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파이널 판타지 사태에 대한 생각(추가+1)
2017.09.30 12:06
2,564
21
0
본문
*논쟁의 여지가 있는 글이기에 일반포럼 게시판에 글을 올릴지 고민했지만, 사회 전반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기에 여기에 올립니다.
일주일 전부터 시작됐던 파이널 판타지의 유저와 운영진간의 충돌이 끝났습니다.
안타깝게도 서로 웃으면서 끝난 것이 아니라 유저들이 떠나가며 끝난 것이지만요.
파이널 판타지 사태에서 유저들의 시위는 실패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요구하는 운영진의 중립이라는 것을 관철하지 못했고, 그것에 실망하며 다른 곳으로 떠나갔습니다. 파이널 판타지는 한국 내에서의 게임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으며, 이것이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히 긴 기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잘 만든 게임이고, 언젠가 한 번 플레이할 날을 기다리던 게임이기에 이것이 더욱 아쉽습니다.
유저들은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파이널 판타지 운영사. 이하 운영사)의 무능과 편파가 이 사태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어느정도 수긍이 가는 말입니다.
이번 사태에서 운영사는 굉장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들은 시위자들이 진정으로 요구하는 것이 무었인지 파악하지 못했고, 격분한 시위자를 상대로 소통이 아닌 제재의 방식을 취했습니다. 그들은 무능했으며, 상황의 변화에 상당히 둔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닌 제3자의 입장에서 지켜봤을 때, 파이널 판타지가 '메갈게임'이 된 것이 단순히 운영사의 무능과 편파 때문인지는 물음표가 생깁니다.
물음표가 생기는 부분은 시위자들이 내세운 구호입니다.
시위자들은 운영사에게 공정한 제재와 사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외부에서 봤을 때, 시위에서 요구된 주된 내용은 '메갈아웃'이었습니다. 시위자들의 많은 아이디(피켓)는 메갈을 쫒아내라는 메시지였지, 운영자들의 중립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나타나지 않거나 드물었습니다.
'메갈'이라는 단어는 구체적이지 않는 대상입니다. '트위터를 통해 주로 활동하며, 남성들을 '한남'등의 단어로 비하한다.'가 메갈에 대한 대략적인 이미지인데, 이것만으로는 그들이 정확하게 누구인지가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해당 대상이 직접적으로 행동을 한 후에야 '아, 저 사람이었구나!'라는 것이 드러나죠. 즉, 고정된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행동에 따라 늘어나기도, 줄어들기도 하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또한 '메갈'이라는 단어는 매우 자극적인 욕설입니다. '메갈'이 정확하기 누구인지는 드러나지 않아도, 그들이 행한 많은 행동들이 일반인에게 드러났으며, '메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일반인들이 공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메갈'로 지칭하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부정적인 표현입니다.
즉, '메갈'이라는 단어는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자극적인 욕설입니다. 이를 많이 순화하면 'X발년'정도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시위자들이 내선 주된 구호를 해석하자면 'X발년들 쫒아내라!'정도로 해석이 됩니다. 이는 시위자들의 분노한 감정을 드러낼지언정 시위자들이 분노한 이유를 표현하지는 못합니다. 문제가 된 사건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에게 이것은 단순히 유저들 간의 분쟁으로 보일 뿐, 운영사의 편파운영과는 전혀 무관하게 보입니다.
시위에 대해서 '분탕질'이라는 평가가 몇몇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위자들은 자신들의 정확한 요구사항을 전달하지 못했고, 그들의 감정이 그들의 요구를 집어삼키도록 놔두었습니다. 운영사의 무능함이 이러한 감정을 폭발하게 했으며, 이렇게 터져버린 감정들은 '메갈'과 같은 자극적인 이슈와 무관하게 게임을 즐기고 있는 자들을 무차별하게 할퀴고 지나갔습니다.
시위는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주장하는 행위이기도 하지만, 사건과 무관한 이들에게 사건을 알리고 공감과 동참을 촉구하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시위자들은 사건과 무관한 일반 유저들의 공감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감정과 분노를 표출하는 방법은 알았지만, 자신의 감정과 분노를 타인에게 전달하는 방법은 몰랐습니다.
