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거북이를 잡다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워로드를 위한 팁...?)
2019.01.07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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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골섭 프로키온에서 서식하는 흔한 창잽이입니다.
요 근래 크로마니움 후드려 패는게 너무 재미있어서 수확 끝나면 주로 빙레기와 얘를 잡고있죠.
계속 이녀석을 잡으면서 느낀거지만 비숙련자들이 크롱이에서 제자리 2단점프, 흔히 전 비석점프라 부르는 기술을 언제 쓸까 전전긍긍 해서 소중한 딜 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더군요.(제가 봤을땐 말이죠)
알고보면 이 비석점프는 다리에 기를 모아서 뛰는 제자리 1단점프를 뛰고 양 다리를 크게 움직이고 나서 쓰는 기술이라 잘 주시하면 충분히 피할 수 있어요.
그래도 하다보면 이걸 못피하는 경우가 나오기 마련이죠. 뭐... 워로드에게는 도발스킬이 있으니 도발로 끊어주면 그만입니다만 가끔 이놈이 살의가 솟구치는지 연속으로 시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파티원이 눈치채지 못하고 못벗어났다면 보통은 죽었다고 봐야하지만 파티에 워로드가 있다면 전장의 방패로 파티원을 살리는 시도를 해볼 수 있습니다.
허나 2가지 문제점이 발생하는데요.
첫번째로 크로마니움이 다리를 움직이는 동안 워로드는 파티원의 위치를 빠르게 파악하고 어떤 위치에 전장의 방패를 깔 것인지 선정해야하며 이 느려터진 기술을 크로마니움이 점프하기 전에 시전해야합니다. 전장의 방패의 시전시간을 감안하면 크로마니움이 다리를 한번 움직일 동안 바로 판단해서 발동해야만 아슬아슬하게 커버가 가능해요.
이 녀석이 아무리 느리다지만 다리 한 번 움직이는데 1초가 채 안걸리는걸 생각하면 거의 무리죠. 시전한다고 해도 제대로된 위치에 시전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파티원이 옆에 있다면 모를까 만약 위치가
파티원 - 크로마니움 - 워로드
이런식으로 크로마니움을 끼고 있다면 그 파티원은 그냥 죽었다고 생각해야합니다. 전장의 방패를 시전할때 크로마니움이 가로막고 있으면 못넘어가거든요(...)
위치를 파티원쪽으로 지정해도 크로마니움 바로 앞에 시전됩니다. 심지어 시전해서 공중에 떠있는동안 피격판정까지 있어요. 즉 늦게 쓰면 막아주기도 전에 제가 맞아서 죽습니다. 정말 한숨만 나오네요.
두번째 문제로 이 비석점프의 데미지가 무식하게 높다는 겁니다.
제 캐릭터의 경우 전투특성을 인내에 600이상 투자하고 중갑착용까지 각인해서 방어력은 약 9900입니다.
이 상태에서 전장의 방패를 시전해서 파티원을 구하려고 하면 1명까진 구할 수 있습니다. 아슬아슬하게 실드가 버텨요.
하지만 2명이 될 경우 못버팁니다. 제 체력이 1/4 이하로 깎이고 팀원은 죽더군요. 이러면 사실상 안하는니만 못하게 되버리죠.
그래도 살릴 방법은 있습니다. 넬라시아의 기운이 있다면 2명도 커버할 수 있게 됩니다. 10레벨 기준 데미지 감소 45퍼죠. 트라이포드에 따라선 60퍼까지 올릴 수 있습니다. 전 주로 실드를 선호해서 실드를 하지만요. 워로드의 체력을 기준으로 실드를 주니 제법 실드량이 높습니다.
이 버프는 파티원도 받을 수 있으므로 넬라시아를 켜고 방패를 깔면 확정적으로 2명까지 팀원을 구할 수 있는데 방금 위에서 말하다시피 크롱이가 한쪽 다리를 크게 움직이는 동안
1. 넬라시아의 기운을 시전한다.
2. 위치가 위험한 팀원의 위치를 파악한다.
3. 크로마니움이 점프하기 전에 전장의 방패를 적절한 위치에 시전한다.
이 세 가지를 다 해야합니다.
네. 무리입니다. 저건 못해요. 진짜 기가막히게 상황이 좋은 경우가 아닌 이상 못합니다.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방법이 있더군요.
크로마니움이 제자리 1점프를 한다고 해서 그 다음에 반드시 비석점프를 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래서 제자리 점프를 하고 다리를 크게 움직이는지 봐야만 알 수 있는 거구요.
허나 놀랍게도 제자리 1점프를 할 때 이녀석이 다음에 비석점프를 할지 안할지 식별이 가능합니다.
제가 크로마니움을 수십번을 넘게 잡으면서 어느샌가 얘가 비석점프를 할지 안할지 직감적으로 눈치채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점프할때 소리가 미묘하게 달랐습니다.
다음에 비석점프를 하는 경우와 아닌경우의 제자리 1단점프의 소리를 비교해보면 전자가 소리가 더 낮고 미묘하게 울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리고 '쉬이익' 하는 바람소리가 들려요. 만약 이 바람소리가 안들린다면 다음에 비석점프를 안합니다.
정답은 바로 사플(?!)이였던 겁니다!
처음에는 설마 싶어서 계속 테스트를 해봤는데 지금까진 100% 맞았습니다. 제자리 점프를 하는 상황에서 눈치를 챌 수 있으니 넬라시아를 키고 전장의 방패로 팀원을 구하는 것 까지 충분히 가능해요.
다만 저야 수도없이 잡다 보니 익숙해져서 식별하는건 쉬운데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본인이 사플을 잘 하신다면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p.s.
얏호! 이제 50번 남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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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비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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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7 00:56:50 (4807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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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5
시빌이터님의 댓글
더비던스님의 댓글의 댓글
전 스트레스 풀고 거북이는 등 시원하고 이것이 상리공생!
Necklace님의 댓글
더비던스님의 댓글의 댓글
JUVES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