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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군단,격아 스포일러]]호드를 왜 이렇게 못 잡아먹어서 안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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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 와우역사관에 썼던 글 재탕입니다)


까놓고 말해서 판다리아 이후로 대책없이 호드를 조집니다.


스토리상 병풍이거나 악역이거나 둘 중 하나로요.



얼라이언스는 주연이거나 인격에 결점이 (거의)없는 영웅들이고.



(그나마 복수귀로 정신이 돌아버려도 이상하지 않은 제이나나 겐이 있는데,



제이나도 칼렉고스의 설득으로 마음을 돌릴 정신머리는 남아있고 겐도 실바처럼 미친 짓은 안 저지르죠)



판다리아의 안개부터 이 작업은 시작됐습니다.



가로쉬는 아예 대놓고 확장팩 최종보스로 별 나쁜짓은 다 저지르고 퇴장했고,



말이 쿠데타지 호드는 얼라(바리안 린)의 자비에 목숨을 건진 거나 다름없죠. 까놓고 말해서 가로쉬 잡고나서 얼라가 걍 호드 쳤으면 거기서 호드 끝났습니다.



다음 확팩 팔아먹어야 되니까 살려놓은거지.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는 과거의 호드도 짓밟아 버립니다. 워크래프트 2와 3의 호드 영웅을 박살내는 걸로요.



평행세계 운운하지만 어쨌든 저놈들 머릿속에 다른 놈들이 들어앉아 있는 건 아니잖아요?



뭐 애초에 워크래프트 2는 호드가 나쁜 놈들 맞았으니까 이해는 하는데...



워크래프트 3에서 '오크의 운명을 구한 그롬'의 이미지는 개박살이 납니다. 특히 지옥불성채에서 잡혀간 공주님 코스프레한거랑, 지가 드레노어 박살내놓고 '드레노어는 자유다!' 외치게 만든 건 스토리 쓴 놈 머리에 뭐가 들어있는지 물리적으로 확인해보고 싶을 지경.



군단은 더합니다. 꺼무위키 표현을 빌리자면 '호드는 치워버려도 스토리 전개에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발샤라에서 말퓨리온과 티란데가 나온 건 이해는 합니다. 원래 걔네 고향이니까.



그럼 높은산에서 바인 좀 등장시켜 주면 어디가 덧나냐? 응?



실바나스는 확팩 시작할때 '누가 볼진의 복수를 하겠느냐?'외친 이후로 한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스톰하임 퀘스트에서 뭔가 떡밥을 던지는 것 같더니 그게 끝입니다. 헬리야랑 뭔가 계약을 했다는데 그럼 헬리야 잡고나서 뭘 보여줘야 될 거 아냐!!!!



볼진을 잡졸 A한테 죽게 만들어놓고 격아 공개할때 유골함으로 고인드립이나 치고 앉아있는 건 어떤 새끼 머리에서 나온 건지 물리적으로 열어보고 싶네요(2).



똑같이 시작할때 죽은 바리안은 안두인한테 후계자 물려주면서 전용 시네마틱까지 줍니다. 이거 가지고 호드는 '우린 왜 이런 거 없냐'고 하니까



'그래 니네도 유물력 줄게' 이딴 개소리나 하는 게 블리자드예요.



격전의 아제로스요?



아니 대립을 시켜도 뭐 적당히 대비가 되야 경쟁심도 생기고 할텐데 누가 봐도 명확히 호드가 나쁜놈들인데 뭘 소속감을 가지고 얼라랑 싸워 싸우기는?



오히려 동맹으로 편입된 종족들이 실바나스 하는 짓거리 보고 이탈하지 않는 게 이상할 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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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3

지평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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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젠때는 그린 지저스니 하면서 호드가 가해자 주제에 너무 미화되는거 아니냐는 말이 있었는데 지금은 뭔 악성 까가 스토리팀에 있는건지 정 반대군요. 다른 장르면 모를까 rpg 플레이어블 세력을 이렇게 만들면 뭐 어쩌자는걸까요. 

나같은잉여가어딨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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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실바나스 꼬라지 보면 차라리 가로쉬가 나아보인다는게.. <img src="/cheditor5/icons/em/em3.gif"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alt="" border="0" /><br /><br />군단 내내 실바나스가 한 거라고는 에이르 쫒아다니다가 겐한테 낚인 것 밖에 없어요.<br /><br />가로쉬였으면 적어도 아르거스까지 따라가서는 악마들 머리통 쪼개고 있었을 겁니다.<br />

아스모데우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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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 실사 영화 때도 그렇고

애들은 오크 좋아한다 좋아한다 해놓고

정작 묘사는 반대로란 말이죠...



마치 비백인을 띄워준답시고 동양인과 흑인을 주연으로 발탁해놓곤 이야기에서 붕떠버리게 만든 모 영화처럼...

카사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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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나쁜의미로는 평면적인 스토리 짤 정도의 능력 밖에 안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div>일단 누군다는 두들겨 맞아야 하는 악당이 되어야 하는 방식의 스토리요.</div>

벼락맞은염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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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머리 속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img src="/cheditor5/icons/em/em1.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헤에, 그래서 블앨 안 할 거야?<img src="/cheditor5/icons/em/em1.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div><br /></div>

<div>그런데 솔직히 얼라이언스 입장에서 한국의 호드 유저와 수가 너무 많이 차이나서 힘든지라 그런 쪽은 생각할 틈도 없었네요.</div>

잠살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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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아에서 그래도 무슨 오해가 있던거다 공허의 계략에 휩싸인거지 호드는 아제로스를 지키려했다.  라고 나올거라 기대합니다. 군단에서 딱히 얼호 대립이 큰 것도 아니고 저는  무능한 아군으로 인해 돌아가신 트루 워치프 볼진님의 유언을 믿습니다.