결국, 시위는 시위자들의 시위가 되었을 뿐, 유저들의 시위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메갈'이라는 표면적인 문제를 넘어서 '중립적인 관리자'라는 본질적인 문제를 표현하지 못했습니다. 시위자들은 '메갈을 싫어하는 자'가 되었을 뿐, '중립적인 운영을 요구하는 자'는 되지 못했습니다.
무능한 운영진은 '메갈'이라는 표면적인 문제에 대처했을 뿐 '중립적인 관리자'라는 본질적인 문제를 읽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대화'가 아닌 '정화'를 택했습니다.
이들의 복합적인 작용이, 좋은 이미지의 게임을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뜨렸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온라인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문제가 발생했던 여러 게임들처럼 천천히 침몰할 수도 있고, 어떤 극적인 사건이 게임을 다시 솟아오르게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어떤 길이 되었든 파이널 판타지에게는 상당히 험난한 길이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
댓글로 많은 분들이 ''X발년'과 '메갈'을 단순히 동일선상에 놓을 수 없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 부분은 저도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메갈'이라는 단어는 '일베'와 비슷한 수준의 더욱 부정적인 단어입니다.
하지만 제가 문제삼고 싶은 부분은 'X발년'과 '메갈'이 비슷한 수준의 단어인지가 아니라, 시위자들의 구호가 욕설로 분류될 정도로 자극적이지만, 구체적이지 않은 것이라는 점입니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용자 중에는 '메갈'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겪거나 해당 문제를 심각하게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해당 문제가 있다는 것은 인지하지만 그 문제가 얼마나 심각하고,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다가오는지를 모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위에서 말씀드렸듯, '메갈'이라는 것은 일반적인 사이버 공간에서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그들이 '한남'을 말하고, 비이성적인 말들을 쏟아내기 시작해야 메갈이 누구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메갈 아웃'이라는 구호는 자극적이기만 할뿐, 정확하게 어떤 문제가 있으며, 그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합니다. 오히려 그 자극성 때문에 시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제가 이번 시위에서 아쉬운 점이 바로 이것입니다.
운영진이 편파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는 것은 정황상 어느 정도 근거가 있었으며, 이점을 구호를 통해 직접적으로 드러냈다면 시위자들은 좀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시위에 동참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낮은 확률이지만) 운영진이 시위자들의 요구를 제대로 들어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위자들은 '메갈 아웃'이라는 자극적인 구호를 사용했고, 시위는 실패했으며, 시위자들이 자신들이 좋아했던 게임을 위해 사용한 구호는 시위자들이 좋아하던 게임을 파괴했습니다.
물론 파이널 판타지라는 게임이 '메갈 게임'으로 낙인이 찍힌 것이 시위자들 때문은 아닙니다. 시위자들이 사용한 구호역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구호였습니다. 시위자들은 촛불 대신 횃불을 들고 시위를 했을 뿐입니다. 하지만 무능한 운영진은 유저들의 말을 들으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고, 그들에게 귀를 기울이는 대신 화약을 들이부었습니다. 파이널 판타지의 이미지 손상은 온전히 운영진이 무능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제시한 것은 아주 작은 가능성일 뿐입니다. 시위자들이 횃불 대신 촛불을 들었다면, 무능한 운영진이라도 계엄령을 내리는 대신 유저들과 대화를 해 보려고 하지 않았을까 하는 가능성입니다. 만약의 일이기에 확신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횃불을 들었을 때 운영진이 유저들과 대화를 해 볼 가능성보다는 높지 않았을까요. 저는 선택할 수 있던 이 가능성이 아쉬울 뿐입니다.
일주일 전부터 시작됐던 파이널 판타지의 유저와 운영진간의 충돌이 끝났습니다.
안타깝게도 서로 웃으면서 끝난 것이 아니라 유저들이 떠나가며 끝난 것이지만요.
