들처럼 관심받고 싶어하는 유하나와는 달리 그게 매우 심했나 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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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래서 은근 같은 울프팩팀의 동료, 자기가 만들고 결성한 검은양팀에게 내심 열등감을 느끼고 있었죠. 아니 클로저 전체에게 열등감을 느꼈을지도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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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역시 인간은 다른걸 다 가져도 오로지 유일하게 갖지 못한 하나에 집착하다 파멸하는 존재로군요.&nbsp;그걸 증명해준 산증인. 데이비드였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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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P.S = 그가 출신이 지나가는 일반시민이었다면 인생은 달라졌을지도 모르죠. 아니. 위상력이라는 존재 자체가 없었으면 그가 저리 될 일도 없었을텐데 말입니다.</strong></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