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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미래는 불확실하다. 그러기에 지금 불리하다고 포기하는건 미련한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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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어는 고사하고 아직 만렙도 달성하지 못한 언랭입니다. 그래서 노말을 돌리고 있죠.


보통 노말을 돌리다 보면 정신병동에서 롤을 하는가 싶은 사람들이 많은데요, 그런 분들을 위해서 새벽롤을 즐깁니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게임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죠.



그리고 각종 고수들이 많이 잠복한 시간대라 어처구니 없는 역전극이 나옵니다. 4:5를 이긴다던가, 3억제기 밀린 상태에서 영혼의 한타로 역습하여 명예로운 승리를 가진다던가.



그런데 방금 전의 게임은 정말 신이라도 내린 것 같은 역전극이었습니다.



탑: 레넥톤(아군)/티모

미드: 제드/제드

봇: 나미, 그브(저)/직스,엘리스

정글: 마이/샤코



이렇게 팀이 짜여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인터넷이 순간 맛이 간 모양인지 1렙때 갑자기 재접속 중이라고 떠서 게임을 종료하고 다시 재접속을 했죠. 그 사이에 킬포인트가 2:7로 벌어져 암울한 상황이었습니다. 다행이 탑은 노데스, 미드에서 킬교환, 봇에서 1킬 1데스(나미님이 어떻게 했는지 몰라도 1킬을 먹었더군요.)가 나온 상황. 그러면 나머지 6데스는? 정글과 미드였죠.



저는 2렙도 찍지 못한 채 적 직스가 4렙인 봇에 내려가서 CS만 주구장창 먹었습니다. 그 와중에 딜교환을 약간씩 해서 직스를 한번 따고 엘리스에게 나미님과 저가 따였죠. CS를 한 60 정도 먹고나니 적 봇 듀오의 CS합한 양이 되더라고요.(애초에 언랭입니다.)



탑에서 티모 찢기는 소리와 갱승사자가 강림하는 간간히 들려오고, 압도적인 CS격차로 차츰 봇의 전세를 뒤집어가는데, 우리 팀 킬포인트 격차가 유지되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미드는 약간 밀리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럼 누가 문제였는지 잘 아실테죠.



정글이 지 마이 처음한다고 정글X을 푸드득 싼겁니다. 탑 갔다가 어시도 못 먹은채 돌아오고, 미드에 갔다가 갱승 만들어주고. 다행이 봇에 와서 킬상납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약 15분쯤에 미드와 정글이 싸우는 소리가 들리더니, 19분쯤에 미드가 서렌치자고 해서 항복을 하더군요.



그.런.데



분명 소환사의 협곡 플레이어는 5명인데, 4명의 동의를 얻는겁니다. 정글이 나간거죠.



당연히 이 정도 격차는 이길 수 있다 해서 서폿, 탑, 저는 반대를 누르자 항복은 공중폭발. 미드가 나갑니다.



그 사이에 적의 봇, 탑의 포탑이 깨진 상황. 허나 미드는 억제기 포탑 앞까지 밀렸고요.



결국 3명밖에 남은 우리는 분전을 합니다. 용을 먹고, 스스로 버프를 수급하며 포탑을 끼고 싸움으로서 적의 전의를 깎아놓습니다. 레넥톤님이 잘해주어서 적이 우리 억제기를 건드릴 엄두도 못냈죠. 우리가 다 죽으면 적은 3~4명이 죽고 나머지는 딸피 상황. 겨우겨우 비등한 상황을 만듭니다.



그런데 무슨 일이라도 벌어졌는지 점점 전선은 적쪽으로 물러납니다.(...)



그러다가 한 30분쯤에 적이 바론을 간다 짐작하고 바론을 스틸. 저는 티모의 독 때문에 죽었으나, 궁으로 적 피를 다 깎아놓고 2명 잡은 다음 나머진 레넥톤님에게 바톤을 터치했습니다.

레넥톤님은 1도트 남은 바론의 피를 평타로 수급하고 돌진기로 앨리스를 순삭, 티모 또한 순삭시켜서 더블킬을 만들죠. 그리고 자연스럽게 응원을 온 샤코를 배트맨조차 너무하다고 말할 정도로 찢어놓습니다. 그리고 탑을 밀어서 억제기 포탑 전까지 깔끔하게 길을 닦았죠.



