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탱에 시달렸던 반동인지... 로아에선 거의 딜러 위주로 키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추가된 딜러 소서리스.


그 성능은 정말 드높더군요. 아무래도 요즘 들어선 생활용 캐릭으로 리퍼를 주로 키우고 있던 상태라 더 그런 것 같습니다. 리퍼의 딜은 정말 강하지만, 사정거리가 짧고 좁은 편에 협소하죠. 일반 스토리 진행 중에도 대충 해도 되기는 하지만, 백어택의 효율 차이가 적지 않다보니 얼마나 잘 넣느냐에 따라 강한 딜을 뽑아낼 수 있는 점은 좋지만,... 물몸이 심각한 수준이라 실수를 하거나 뭘 잘못 맞으면 죽는 일이 스토리 진행 중에도 쉽게 일어났습니다. 원정대 레벨도 낮고 룬이나 각인도 없으니 그건 더 심할 수 밖에 없는 건 당연한데... 워낙 조심스럽게 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소서리스는 원거리라는 장점과 백어택은 크게 신경쓸 것도 없이 그냥 광역기를 맞추기만 하면 되어서 상대적으로 느긋합니다. 물론 심화 과정에 들어서게 되면 룬이나 각인의 조합을 고려해야 겠습니다만, 스토리 익스프레스 소서를 하나 키우면서 느끼는 점은 역시 광역이 빵빵해서 잡몹 처리가 쉽다는 점. 

이게 번거로운 부분이 있던 클래스를 하던 터라 소서리스는 카던 돌 때도 대충 돌기엔 정말 편하겠구나 합니다.

물론 광역기의 위력은 꽤나 좋으나 물몸이라 접근을 허용 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건 마찬가지고 캐스팅을 줄일 수 있는 아이덴티티 보단 여차하면 튈 텔레포트 게이지를 남겨야 죽지 않을 수 있기에 와우 법사를 굴리던 맛도 살짝 느껴집니다. 캐스팅을 하다가도 점멸로 냅다 튀고 다시 캐스팅... 그리고 적당히 대충 조준을 해도 기본적인 스킬들 범위가 넓어서 뭔가 때려잡는 게 무지 편하고 마법을 쏘는 맛과 재미가 납니다. 

키우는 재미가 나는 캐를 골라야 육성이 즐겁다는 건 어쩔 수 없지만, 탱과 힐에 지쳤던 퇴물 와우저 입장에선 딜러가 훨씬 즐겁다는 걸 실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