파이널 판타지 사태에서 유저들의 시위는 실패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요구하는 운영진의 중립이라는 것을 관철하지 못했고, 그것에 실망하며 다른 곳으로 떠나갔습니다. 파이널 판타지는 한국 내에서의 게임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으며, 이것이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히 긴 기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잘 만든 게임이고, 언젠가 한 번 플레이할 날을 기다리던 게임이기에 이것이 더욱 아쉽습니다.
유저들은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파이널 판타지 운영사. 이하 운영사)의 무능과 편파가 이 사태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어느정도 수긍이 가는 말입니다.
이번 사태에서 운영사는 굉장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들은 시위자들이 진정으로 요구하는 것이 무었인지 파악하지 못했고, 격분한 시위자를 상대로 소통이 아닌 제재의 방식을 취했습니다. 그들은 무능했으며, 상황의 변화에 상당히 둔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닌 제3자의 입장에서 지켜봤을 때, 파이널 판타지가 '메갈게임'이 된 것이 단순히 운영사의 무능과 편파 때문인지는 물음표가 생깁니다.
물음표가 생기는 부분은 시위자들이 내세운 구호입니다.
시위자들은 운영사에게 공정한 제재와 사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외부에서 봤을 때, 시위에서 요구된 주된 내용은 '메갈아웃'이었습니다. 시위자들의 많은 아이디(피켓)는 메갈을 쫒아내라는 메시지였지, 운영자들의 중립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나타나지 않거나 드물었습니다.
'메갈'이라는 단어는 구체적이지 않는 대상입니다. '트위터를 통해 주로 활동하며, 남성들을 '한남'등의 단어로 비하한다.'가 메갈에 대한 대략적인 이미지인데, 이것만으로는 그들이 정확하게 누구인지가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해당 대상이 직접적으로 행동을 한 후에야 '아, 저 사람이었구나!'라는 것이 드러나죠. 즉, 고정된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행동에 따라 늘어나기도, 줄어들기도 하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또한 '메갈'이라는 단어는 매우 자극적인 욕설입니다. '메갈'이 정확하기 누구인지는 드러나지 않아도, 그들이 행한 많은 행동들이 일반인에게 드러났으며, '메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일반인들이 공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메갈'로 지칭하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부정적인 표현입니다.
즉, '메갈'이라는 단어는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자극적인 욕설입니다. 이를 많이 순화하면 'X발년'정도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시위자들이 내선 주된 구호를 해석하자면 'X발년들 쫒아내라!'정도로 해석이 됩니다. 이는 시위자들의 분노한 감정을 드러낼지언정 시위자들이 분노한 이유를 표현하지는 못합니다. 문제가 된 사건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에게 이것은 단순히 유저들 간의 분쟁으로 보일 뿐, 운영사의 편파운영과는 전혀 무관하게 보입니다.
시위에 대해서 '분탕질'이라는 평가가 몇몇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위자들은 자신들의 정확한 요구사항을 전달하지 못했고, 그들의 감정이 그들의 요구를 집어삼키도록 놔두었습니다. 운영사의 무능함이 이러한 감정을 폭발하게 했으며, 이렇게 터져버린 감정들은 '메갈'과 같은 자극적인 이슈와 무관하게 게임을 즐기고 있는 자들을 무차별하게 할퀴고 지나갔습니다.
시위는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주장하는 행위이기도 하지만, 사건과 무관한 이들에게 사건을 알리고 공감과 동참을 촉구하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시위자들은 사건과 무관한 일반 유저들의 공감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감정과 분노를 표출하는 방법은 알았지만, 자신의 감정과 분노를 타인에게 전달하는 방법은 몰랐습니다.
결국, 시위는 시위자들의 시위가 되었을 뿐, 유저들의 시위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메갈'이라는 표면적인 문제를 넘어서 '중립적인 관리자'라는 본질적인 문제를 표현하지 못했습니다. 시위자들은 '메갈을 싫어하는 자'가 되었을 뿐, '중립적인 운영을 요구하는 자'는 되지 못했습니다.
무능한 운영진은 '메갈'이라는 표면적인 문제에 대처했을 뿐 '중립적인 관리자'라는 본질적인 문제를 읽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대화'가 아닌 '정화'를 택했습니다.
