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테크가 너무 난잡함.
이거 먹으면 이긴다! 싶은 대도서관이나 스톤핸지같은 원더도 딱히 없고 (추려보면 유전자 센터랑 드론의 구?)
이 기술만 개발하면 이긴다! 같은 기술도 적죠 유닛이 테크 따라가는게 아니라 사상 따라가서... 뭐 이건 적응 문제지만요
솔까 테크에서 건물 유닛 원더가 다 똑같이나와서 기술 선택하기도 불편하죠.


2. 주의가 너무잉여함...

이건 싱글플래이때 두드러지는 문제인데 하모니가 진짜 쓸데가 없습니다... 초반에 소중한 유적을 털어먹을때 귀한 1포를 하모니에게 투자하는건 진짜 손해죠..
이유는 첫포인트가 주는 효과 때문인데

퓨리티 - 탐험가가 외계인에게 공격받지 않는다(개사기)

슈프리머시 - 발굴세트 1개 추가지급(좀 잉여하지만 초반에 탐험가가 집에 안돌아가는건 메리트 다음기술도 훌륭함)

하모니 - 외계인 적대수치 두배 빨리감소.


이런 내용인데. 퓨리티는 안정적인 탐험, 그리고 탐험가로 벽을 쌓아서 외계인으로부터 도시를 지키거나 악랄한 시즈웜을 린치할때 평화의띠를 두르는 등 아무리봐도 1포인트 치고는 사기적인 성능이죠.
슈프리머시는 발굴세트 1개를 주는데 조금 잉여하기는 해도 미덕에서 3개 주는거나 건물 퀘스트로 1개 주는거에 비하면 주의 1포 주고서 얻는 효과치곤 준수합니다.
그런데 대망의 하모니.
외계인 공격시 적대수치 두배 빨리 감소... 여기만 보면 꽤나 훌륭합니다. 솔직히 문명 5에서 아즈택처럼 마음만먹으면 외계인 족치면서 성장할수도 있거든요, 실제로 멀티플레이에서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싱글플레이에서는 그놈의 AI쌍노무자식들이 외계인만 죽였다 하면 "외계인의 소중함을 모르는 네가 불쌍해!" 이러면서 박애주의자 코스프레를 하면서 적의도를 왕창 올려댑니다. 결국 정복승리를 원하는게 아닌 이상 아폴로 난이도에서 외계인을 죽이는건 "날 좀 공격해줘! 내 안의 괴물이 이렇게나 컸어!" 라고 광고하는 수준이죠.
여기만 봐도 하모니가 잉여.

3포 투자시 주는 효과를 볼까요?
퓨리티 - 외계인들에게 근, 원거리 공격 25% 추가.
슈프리머시 - 도로, 철도 유지비 공짜.
하모니 - 독기 위에서 받는 데미지 -5로 줄임.

Aㅏ.... 하모니가 안좋은게 아닌데..
나머지 두개가 너무 좋네....
물론 하모니 3포인트가 구린건 절대 아닙니다. 저는 무한확장주의를 표방하는지라 퓨리티랑 슈프리머시의 효과가 더 와닿을 뿐이지 하모니 보병들의 시너지를 생각하면 저 -5는 구린게 아니에요. 절대로... 그렇지만 외계인 씹어먹으면서 성장하게 도와주는 퓨리티, 도로 유지비를 날려버리는 사기적인 슈프리머시에 비해선 Aㅏ...

3. 미덕 - 번영 OP
전작의 정책을 대체하는 미덕이 밸런스가 영 구립니다.
특히 무력쪽이 심각한 수준인데, 무력 1티어 첫번째 효과가 '받는 경험치 50% 증가.'인데 여기까지만 보면 이런 희대의 OP 정책이 따로 없습니다.
그러나 BE에서 승급 효과는 체력 50 회복, 공격력 10% 증가 빼고는 없습니다. 그나마 준수한 효과는 1티어에 있는 외계인 처치시 그 전투력만큼 과학력 보너스, 외계인 둥지 없앨시에 과학력 +40 보너스인데 이걸 싱글에서 제대로 누리려면 외교관계는 말아먹고 나서야하니... 교역이 중요한 BE다보니까 외교가 망하면 끝도 없습니다 진짜.
번영은 그냥 사기.
다 필요없고 번영만 다 찍은 다음 원하는거 아무거나 찍어도 됩니다. 무력만 빼고요 진짜 개-쓰래기
승급시스템을 갈아엎어서 초반 경험치 수급에 의미를 두거나 아니면 외계인들을 처죽이는걸 좀 관대하게 하던가 해야지 AI이 쓰래기같은 놈들은

우리땅에 외계인이 왔다 -> 아 어쩔 수 없다 죽이자(병력손실됨) -> 다른문명: 어? 님들 외계인 죽임?? 진짜 나쁜사람일쎄;; -> 죄송;; 안죽일께요.
그러고 탐험가를 보내보니

다른문명: 야 쟤내들 다 죽여버려! -> 투다다다 -> 저년이 진짜!

....진짜 죽여버리고싶다.

4. 교역로 잉여.
이번 BE에선 교역시스템이 절반이라 보시면 됩니다.
근데 이놈의 교역을 25턴으로 맞춰나서 후반가면 교역로 지정하는데만 5분 걸립니다.
진짜 개암... 진심 못해먹겠음;

5. 외계인 잉여.
초반에는 위엄넘치시던 시즈웜 폐하도 퓨리티 1 탐험가의 손에 손잡고 린치에 얻어맏아 터지고, 초음파 팬스 개발하면 외계인? 그거 머죠? 먹는거임? 이 수준으로 무시하다가 보병이 2단계만 나와도 오물은 소독이다! 햣하! 하면서 쓸어버리고 3단계 되면 심심해서 혼자 탐험시켜두면 둥지 3~4개는 기본으로 싹싹싹!
.... 외계인 왜만든거야.
심지어 맹렬한 외계인을 해도 후반엔, 아 저기 외계인이 있군요. 외계인은 아주 좋은 경험치, 과학, 골드 공급원이죠. 보호종이였던거 같지만 그런건 아무래도 상관없어요! 이러면서 패죽이고
시즈웜은 도시에서 일정타일안에 얼쩡거리다 사라지고 안보이는곳에 튀어나오게 알고리즘을 짜놨는지 도시가 많아지는 후반에는 보이지도 않고, 나와봤자 사거리 3짜리 원거리 유닛들한테 농락당하기 일쑤.. 위엄넘쳐보이던 크라켄도 무무무무무빙샤아아아앗! 에 능/욕... 뭐야이게;

6. 건강 잉여.
문명 5에선 행복도가 떨어지면 막장이 되서 게임을 못할정도로 중요한 자원이였죠.
BE에선 건강이 행복도를 대신하는데
건강 -20?
위험함?
그냥 무한확장하면 끝나!

....정확히 문명 5 초기를 보는 느낌이로고..
이건 도시국가가 사기인게 아니라 건강 -수치에서 오는패널티가 거의 없다싶이 해서 생기는 문제지만요;