그리고 몇번의 교전 후 레넥톤님은 풀템이고, 전 막템으로 가엔을 올리기 위한 40갑을 산 상태. 나미님은 5번째 템으로 아테나를 올릴 생각이었는지 성배와 악마의 마법서를 산 상태.

레넥톤님은 탑을 밀고, 전 직스를 끊기+봇 밀기를 목적으로 봇으로 내려갔습니다. 직스를 원큐에 따고 탑에 4명이 몰려드는걸 봤죠. 아, 레넥톤님은 죽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교전 후 3초 뒤에 킬. 그 다음에 두명이 전광판에 올라가더니 트리플킬...... 놀라서 피를 봤더니 80%를 남긴 채 건재합니다.



그리고 탑 억제기가 터지더니, 제가 미는 것도 연달아 터집니다. 조금 무리해볼까 싶어서 E를 쓰고 쌍둥이 포탑에 돌진. 포탑을 맞아가며 레넥톤님과 함께 쌍둥이를 치웠습니다.



당연히 쌍둥이까지 밀리니 적은 본진을 방어할 수밖에 없겠고, 다시 재정비를 한 후 미드를 밀고 넥서스를 순식간에 밀었습니다.(어?)



결국 3:5의 전투를 승리했습니다. 우리팀 억제기는 하나도 잃지 않은 상태에서요.





솔직히 말하자면 저거 지는줄 알았습니다. 3:5를 어떻게 이겨요. 초반에 압도적인 공세로 적의 서렌을 받아내던가 넥서스를 털지 않으면 나중에 준-풀템전에서 지는게 뻔히 보이는데요.(나서스라던지, 베인같은 녀석들이 있는 경우 제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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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100
경험치 502
[레벨 3] - 진행률 68%
가입일 :
2012-06-10 15:09:33 (4579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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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3

베이우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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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라인전은 캐발려서 타워를 탑부터 바텀까지 다 밀렸지만 모여다니기 시작하면서 탈탈 턴 기억이 나는 게임을 한 적 있습니다.



애쉬/룰루/아무무/직스/티모

징크스/야스오/카직스/람머스/케넨



이라서 후반 극 하드 CC로 초반의 괴로움을 모두 날렸지요.

스카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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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랭겜에서 우리팀 마이가 부활텔포 들고 21킬 줬는데 역전한 적이 있습니다.

<div><br /></div>

<div>제가 서폿애니였는데 어쩔 수 없이 탑갔습니다. 미드도 열심히 하고 이즈는 여눈가서 Q파밍만 하면서 버텼는데.&nbsp;</div>

<div>마이 이 빌어먹을 자식이 21킬을 줘서 진짜 미치는 줄 알았죠.</div>

<div><br /></div>

<div>3여눈에 비술의 검에 미드가서 cs쳐먹고 별 지x을 다하더군요. 제가 스턴걸고 제라스가 마무리 하는식으로 짤라먹거나 하면서 버텼는데.</div>

<div>20분 넘어가니까 마이가 템 제대로 사더군요. 근데 한타는 안하고 빽도어행. 근데 계속 비등비등하게 가니까 짜증나요.</div>

<div>차라리 지고 있으면 서렌이라도 할텐데 마이자식이 언제 또 트롤할지 걱정돼서 이길 거 같은데도 기분이 안좋은 경험을 했습니다.</div>

<div><br /></div>

<div>결국 마이가 뺵도어할때 한타해서 4:5인데도 저희팀 전멸하고 적팀 1명이 살았는데 마이가 억제기를 깟더군요. 그 다음부터는 마이 스플릿 시키고 저희가 다른라인 압박하면서 제라스가 포킹하면서 타워 꺠고 이니시 걸어오면 제가 제라스 지키면서 이니시 봐주니까 타워는 금방 꺠더군요. 그 다음</div>

<div>억제기 3개 꺤다음 바론먹고 한타해서 이겼는데 다시는 그런 경험 하고싶지 않더군요...</div>

Necklac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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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은 도타에서 더 자주 일어납니다. 진줄알았는데 한타이기고 타워깨서 이기고나면 정신이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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