이들의 복합적인 작용이, 좋은 이미지의 게임을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뜨렸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온라인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문제가 발생했던 여러 게임들처럼 천천히 침몰할 수도 있고, 어떤 극적인 사건이 게임을 다시 솟아오르게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어떤 길이 되었든 파이널 판타지에게는 상당히 험난한 길이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
댓글로 많은 분들이 ''X발년'과 '메갈'을 단순히 동일선상에 놓을 수 없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 부분은 저도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메갈'이라는 단어는 '일베'와 비슷한 수준의 더욱 부정적인 단어입니다.
하지만 제가 문제삼고 싶은 부분은 'X발년'과 '메갈'이 비슷한 수준의 단어인지가 아니라, 시위자들의 구호가 욕설로 분류될 정도로 자극적이지만, 구체적이지 않은 것이라는 점입니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용자 중에는 '메갈'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겪거나 해당 문제를 심각하게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해당 문제가 있다는 것은 인지하지만 그 문제가 얼마나 심각하고,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다가오는지를 모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위에서 말씀드렸듯, '메갈'이라는 것은 일반적인 사이버 공간에서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그들이 '한남'을 말하고, 비이성적인 말들을 쏟아내기 시작해야 메갈이 누구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메갈 아웃'이라는 구호는 자극적이기만 할뿐, 정확하게 어떤 문제가 있으며, 그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합니다. 오히려 그 자극성 때문에 시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제가 이번 시위에서 아쉬운 점이 바로 이것입니다.
운영진이 편파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는 것은 정황상 어느 정도 근거가 있었으며, 이점을 구호를 통해 직접적으로 드러냈다면 시위자들은 좀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시위에 동참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낮은 확률이지만) 운영진이 시위자들의 요구를 제대로 들어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위자들은 '메갈 아웃'이라는 자극적인 구호를 사용했고, 시위는 실패했으며, 시위자들이 자신들이 좋아했던 게임을 위해 사용한 구호는 시위자들이 좋아하던 게임을 파괴했습니다.
물론 파이널 판타지라는 게임이 '메갈 게임'으로 낙인이 찍힌 것이 시위자들 때문은 아닙니다. 시위자들이 사용한 구호역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구호였습니다. 시위자들은 촛불 대신 횃불을 들고 시위를 했을 뿐입니다. 하지만 무능한 운영진은 유저들의 말을 들으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고, 그들에게 귀를 기울이는 대신 화약을 들이부었습니다. 파이널 판타지의 이미지 손상은 온전히 운영진이 무능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제시한 것은 아주 작은 가능성일 뿐입니다. 시위자들이 횃불 대신 촛불을 들었다면, 무능한 운영진이라도 계엄령을 내리는 대신 유저들과 대화를 해 보려고 하지 않았을까 하는 가능성입니다. 만약의 일이기에 확신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횃불을 들었을 때 운영진이 유저들과 대화를 해 볼 가능성보다는 높지 않았을까요. 저는 선택할 수 있던 이 가능성이 아쉬울 뿐입니다.
- 9.34Kbytes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
라크로아니
- 회원등급 : 정회원 / Level 2
포인트 100
경험치 219
[레벨 2] - 진행률
60%
가입일 :
2009-12-23 16:14:56 (5508일째)
미입력
최신글이 없습니다.
최신글이 없습니다.
전체 1,245 건 - 18 페이지
제목 | 글쓴이 | 날짜 | 뷰 | 추천 | ||
---|---|---|---|---|---|---|
주냥이 1,670 0 2017.10.07 | ||||||
하늘을뚫을도탄 1,684 0 2017.10.03 | ||||||
판다상인 2,120 0 2017.10.01 | ||||||
라크로아니 2,565 0 2017.09.30 | ||||||
라크로아니 2,441 0 2017.09.28 | ||||||
보라안개 2,421 0 2017.09.27 | ||||||
Irwin 2,963 0 2017.09.26 | ||||||
LRBB 4,320 0 2017.09.26 | ||||||
LRBB 4,481 0 2017.09.25 | ||||||
LRBB 1,636 0 2017.09.26 | ||||||
Shaori 1,346 0 2017.09.25 | ||||||
인서울 1,212 0 2017.09.21 | ||||||
BlackMore 1,483 0 2017.09.20 | ||||||
후타바안즈 2,587 0 2017.09.17 | ||||||
망매 1,359 0 2017.09.10 |
댓글목록 21
CrazyLich님의 댓글
다만 서두에 시위를 하고 편파적인 처벌에 반발하는 유저가 일말의 책임이 있는지는.. 글쎄요?