데스로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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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드는 잔달라만 믿고 가는겁니다. 얼라보세요 동맹종족이....

뷰너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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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꼭 선하고 착해야 할 필요가 있나 하는 것도 있습니다만, 그 보단...

<div><br /></div>

<div>신생 호드 세력의 주축을 담당 했던 개국 공신들이 많이 죽었고 스랄은 떠나가버리는 바람에 제대로 된 후계자가 없다가 볼진이 너무 이른 죽음을 맞이 하는 바람에 호드의 결속력 자체에 문제가 생겼다고 봄니다.</div>

<div><br /></div>

<div>얼라이언스 진영을 제대로 플레이 한 적이 없는 유저다보니 호드 측 시선 밖에는 볼 수 없습니다만, 호드의 경우 구심점이 너무 와해되어버린 감이 적지 않군요...</div>

Resta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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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갈수록 스토리텔링이 좀...(...)

<div>스랄이 만들어낸 신생호드는 명예를 중요시하는 평화주의적 집단이었죠. 그러다보니 갈등을 일으키기 힘든 구조긴 했는데..</div>

<div>가로쉬를 최종보스로 낙점하면서, 호드의 중요 NPC도 같이 네임드화되어버려서 썰려버리고..</div>

<div>결국 플레이어들이 감정적으로 동조하며 쫓아갈만한 NPC가 하나도 없다는게 문제죠.</div>

<div>차라리 가로쉬가 살아있었으면, 과거에 멧돼지같은 성격으로 화끈하다고 동조라도 했을텐데 이건 뭐...</div>

<div><br /></div>

<div>그나마 평화주의자였던 볼진은, 등극하고 드군에서 주둔지때 잠깐 한마디 조금 해주고, 군단에서 쫄병 칼에 맞아서 즉사..</div>

<div>뭘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믿고 세웠다는 실바나스는 이번에 격아에서 대형사고 치는걸로 이미 예정되었고..</div>

<div>(놀드랏실은 아직 밝혀진게 없지만, 언더시티 공성전만해도 지금 역병문제가..)</div>

<div>차라리 볼진이 살아있고 실바나스가 뒤통수치는 구조였으면 이해라도 했을거에요. 실바나스는 포세이큰 종족의 유지에 굉장한 관심이 있었으니까요..</div>

<div>그런데 실바나스가 대족장인데다가, 대형사고를 줄줄이 치는 구조가 되어버리니 유저입장에선 답답하죠.</div>

<div><br /></div>

강우주의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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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얼라이언스 입장으로 스토리가 전개되고 있죠. 실바나스와 볼진을 사랑하는 저로서는 고통스러운 스토리 텔링입니다.&nbsp;



<div><br /></div>

<div>볼진은 잡졸한테 당해서 죽어버렸고...잡졸한테 죽어버렸고오오오!&nbsp;</div>

<div><span style="font-size: 9pt">여왕님은 대격변 시작부터 분위기가 안좋더니 볼진이 대족장을 넘겨줄때 좀 괜찮아졌나 했더니 다시 행동에서 불안함이 늘어나고 있습니다.</span></div>

<div><br /></div>

<div>아무리 얼라이언스 입장에서 호드를 보면 식인괴물(트롤), 언데드(포세이큰), 외계인학살자(오크), 뜬금없이 끼어들어온 소..?(타우렌), 엘프들의 배신자(블러드엘프)라고 해도 스토리 짜는 니들이 그런 입장에 서면 안되지 이 나쁜놈들아!!</div>

취업추구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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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우리모두 더러운 얼라놈들로부터 호드를 지켜야합니다!!<img style="height: 50px; width: 50px; vertical-align: middle; margin: 1px 4px" border="0" alt="" src="/cheditor5/icons/em/em13.gif" /></p>

재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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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 호드 대립은 불가피한게, 로데론에서는 포세이큰이 인구수 문제로 로데론 휴먼 왕국과 대립할 수 밖에 없고, 칼림도어에서는 벌목 문제로 나엘과 대립할 수 밖에 없죠. 거기에 호드의 경우 1, 2차 대전쟁 문제도 있어서 얼라한테 당당하기가 힘듭니다. 쓰랄만 해도 '씁, 우리가 나쁜 놈이었으니 어쩔 수 없지.' 같은 태도였고요.

<div><br /></div>

<div>쓰랄은 이것저것 알고 있는게 많아서 이를 조율해가면서 해나갔는데 가로쉬가 대족장되면서 다 박살내놨음......이게 다 가로쉬 때문입니다.</div>

sisyphus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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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드가 그냥 진짜 피도 눈물도 없이 나쁜놈이면 그래야 우리 호드답지 우하하하핫하면서 악역된 느낌으로 신나게 즐길 수 있겠는데, 맨날 어설프게 명예니 버림받은자들의 모임이니 하면서 신나게 세탁기 돌려대면서 정작 군데군데 하는건 삼류 악당짓이니 짜증밖에 안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