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건담] 추억팔이 이야기 - 묵디오 -
2013.12.2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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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2008년도 초쯤이었던가요.
S랭크가 나오기 전, A랭크가 최상위 등급으로 있던 시절입니다.
그리고 최강의 기체는 역시나 디오(AR)였습니다.
포인트 벌이도 넉넉치 못했고, AR이란 위치이기 때문에 희소성은 요즘 SR보다 더했을겁니다.
튼튼한 맷집, 강력한 데미지, 최강의 무장 경직, 리미트해제라는 환상의 스킬까지.
3232면 피가 너덜너덜해지고 스킬까지 켜지면 묵도 경직 섞어서 칼로 썰었던 어마어마한 녀석이였습니다.
사실상 경직 기체가 이놈 때문에 망했으니까요.
아무튼 이렇게 디오가 군림하던 시절에, 공게에 소문이 퍼집니다.
디오가 묵버전으로 나온데!
아니 이게 무슨 소리오. 그 십사기 디오가 묵으로 나오다니.
당시 소드락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체가 8콤이 되던 시절이었고, 다들 이 정신나간 디오가 8콤질까지 하면 어쩌나 두려워했습니다.
부스터도 넉넉해지고 칼도 쌔지고 아니 이 완전체에 얼마나 날개를 달아주나 했죠.
까딱하면 경직 섞은 빔콤까지 나올 마당이니까요.
진짜 공게가 술렁술렁 거리며 소맥이 어떤 짓을 하려나.. 했는데
업데이트 당일날 홈페이지에 무장 정보가 뜹니다.
칼
칼
칼
?!
지금이야 이런 걸 보면 아 올근접 기체구나 하고 받아들이겠지만
사격 무장이 없던 기체는 이 녀석이 처음이었습니다.
다들 이걸 보고 뭔가 오류가 있거나 특별한 무언가가 있나.. 했지만
그런거 없죠.
업데이트 직전까지만해도 어떤 괴물이 나오나 두려워했지만 현실은 똥망기체가 나타났습니다.
5타 8타가 구분된 이후에는 올근접이 8타로서 메리트가 있었지만 당시에는 다 8타였으니까요.
게다가 5타였던 놈이야 소드락이나 캠퍼 정돈데 이놈들은 근접전의 프로들이라..
즉 남들은 총쏘며 8콤쓰고 묵젯 같은 경우 빔콤까지 뿅뿅거리고 있는데
후샏 이놈의 묵디오는 발로 뛰어가서 칼질만 8타 해줘야합니다.
확부/뉴각이기 때문에 부스터는 분명 넉넉하였으나 글세 부스터만으로 살기가 쉬운 동네도 아니고..
무엇보다 스탯이 방어력 위주로 찍혔기 때문에 데미지가 썩 좋은 것도 아닙니다.
사실상 선타기인 2번 무장 휠윈드가 타수를 굉장히 많이 잡아먹기 때문에 몇바귀 돌면 칼질도 못하죠.
아무튼 여러모로 문제점만 잔뜩 가지고 있는 기체였고, 싸하게 잊혀집니다.
당시 묵 AS 기체가 셋 있었는데, 묵젯, 샤슈, 소드락으로 도저히 이놈들이랑 비벼볼 구색조차 없었죠.
프로야규의 우완 트로이카 시절처럼 묵유저의 최종 목표기도 하였구요.
물론 승률과는 별개로 빙글빙글 도는 맛은 분명히 있긴했씁니다.
덕분에 묵게에서는 나름 신나게 몰았던거 같습니다만요.
아무튼 최초의 올근접 기체는 이렇게 망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신개념 무장 만들어낸다던 저스티스도 시원하게 망했었죠.
묵디오는 이렇게 망했고, 디오 역시 경직의 사기성 때문에 경직 기체 너프와 함께 왕좌를 내주게 됩니다.
S랭크가 등장한 것도 A랭크로서 한계가 나타나기도 하였지만요.
뭐, 디오 때문에 같이 너프 당해버린 경직기체들만 불쌍하긴 하네요.
이런 때가 벌써 4~5년 전이네요.
그 땐 정말 재밌게 했었던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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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6
아디셰스님의 댓글
<div>한참 뉴건담 나온다고 다들 기대를 갖고있었을테고 업데이트 끝나길 기다렸을텐데 난 그날 306보충대에 서있었겠죠(눈물)</div>
<div><br /></div>
<div>근데 그때가 요새 한번씩 들어가서 할때보다 더재밌었던것 같아요. 인구수 문제도있겠지만 그때가 더 스릴감넘치는 전투가 됬는데!</div>
<div>백식(크레이 바주카)로 예측샷 날리는 재미가 쏠쏠했던게..</div>
Jeff씨님의 댓글
<div><br /></div>
<div>.. 이젠 근접이 설 곳이 없는 캡파;;. 슬픔의 그 이름이여...</div>
ZGMF-600님의 댓글의 댓글
ZGMF-600님의 댓글
달빛누리님의 댓글
<div>나올 일이 없을 거라던 SR떡밥이 풀리는데....</div>
Mr.Blackmore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