라크로아니님의 댓글의 댓글
darkeast님의 댓글
아니면 오프라인쪽으로 비교하자면 (의미상 동일하지 않지만) 파시스트를 거부하거나, 네오나치, 극우파를 거부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구호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온라인 게임내의 사회도 인간사회이며, 다양한 의견표출이 나올 수 있습니다. 운영진이 공정한 입장을 관철하고 싶었다면 욕설은 제제하되 시위자체는 방치하는게 더 올바른 행동이었겠죠. 시위자를 편파적으로 제제하는것은 촛불시위를 경찰로 막으려 한 mb, 503과도 다르지 않은 행동으로 보입니다.
블러드카니발님의 댓글
그렇게 치면 김치녀나 한남충이나 다 비하하는 말인데 그럼 이말들도 똑같이 제재를 가했어야됩니다 그런데 실제로 제재 당하는건 메갈이라는 것뿐이었죠.
같이 정지를 먹었는데 한쪽만 빨리 풀리고 그 풀린유저가 분탕질 하고 있으니 같이 정지 먹은 사람이 아 그렇군요 하고 넘어갈리가요.
아니면 애초에 운영진에서 차별을한 이유늘 공개 했어어야됬습니다.
어느 부분이 저쪽이 이쪽보다 심하여 제재의 차이가 났다고요.
하지만 그런일 없이 한쪽만 먼저 풀어 주고
그풀어진 대상이 내가 먼저 풀렸으니 내가 더 잘한것 처럼 난리 부르스를 치니 사건이 커질수 밖에요
게다가 일반인 유저들에게 공감을 얻지 못했는지 어떻게 아시는지는 모르겠네요.
따로 조사한곳이 있는것도 아니고
지금 유저들이 떠나는 이유는 메갈들과 그 시위자들의 일이 커지면서 운영자의 대처로 인해 포기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것 사건 당사자들이 원인이었지만 결국 결과는 운영진이 자초한것 입니다.
어떤 이유를 붙여도 그래요.
애초에 공정하다면 시위자들을 냅두던지 아님 전부 정지를 먹였어야 됩니다 그렇지 않고 한쪽만 과다하게 편들다가 왜 저쪽만 편드냐고 하며 일이 커지자 우리는 관련사람 처벌했고 우린 규정대로하니 입다물라고 하는 운영자의 상태가 정상인것 같지는 않네요
레이더님의 댓글
호에~님의 댓글
그들 자신이 의도했던 것처럼 이미 하나의 상징이 되었고(지극히 부정적인)
저 집단을 반대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자면 매우 직관적이고 알기쉬운 분류법이 된것입니다.
충분히 시위의 구호에 등장할만한 표현입니다.
