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반겜에서 간만에 블리츠 서폿을 잡았더니 아군원딜이 루시안.

그리고 상대편은 듀오인지 시리즈 아뒤로 이즈-레오나가 나오더군요.

네...어제 얼밤이 오존에게 마지막 게임에서 지던 때의 조합이었죠.

어제 경기를 봤는지 시작부터 이즈랑 레오나가 봇파괴해준다고 전챗으로 도발을 날립니다.

거기다 시작하자마자 레오나가 마구마구 들이대고 이즈는 도발과 웃음을 막 날립니다.

루시안이 라인땡기면서 자기가 앞에 설테니 포탑 그랩을 노리자고 하네요.

라인이 대략

----------포탑----

----블츠(나)---

루시안

---미니언라인---

이즈---------부쉬

이런 식으로 서고 진행했습니다.

루시안이 센스가 좋은지 이즈의 견제를 이동기로 잘 피하면서 파밍도 잘 하더군요.

그러던중 루시안이 딱봐도 일부러 각을 열어준 듯 한 움직임을 보이더군요.

그리고 냉큼 레오나가 들어오는데...

아무리봐도 이건 레오나나 이즈나 생각이 없는 짓...

딱 보면 들어왔다 그랩에 물려서 끌려오면 포탑맞기 딱 좋아보이는 구도에다가

루시안 근처에 상대 미니언이 없어서 그랩하면 100퍼 끌리는 상황인데 레오나가 득달같이 들어오고

루시안이 스턴에 걸리긴 했지만 들어온 레오나는 바로 그랩에 끌려오고 펀치로 쾅 + 탈진

루시안이 기가 막히게 무빙하면서 레오나를 따는데 성공합니다.

물론 이즈에게 맞으면서 루시안의 피가 많이 까여서 집에 갔지만 최대한 포탑을 지키는 데는 성공.

루시안이 허그하고 이번엔 제가 집으로.

한번 당한게 아팟는지 저쪽도 라인을 당기려하지만 루시안이 아직은 밀때가 아니라면서 반반할테니 와딩좀 잘 해달라고 하네요.

그리고 궁타임에 벌어진 2:2 싸움! 레오나가 흑점 폭발을 먼저 던지면서 들어오는데 루시안이 그걸 옆으로 쌱! 그리고 W키고 달려라 블리츠!

뒤로빠지는 레오나가 땡겨지는 순간 루시안이 바로 R을 날리고 딸려들어온 레오나는 에어본-R에 순간 바보가 되면서 바로 우물행.

이후 진행은 뭐 미드 탑 정글이 무난하게 주고받고 하다가 바텀타워를 먼저민 루시안과 제가 미드랑 바텀에서 계속 얼굴내밀면서

압박 + 정글 끊어먹기를 하면서 무난하게 이겼습니다.

최종적으로

루시안이 11킬 2뎃 4어시
블츠가 1킬3뎃 18어시

이즈가 5킬 5뎃 7어시
레오나 1킬 9뎃 3어시...

그리고 경기 끝나자마자 루시안의 한마디

"챔프가 같다고 손가락이 같은 건 아니다 이 삐-들아"

정말 진리입니다.

우린 프로도 챌린저도 아닌 심해의 언랭~실론즈

프로처럼 점멸 이니시라던가 물리는 순간의 비전이동을 통한 판정 뒤집기라던가...가 똑같이 나오는 클래스가 아니란거죠.

그리고 이즈 레오나의 데꿀멍이 참 기분이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