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치고사 첫번째 판인 셈이죠.

아군 : 아칼리(탑)-케일(미드)-징스+소나(봇)-아무무(나.정글)
적군 : 젝스 - 럭스 - 이즈+쓰레쉬 - 마이

요즘 아무무로 일겜에서 흥한지라 아무무로 정글을 했는데...

사실 시작은 좋지 않았습니다.
스틸을 피하기 위해 골목에 와드 박고 시작했는데 위치선정이 틀렸는지
럭스 W에 블루를 스틸당하는 X한 상황으로 시작.

정글링은 느려지고, 1렙 블루로 시작한 럭스에 케일이 밀리면서 이후 6렙까지 솔킬을 2번이나 주더군요.

그나마 아칼리가 젝스에게서 솔킬을 뽑고,
봇은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마이 텔포 갱킹에 한번 폭파.

이후 바론2번 저지도 못하고 그냥 공짜로 내주고, 완전 탈수되듯이 말렸드랬죠.

마지막의 마지막엔 3억제기까지 줬었으니 말다한셈...

그나마 상대방쪽엔 몸이 없고,
마이가 백도혼을 불태우다가 잘리거나 혼자 놀면서
우리는 한타에서는 무조건 럭스를 끊고 시작한다는 각오로 한타는 기가 막히게 따내면서 이겼습니다.

3억제기 준 경기를 역전했어요.
3억제기 날아가고 쌍둥이 하나 날아간 게임을 역전했습니다.

억제기 복구후 마지막의 마지막에 영혼의 한타를 해야된다는 각오로 미드로 밀고 들어가서
점멸-붕대가 기가 막히게 럭스에 꽃히면서
열린 한타에서 아무무-궁 -> 소나 크레센도 + 아칼리로 럭스를 랜턴도 타지 못하게 순삭하고
케일이 제게 무적을 걸면서 아무무 슈퍼 어그로타임이 제대로 되면서 이즈를 빼고 다 우물행.

미니언 없는상태에서 그대로 아무무로 몸대고 넥서스까지 미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쫄깃한 긴장감이 과연 랭겜인가~ 싶더군요.

거기다 아칼리가 멘탈 잘 잡아준 것도 있고,
일겜과 달리 랭겜에서는 끝까지 가봐야 끝난거다...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더군요.

아마 일겜이었으면 3억제기 나간순간 서렌투표가 나오고도 남았을걸
끝까지 이거 럭스만 끊고 가면 이긴다는 각오를 계속 다지면서 결국은 이기게 되더군요.

아직 배치고사 9판이 더 남았습니다만...
오늘처럼 멘탈 단단한 팀원 만나서 좋은 게임을 할 수 있다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