마이카제님의 댓글
<div>
<div>메갈유저를 형평성에 맞지 않게 그냥 풀어줘버린데서 운영진에 대한 편파의심, 정확히는 운영진에도 메갈이 있는 게 아니냐? 라는 의심이 시작된 거라 메갈아웃이라는 시위도 딱히 틀린 건 아니라고 봅니다만.</div></div>
<div>운영진이 편파적이라는 논란이 불거진 게, 맨 처음 싸움이 난 메갈유저는 정지처분 후 문의한방에 정지가 풀려버리고 반대쪽은 문의를 받아주지도 않는 운영진의 행태부터 시작한 거라...</div>
<div>정지가 풀린 메갈유저가 트위터와 인게임으로 설치기 시작하니 사람들에게 '아 내 문의는 아예 받아주지도 않는데 메갈들은 그냥 실시간 하이패스네. 이거 운영진도 메갈이라 이러는거야?' 라는 의심이 싹튼거고, 이 때문에 메갈아웃이라는 프레임으로 시위가 시작된거라서요.</div>
<div>첫 사건의 메갈유저가 그냥 조용히 게임접속도 하지 않고 트위터에 글도 쓰지 않았다면 유저들은 정지가 풀린 줄도 몰랐을 겁니다.</div>
<div>시위가 시작되고 난 다음에는 '메갈'을 비난하려는 시위용 닉과 외치기 등은 칼같이 제재하고, 반대로 시위자들을 강도높게 조롱하는(메갈용어사용, 패드립 등) 메갈유저들은 전혀 정지가 되지 않거나 설령 정지가 되더라도 시위자들에 비해 굉장한 시차가 있어서 편파논란이 커진 거구요.</div>
히에다노님의 댓글
<div>가만히만 있으면 중간은 간다는 얘기가 이만큼 와닿는 경우도 별로 없을겁니다, 진짜.</div>
ladincrush님의 댓글
나덜님의 댓글
<div>그나저나 결국 레이드라는 컨텐츠를 돌게 되는 게임은 이렇게 코어유저들 빠져나가고 소식 들은 신규유저들 유입도 줄어들면 게임 망하기 딱 좋은뎅... 패치나 빨리 해주면 말도 안 하지. 글섭 따라갈 생각도 안 하는 놈들이 운영도 뭣같이 하고 있으니 가뜩이나 불만 많은 판에 알아서 자폭해준 꼴이죠. <img src="/cheditor5/icons/em/em6.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inno님의 댓글
그렇게 따지면 한남또한 x발놈 쯤으로 해석 가능한데요.
darkeast님의 댓글
<div>시위의 목적은 사건이 널리 알려지는 것에 목적이 있으며, 실제 이렇게 여러 사이트에도 알려졌고 많은 유저가 떠나가는 결과까지 나타난 것으로 보면 대 성공입니다. <span style="font-size: 9pt">실패한 시위라고 하면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시위를 말하는 거겠죠.</span></div>
<div><br /></div>
<div>시위가 자극적이라던가, 시위가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줄 수 있다던가 하시지만 그건 원래 시위의 모습입니다. </div>
<div>간단히 '메갈'을 '네오나치'나 '극우'라고만 바꿔봐도 딱히 구체적이거나 대상이 명확한건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반대하고 있는건 특정 인물이 아니라 '사상' 자체니까요.</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게다가 오프라인상의 시위는 교통방해라던가, 소음공해 같은게 있지만 온라인 시위는 그만한 피해는 없다는 점에서 오히려 문제될 건 없어보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실제 퀘스트하거나 사냥하는데 크게 방해가 되진 않을테니...)(뭐 실제 사냥터 제제라던가 PK같은게 있었다면 다르지만 그런 스타일의 게임이었던가요?)</span></div>
<div><br /></div>
<div>결국 게임에 타격을 준건 시위 자체라기보단 운영진의 대응이 더 큰 원인이겠지요.....</div>
라크로아니님의 댓글의 댓글
souloflord님의 댓글
Mundus님의 댓글
Kurotsuki님의 댓글
odeng1004님의 댓글
Mooncalf님의 댓글
한남아웃
이 두 단어에 있어 같은 처벌을 하지않고 편파 처벌을 한 시점부터 이미 끝이었다고 봅니다.
두메갈비탕 이라는 상관없는 일반유저까지 재깍재깍 정지를 때리면서 한남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아이디들은 놔두는 사례라던지 말이죠.
Vermeer님의 댓글의 댓글
<div>두메갈비탕의 경우는 조작으로 확인된 내용입니다. </div>
<div>애초에 그 흔한 인증 스샷 한장 없고, 징계대상자 리스트에도 없습니다. </div>
<div><br /></div>
으아아망함님의 댓글
동물농장님의 댓글
<div>메갈 언어(한남 소추)는 재제없음.</div>
<div><br /></div>
<div>운영자들의 이런 태도를 보면 딱히 유저측에서 잘못한건 없는거 같네요</div>
<div>이건 백퍼 재제까지만 해도 욕먹을 짓인데 더 나가서 유저들을 협박까지 한 운영측 잘못이죠</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