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정말 그림 같은 역전승을 거두고 뽕이 차서 씁니다.

상대방은 LL트라이브였고 저는 엘드리치였습니다. 상대가 선공이었구요.

시작하자마자 상대가 덱 갈고 카드2장 뽑는 카드를 쓰길레 저도 바로 우라라를 던졌습니다.

에? 엘드리치에 우라라가 왜 들어가냐구요? 취향입니다.

그런데 그 우라라가 바로 지명자로 제외되어 버리더군요. 그후로는 그냥 방관자가 되어 구경하고 있는데 정말 전개가 환상적이더군요.

최종적으로 왕신조 시무르그, 열풍의 결계상, 미래용황, 프렉탈, 카나리를 소환하고 턴 종료...

그냥 서렌할까 생각했지만 믿는 구석도 있었습니다. 핸드에 스킬드레인이 있었거든요. 다른 카드도 좋았고...

먼저 저주 받은 엘드란도를 발동했습니다. 이걸로 엘드리치를 찾아서 다음턴에 쓸 함정카드를 최대한 확보할 생각이었는데 상대방한테서 우라라가 날아옵니다?!

아씨 운빨X망겜 하면서 서렌 치려고 했는데 무효화 되버리더군요.

???
!

지명자!!!

저도 모르고 있었는데 지명자로 무효화된 효과는 다음턴 끝 날때까지 무효더군요.

너무 유리하다보니 그냥 쓴 거 같은데 어쨌든 결정적인 한방이었습니다.

일단 엘드리치를 서치해서 핸드에 있던 하얀 숙명 버리고 프렉탈을 파괴...하려니 미래용황 효과 발동해서 무효화.

그 다음 엘드란도를 묘지로 보내고 엘드리치를 소환-하고 싶었지만 결계상 때문에 소환이 안되니 핸드로 회수.

그리고 묘지의 엘드란도와 숙명을 제외하고 피로 물든 엘드릭시르랑 황금향을 서치해서 세트.

핸드에 남아있는 스킬드레인이랑 콘키스타도르, 경고를 세트하니 5세트의 구역질나는 필드가 완성 되었습니다.

상대턴이 되어 상대가 다른 LL을 소환해서 엑시즈 하길레 스킬드레인 발동시켜 무효화 시켰습니다.

그리고 시무르그의 공격은 그냥 받고 프렉탈의 공격을 피로 물든 엘드릭시르로 엘드리치를 소환해서 막고 미래용황의 공격이 공격선언 할때

콘키스타도르를 소환해서 미래용황을 박☆살!

의욕이 떨어졌는지 상대가 서렌치더군요.

우라라를 실수로 던지지만 않았어도 피로 물든 엘드릭시를를 막아낼 수 있었고 그럼 스킬드레인을 썼어도 상대 필드를 하나도 정리 하지 못하고 엄청난 데미지를 입고

필드는 텅텅빈체 제 턴이 시작했을텐데 그 실수 하나로 미래용황은 터지고 필드에 엘드리치랑 콘키스타도르가 남았으니...

저 같아도 의욕이 꺾여 서렌칠 것 같긴하네요.

역시 듀얼리스트에게 최고의 적은 자기자신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